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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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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이기는 방법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15 부모 유전자가 자식 유전자에게 물려지듯이 정신적인 것도 그런 식으로 내려가요. 이걸 경상도 말로 ‘내리기’라고 해요. 아버지가 하는 걸 아들이 비슷하게 하면 ‘그 집 내리기다’ 이러잖아요. 누구나 다 그런 영향을 받고 있어요. 그런 데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이겨야 한다는 거예요. ‘자기를 이긴다.’ 할 때의 ‘자기’란 자기 업신, 자기 카르마, 자기감정을 말해요. 기분이 좋다 해도 거기에 취하지 않고 자유로워져야 해요. 감정이 일어나는 걸 통제할 수는 없어요. 감정은 일어나지만 그 감정에 치우쳐 들뜨진 않아야 해요. 그걸 ‘알아차림’이라고 해요. 기분이 좋다고 들뜨는 게 아니라 ‘음, 기분이 좋게 일어나는구나’ 하는 거예요. 기분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하나의 카르마에 불..
나이 든 부모님이 답답하다면...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14 어릴 때는 따라 배우는 것이 특징이고 나이가 들면 습관대로 할 뿐,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힘들어요. 그래서 아이는 미국에 1년만 살아도 영어를 하는데 어른은 10년을 살아도 잘하기 어렵습니다. ‘밭에 가서 일하지 마세요.’ 자식은 부모가 아플까 봐 말하지만 부모는 아프다면서도 습관대로 밭에 나갑니다. 하지 말라니까 왜 일하고 아프다 하냐 화 내봤자 변하지 않아요. 그럴 땐 부모를 바꾸려고 싸우지 말고 일하러 가시겠다고 하면 “예, 그러세요.” 하고 돕고, 도울 수 없으면 집에 안 가면 돼요. ‘나이 들면 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 부모님과 갈등이 줄어듭니다.
사교성이 없어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13 사교성이 없어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13 어떤 분이 사교성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질문했습니다. 사교성이 없다는 고민은 남이 나를 좋아해주기 바라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일로 바쁩니다. 그래서 사실 나에 대해 특별히 관심 가질 사람도 없고 특별히 싫어할 사람도 없습니다. 혹시 누가 나를 좋다고 해도 그 사람의 마음에 든 것뿐이고 누가 나를 욕해도 그 사람 마음에 들지 않은 것 뿐입니다. 누가 나를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내 문제점을 지적할 때 / 법륜스님 희망편지 다른 사람이 내 문제점을 지적할 때 “그러게, 제가 좀 문제네요.” 하고 넘어가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변명을 하려고 합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변명하면서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싸움이 되는 거예요. 가볍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별것 아닌데 말이에요. 이것을 인정한다고 해서 내가 못나 보이거나 나빠지는 것도 아니에요. 단지 그때 일어나는 한 생각일 뿐이에요. 오히려 그냥 가볍게 내려놓지 못해서 싸움을 만들고, 내내 이 문제를 들고 다니기 때문에 괴로움이 사라지지 않는 겁니다. 행복학교 둘러보기 ▶https://www.hihappyschool.com
외로울 때면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11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11내가 외로울수록 사람을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외로움은 상대가 없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내가 마음을 닫을 때 찾아옵니다. 그걸 알아차려서 스스로 외로움에서 벗어나면 외롭다는 이유로 사람을 구하지 않게 됩니다. 돈이 없어 돈 있는 남자를 구하고, 외로워서 위로해줄 사람을 구하는 것은 이기심입니다. 이기적인 이유로 상대와 만나면 반드시 과보를 받게 돼요. 과보를 각오해야 하는데, 과보가 따르는 줄 모르는 것이 어리석은 사람의 인생살이입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예민해서 남의 눈치를 심하게 봐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10 “저는 예민해서 남의 말에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상처를 받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동창회를 갔더니 여자애들은 수십 년 전에 고무줄을 끊어 도망친 남자애들을 다 기억하는데 남자애들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못 해요. 상처와 스트레스라는 게 바로 이렇습니다. 줬다는 사람도 없고, 준 사람은 기억도 못 하는데 받은 사람은 수십 년이 지나도 그 기억을 안고 괴로워합니다. 자식에게 상처 줬다는 부모는 없는데 부모에게 상처받은 자식은 부지기수예요. 상대는 별생각 없이 한 행동이 내 마음에 안 들면 상처를 받습니다. 내가 말하면 상대가 잘 듣고 좋아해 줘야 한다는 우월의식 때문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길가에 핀 꽃과 같다,라는 것을 알면 사람들이 오든 가든 날 좋아하든 말든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신경 쓸..
안 되는 게 되는 거다 / 법륜스님 희망편지 자전거를 배울 때‘못 타는 게 타는 중이다.’이 말은 굉장히 중요해요 타다가 넘어지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배워가는 중이에요.처음에는 다 서툴러서 하기 싫지만그러나 이 과정을 반드시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노력은 하지 않고저절로 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습은 안 하면서 30년 동안연습한 사람처럼 잘하고 싶다는 것은욕심입니다. 무엇이든 배우는 과정이 필요해요.단순히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연구해서 되도록 열 번 백 번 다시 하는 것이지요. 이런 과정을 꾸준히 밟아 가며하나하나 공부하다 보면 누구나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려서 부모님이 불화가 있었어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부모가 불화가 있고 화도 잘 내었다면그 속에서 자란 ‘나’도 마음이 불안하고화를 잘 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생기면 우리 몸에 나쁜 파장이 일어납니다.그 가운데 핵심이 미움과 증오예요.미움은 몸에 굉장히 안 좋습니다. 스스로를 위해서 자기 부모에 대해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 어릴 때는 부모님이 어른 같았지만내가 이 나이가 되어보니 별거 아니군요.아버지도 속상해서 술 마실 때도 있고,엄마도 그런 환경에서 마음고생했겠네요.‘ 이렇게 부모님을 이해하며미워한 마음을 덜어내는 거예요. 그러면 마음속에 있는 화가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더라도인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화내던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는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