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21일)은 동지(冬至)입니다.


동지는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입니다. 동지 이후에는 다시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는데 ‘해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라는 의미에서 세계적으로 동짓날을 ‘태양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 북반구의 많은 나라에서는 해가 다시 길어지는 동지를 설날, 즉 한 해를 시작하는 날로 삼았어요. 그래서 지금도 동지를 ‘작은 설(아세 亞歲)’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기록을 보면 신라시대까지만 하더라도 동지가 한 해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고려 중기부터 음력으로 설날을 정하면서 동지가 ‘작은 설’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지에는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가 있어 여러 가지 동지의 전통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동지에는 왜 팥죽을 먹을까요? 옛날에는 역병(疫病)이라고 부른 전염병들이 모두 귀신 때문에 생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는 콜레라, 장티푸스, 천연두 등의 전염병들이 가장 무서운 존재였지요. 그런 역병들이 창궐하면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죽어나가니까 귀신을 쫓는다는 것은 곧 역병을 막는다는 의미였습니다. 


사람들은 귀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색이 붉은색이라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래서 우리 곡식 중에 붉은 빛깔을 띄는 팥으로 죽을 쑤어서 동지 시간에 맞추어 여기저기 뿌리곤 했어요. 이런 전통에는 새해에는 재앙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민중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지는 24절기 중 하나일 뿐 특별한 명절은 아니었습니다. 전통적으로 명절이라고 하면, 음력 1월 1일을 뜻하는 정초(正初) 혹은 설날과 음력 1월 15일에 정월대보름 그리고 음력 3월 3일(삼월삼짇날), 5월 5일(오월단오), 7월 7일(칠월칠석), 8월 15일(8월 대보름) 등 한 달에 한 번씩 명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절기 가운데서 유일하게 명절이 된 것이 동지입니다.


절기가 민속명절이 되고, 또 그 민속명절이 불교명절까지 된 것은 동지가 유일합니다. 사람들이 동지를 명절로 받아들이게 된 것은 ‘짧아지던 해가 동지를 기준으로 길어진다. 동지는 곧 한 해의 시작이다’라는 묘한 의미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행의 관점도 이와 같습니다. 지금 바른 한 생각을 딱 내면, 그 날이 동지입니다. 오늘 마음을 새로 먹고 정진을 시작한다고 오늘부터 당장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를 해도 오히려 갈수록 더 나빠질 때도 있어요. 그것은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그 결과가 나타나고,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는 인연과보(因緣果報)의 원리에 의한 것입니다. 원인은 지금 발생했지만 그로 인한 결과는 한참 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원인이 있고 결과가 나타나는 데에는 시차가 있기 마련입니다. 


동지인 오늘부터 해가 점점 길어지면 날씨도 오늘부터 따뜻해져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오늘 이후 한 달 정도는 오늘보다 오히려 더 추워집니다. 동지로부터 보름 후에 작은 추위인 소한(小寒)이 찾아오고, 또 보름 후에 큰 추위인 대한(大寒)이 찾아옵니다. 즉, 해는 동짓날이 가장 짧고 이후로는 해는 점점 길어지지만, 가장 추운 날은 그로부터 한 달 후에 찾아온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오늘 동지가 되기까지 지난 몇 개월 동안 해가 짧아져온 과보가 오늘 이후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동지부터 해가 길어지기 시작한 과보는 한 달 반 후인 입춘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에요. 여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일 년 중 해가 가장 긴 날은 6월 21일 하짓날이지만, 날씨가 가장 더운 날은 7월 말부터 시작해서 8월 중순까지 한 달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진도 마찬가지로 시차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기도를 하더라도 지금까지 지은 인연의 과보는 나중에 나타납니다. 인연과보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오늘부터 기도를 한다고 당장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좋아질 것이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해가 길어지니 앞으로 아무리 추워져도 이미 봄은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드러나는 현실에서는 앞으로 얼마간은 겨울이 오히려 점점 깊어집니다. 그러나 ‘밤이 깊어지면 새벽이 가까워온다’는 말이 있듯이, 겨울은 점점 깊어지지만 동지가 지나면 봄은 올 수밖에 없다고 약속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미 봄은 오고야만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행하는 사람의 관점은 이와 같습니다. 오늘 기도를 시작한 사람도 오늘의 기도 공덕이 당장 내일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제까지 저질렀던 어리석음의 과보가 당분간 계속 나타납니다. 이것은 과거의 과보로 나타나는 것이지 오늘 기도를 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지어진 인연의 과보입니다.


오늘부터 기도 정진을 시작하면 그 공덕은 100일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시작한 날이 동짓날이고, 100일이 지나는 날이 입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그 시차가 달리 나타날 수도 있어요. 어떤 사람은 정진한 후 3년이 지나야 좋아지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 사람에게는 3년 후가 입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가 길어지면 반드시 봄이 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를 할 때에도 하루나 이틀 해보고 그만두면 안 됩니다. 적어도 100일, 혹은 지은 인연에 따라 적어도 1000일은 해야 합니다.


이렇게 동지의 의미, 동지와 입춘 사이 시간차의 의미를 수행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오랫동안 동지를 전통적인 명절로 여겨왔습니다. 이제 동지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수행 정진해 보시길 바랍니다.



# “동지 시를 아시나요?” 법륜스님이 알려주는 상식 


 동지는 24절기(節氣) 가운데 하나입니다. 1년 365일을 24개의 구간으로 나눈 24절기는 춘분(春分)부터 시작하는데, 각 절기마다 15일이 조금 넘는 기간이 걸립니다.


우리나라는 흔히 음력을 사용해왔다고 알려져 있는데, 곡식을 심는 시기와 같이 계절의 기준이 필요할 때는 오래 전부터 태양력을 사용했습니다. 동지는 양력으로는 12월이지만, 음력으로는 11월입니다. 그래서 음력으로 11월은 동짓달, 12월은 섣달이라고 합니다.


태양력을 기준으로 ‘동지’는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입니다. 반대로 1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짧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은 6월에 있는 ‘하지’(夏至)입니다. 그 사이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두 날이 3월의 ‘춘분’과 9월의 ‘추분’(秋分)입니다. 이 네 가지 절기를 기준으로 1년을 네 계절로 나누고, 한 계절을 각각 6개의 절기로 나누어서 1년 전체를 24개의 절기로 나눕니다.


동지 시(冬至 時)라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정확히 동지 절기가 시작되는 시간을 ‘동지 시’라고 하는데, 2016년, 올해의 동지 시는 12월 21일 오후 7시 44분입니다.


이 동지 시는 지구와 태양의 상대적 위치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거의 원 궤도를 그리면서 도는데 춘분 시를 시작점인 0도로 하고, 하지 시, 추분 시, 동지 시는 춘분 시로부터 각각 90도, 180도, 270도에 이르는 시각입니다.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도는 길을 황도(黃道)라고 하고, 황도를 따라 지구가 움직이는 각도를 황경(黃經)이라고 부릅니다. 올해는 21일 오후 7시 44분에 지구가 태양과 이루는 황경이 정확히 270도가 되는 시각이고, 그 때부터 동지가 시작되는 겁니다. 작년에는 동지 시가 12월 22일 오후 1시 48분이었습니다.


지구의 중심축은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동안 태양빛이 꾸준히 적도를 비추는 것이 아니라 여름에는 북반구를 주로 비추고, 겨울에는 남반구를 주로 비춥니다.


겨울에서 여름이 되는 동안에는 태양빛이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서, 하지 시가 되면 그 최대치인 북위 23.5도까지 올라갑니다. 이것을 흔히 북회귀선(北回歸線)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여름에서 겨울이 되는 동안에는 태양빛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동지 시가 되면 흔히 남회귀선(南回歸線)이라고 부르는 남위 23.5도까지 내려갑니다. 이렇게 지구를 기준으로 계절에 따라 태양빛이 오르내리며 만드는 각도를 황위(黃緯)라고 합니다.


21일 저녁 7시 44분은 황경이 정확히 270도가 되고, 황위가 남위 23.5도가 되는 시각입니다. 이 말은 곧 저녁 7시 44분까지는 해가 점점 짧아지다가, 그 후로는 해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말입니다. 


* 공지 : 12월 24일부터 1월 2일까지 법륜스님의 하루는 잠시 쉽니다. 새해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한 연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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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광섭 2016.12.28 13:38 신고

    스님 감사합니다

  3. Na 2016.12.28 13:38 신고

    동지를 알게되니 지식이 조금은 늘어난 기분이네요

  4. 가서 2016.12.28 13:39 신고

    스님감사함니다

  5. 솜사탕 2016.12.28 13:40 신고

    동지에 낮이 가장 짧지만 이제 어려운 일은 다 지나갔다는 말씀에 희망이 생깁니다. 동지가 지나 추워도 봄이 가까이 왔다는 희망으로 힘내겠습니다.

  6. 묘법 2016.12.28 13:40 신고

    동지법문 감사합니다

  7. 무문 2016.12.28 13:45 신고

    감사합니다^^

  8. nubi 2016.12.28 13:52 신고

    인연과보
    잘알겠습니다

  9. Na 2016.12.29 07:40 신고

    또 읽어보니 좋습니다.
    동지에 대한 폭넓은이해. ㅎ ㅎ.~~

  10. 숙이 2016.12.29 08:56 신고

    동지는 새날이다 하는 깨우침
    감사합니다

  11. 감사 2016.12.29 11:44 신고

    동지부터 봄이 시작됨을 알아차리는
    수행자가 되겠습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

  12. 아랑 2016.12.29 12:43 신고

    동지에 대한 이야기 들으니새해맞는 마음이가벼워요.감사합니다

  13. 최영자 2016.12.29 13:53 신고

    해마다 듣는 동지법회 자연의 원리를 통하여 인연과보의 원리를 늘 깨우쳐주셔서 감사합니다

  14. 김형수 2016.12.29 13:57 신고

    동지의 의미와 뜻을 알게 되어서
    좋습니다^~^

  15. 정영숙 2016.12.29 14:18 신고

    동지의 의미 잘 들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정진하겠습니다.

  16. 정영숙 2016.12.29 14:20 신고

    동지의 의미 잘 들었습니다.
    새로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17. 한호승 2016.12.30 00:16 신고

    재미있는말씀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18. 이서우 2016.12.31 14:30 신고

    그렇군요. 기도하고 바로 좋아지지 않는이유... 더 기도 수행 해야 겠습니다

  19. 민정희 2016.12.31 23:21 신고

    기도수행 중요

  20. 희망 2017.01.01 14:08 신고

    새로운 희망의 시작
    동지의 의미
    고맙습니다

  21. 서호주 2017.03.24 20:08 신고

    감사합니다 스님 말씀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2016.12.12. 제 8차 천일결사 회향 수련 2일 째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에 이어 문경 수련원에서 제 8차 천일결사 회향 수련이 계속 되었습니다. 어제는 천배를 하며 3년 마무리하는 시간을, 오늘은 다시 3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일결사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 대중들은 떡과 과일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모둠별로 모여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주제는 ‘행복학교 운영’, ‘정토법당 운영’, ‘SNS 확산’ 세 가지였습니다. 29개의 모둠이 2시간가량 열띤 토론을 마치고 전체가 모여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중들의 갖가지 지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스님은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며 실험을 해보고 검증된 실험 결과를 각 부문에 적용해서 개선해나가자고 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수련을 마무리하는 회향법문이었습니다. 지난 3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3년을 위해 열띤 토론을 한 대중들에게 스님은 수행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짚었습니다. 



“앞서 모둠토론 발표에서 ‘쌍방향 소통’이라는 문제를 얘기하면서, 저에게 방송국에 가서 인생고민 전화 상담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모두 웃음) 


그럼 제가 인생 상담사가 되겠지요. 그런데 5분이면 끝나는 인생 상담 전화로 과연 부처님의 담마(Dharma)를 전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눈을 마주 보며 대화를 하면 부처님의 담마를 전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역시 그렇게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사람의 눈을 보고, 얼굴을 보고, 말하는 표정을 보면서 대화를 하면 단지 위로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무지를 깨우칠 가능성이 높아요. 즉 그 사람이 자기 생각을 돌이켜서 ‘아, 별거 아니네요. 잘 알았습니다’ 이럴 확률이 높습니다. 


전화로 상담하면 그 확률이 떨어집니다. 주로 위로를 해야 하는 전화 상담은 일반적인 인생 상담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저는 인생 상담사가 아니에요. 스님의 본분은 담마를 전하는 것, 즉 사람들이 무지를 깨우쳐서 밝아지도록 하는 겁니다. 


여러분들과 저 사이에는 ‘여러분들의 관심사에 스님도 관심을 갖고 얘기 한다’라는  큰 오해가 있습니다. 저도 오늘 제 얘기를 여러분께 호소를 좀 해야겠어요. (모두 웃음) 



만약 사람들의 행위를 빅 데이터(Big Data)로 보면 어떨까요? 개미들이 왔다 갔다 하듯이 사람들도 이 집에 들어가서 이 남자 만났다가, 저 집에 들어가서 저 남자 만났다가 왔다 갔다 할 뿐이에요. (모두 웃음) 이 집 시험에 애가 붙으면 저 집 애가 시험에 떨어지고, 저 집 애가 붙으면 이 집 애가 떨어지고, 이 사람이 승진하면 저 사람은 떨어지고, 저 사람이 오르면 이 사람이 떨어지는 거예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아무 것도 아니에요. 


바닷가에서 파도 하나, 하나를 보면 일어나고 사라지고,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 같지만 바다 전체로 보면 그냥 물이 출렁, 출렁할 뿐입니다. 그게 정말 일어났다고 좋아하고 사라졌다고 괴로워할 대단한 일일까요? 아닙니다. 그냥 생·멸 하는 하나의 현상일 뿐이에요. 


저의 관심은 ‘결혼하느냐, 헤어지느냐’가 아니라 ‘왜 괴롭냐?’라는 겁니다. ‘헤어지는데 왜 괴롭냐? 결혼하는데 왜 즐겁냐?’는 거예요. 헤어지고, 결혼하는 건 여러분들이 알아서 할 일일 뿐입니다. 제가 관심을 갖는 붓다담마는 ‘어떤 경우에도 괴롭지 않는 것’이에요.



우리 정토회 초기 멤버 중 한 분은 딸이 자기가 보는 앞에서 자살을 했어요. 이 분이 20층보다 높은 아파트에 살았는데, 우울증에 걸린 딸이 방문을 잠그고 안 나오는 겁니다. 방문을 두드리면서 딸을 불러도 딸이 안 나오니까 문을 억지로 열었는데 딸이 창문 밖으로 확 넘어간 거예요. 어머니가 쫓아가서 딸을 콱 잡았답니다. 늙은 부모가 다 큰 딸의 무게를 이길 수가 없어 그만 딸을 놓쳤어요. 딸이 그렇게 죽었으니 그 충격은 말도 못하겠지요. 


어머니는 완전히 정신이 나가서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제가 병문안을 갔더니 의사가 ‘주사약이 잘 안 들어간다’라는 겁니다. 정신을 잃었으니까 혈액순환이 잘 안 되서 그런 모양이었어요. 제가 그분 손을 잡았더니 정신이 없는 와중에 눈을 뜨고 ‘아이고, 스님, 오셨어요?’라고 하는 겁니다. 정신이 약간 든 거죠. 


제가 그분 귀에다 대고 조용히 얘기를 했습니다. 그 옆에 다른 분들도 계셨는데 그분들이 듣고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요. ‘보살님, 이제 해탈 하셨네요’라고 했어요. 그 때 그분의 얼굴 표정이 밝아지더니 갑자기 주사약이 ‘톡톡톡’ 떨어져서 흘러들어갔습니다. 그 분은 깨달음의 장을 다녀오신 분이었어요. 


‘딸이 죽었다’는 한 생각에 사로잡혀서 자기도 죽을 정도였다가 제 이야기를 듣고 그 생각의 사로잡힘에서 벗어나자 정신이 돌아온 거예요. 딸이 죽었으니까 이제 모든 게 해결된 거잖아요. 


제가 그런 얘기를 보통사람한테 했다가는 맞아죽었을 거예요. 이런 법문은 서로 담마를 논할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제 말씀을 못 알아들은 분은 저하고 철천지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직 그 관점에 서서 얘기하는 겁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원래의 법을 정확하게 알아야 해요. 이것이 바로 담마의 생명력이고, 수행자가 지켜야 할 엑기스입니다. 이걸 근본으로 하면서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이런, 저런 일을 우리가 함께 해 나가야 합니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은 우리 정토회의 10대 과제 중 첫 번째 과제를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과제가 뭐예요?”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인다.” 

 

“예, 가장 핵심은 담마를 통해서 내가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겁니다. 그걸 ‘수행’이라고 합니다. 모든 일은 수행을 기초로 ‘수행자로서 뭘 할 것이냐’를 연구해야 합니다. 수행자로서 결혼을 해도 좋고, 수행자로서 사업해도 좋고, 수행자로서 뭘 해도 좋다고 하잖아요. 물론 수행자로서 도둑질을 하면 그건 안 되겠지요. (모두 웃음) 



수행자로서 의사가 되면 보통 의사와 다르고, 수행자로서 변호사가 되면 보통 변호사와 다를 겁니다. 첫 번째는 자기가 괴롭지 않을 거고, 두 번째는 돈을 벌더라도 돈이 목적이 아닐 거예요. 법을 집행하더라도 법이 목적이 아닐 거고, 정치를 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자유롭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냐’를 우선으로 생각 할 겁니다. 


또 일반적인 윤리는 도덕에 딱 묶여있지만 수행자의 윤리관은 도덕에 묶여있는 게 아닙니다. 도덕이 때로는 사람을 속박하거나 괴롭힐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가 껍데기만 보고 본질을 잃어버리면 우리는 2,600년의 불교사 속에서 저질러졌던 수많은 오류를 반복하게 될 겁니다. 근본을 지키면서 역량이 확대되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근본을 놓치고 확대만 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자선사업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수행자로서 일을 하느냐? 아니면 그냥 자선사업만 하느냐?’ 이게 중요한 겁니다. 



여러분이 법회 형식을 가지고 행하든, 형식을 버리고 ‘행복센터’라는 이름으로 행하든 그 근본은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인생 상담이나 하고, 친목계나 만들어서 상부상조하는 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니에요. 


복지 관련된 일은 앞으로 국가가 전부 책임질 겁니다. 그건 국가가 하도록 우리가 도와주면 됩니다.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갖자’는 건 ‘정부이름으로 하도록 돕자’는 거예요. 우리 정토회가 그런 걸 다 하자는 게 아닙니다. 정부가 할 일은 정부가 하도록 우리가 국민으로서 주장을 할 수가 있는 거니까요. 


수행자로서 가장 중요시 할 것은 첫째, 내가 자유롭고 행복해야 합니다. 둘째, 이 좋은 법을 다른 사람도 배워서 자유과 행복에 도달하도록 전해야 합니다. 셋째, 이 법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도 ‘온전히’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행복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게 정토입니다.” (모두 박수) 



스님의 회향 법문을 듣고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스스로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점이라는 것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관점을 잡아주시니 다시 시작하는 3년도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1박 2일간의 회향 수련이 끝났습니다. 수련 바라지하느라 수고해주신 분들께 뜨거운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사홍서원으로 회향 수련을 모두 마무리하였습니다. 수련을 함께한 대중들이 모두 모여 다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겨울 햇살처럼 모두 환한 얼굴이었습니다.



어제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의견 잘 받아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행복메세지로 거듭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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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향준 2016.12.13 07:37 신고

    내가먼저 자유롭고 행복하여야만이
    다른사람에게 행복을전할수 있지
    내가 괴로우면 다른사람에게
    행복을 전할수없는 분명한 이치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우선 나부터괴로움이없는사람
    자유로운사람이되겠습니다

  3. 이래은 2016.12.13 07:54 신고

    어떤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고
    그걸 소통한디른것만으로도
    깨달음을 알수있다면 저의 고뇌부터
    벗어야겠다 생각이들었습니다
    깨닫고 그걸 실천하는사람이 되겄습니다
    감사합니다

  4. 코알라 2016.12.13 07:57 신고

    지혜롭게살겠습니다.

  5. 행복 2016.12.13 08:12 신고

    행복이란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나도 행복하고 상대도 행복할수 있는..

  6. 바람 2016.12.13 08:35 신고

    무슨 일을하던 수행자의
    자세로 관점을 가지고 하겠습니다.

  7. 2016.12.13 09:32

    비밀댓글입니다

  8. 햇살 2016.12.13 11:06 신고

    서로 담마를 논할수 있어야한다.
    같이 논할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9. 가브리엘라 2016.12.13 12:19 신고

    지금 살아있는 동시대인들이 함께 돌아보고 나누고 희망을 이야기하는것이 진정한 깨달음의 길위에 나선 동반자같습니다. 인식의 지평을 확대해주시는 말씀에 감사합니다^^

  10. 산도깨비 2016.12.13 20:14 신고

    모두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11. 자유로운 사람 2016.12.13 21:27 신고

    친목이나 상담사가 아닌 부처님법을 배우고 전하는 그런 수행자로 거듭나겠습니다

  12. 카스테라 2016.12.13 23:05 신고

    행복한 수행자가 되겠습니다.

  13. 개미 2016.12.13 23:23 신고

    개미와 파도에 대한 비유가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언젠가 개미들을 관찰하면서 뭐가 저리 바쁠까 궁금했던 적이 있어요^^

  14. 지금 2016.12.14 16:45 신고

    내가 자유롭고 행복해야한다
    거기서부터 출발이다
    그리고 그 행복을 남에게까지 전해주는 수준이 되길 바란다

  15. 바다 2016.12.14 18:07 신고

    어떤 위치와 입장에 있든 수행자라는 관점을 놓지 않아야하겠습니다.

  16. 엘리스 2016.12.15 07:40 신고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 여여향 2016.12.15 07:49 신고

    나도 행복하고 상대도 행복하고 우리모두 행복하기 위한 부처님의 담마를 전하는 수행자가 되겠습니다

  18. 이삼순 2016.12.15 08:21 신고

    먼저 수행자가 되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19. 윤씨 2016.12.25 00:23 신고

    항상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좋은사람 좋은사회 좋은국가
    되길 기원합니다.

  20. 한호승 2016.12.30 00:36 신고

    존경합니다

  21. 박미란 2017.04.28 09:07 신고

    50년 동안 늘 괴롭히던 번뇌, 망상에서 벗어나게 저의 무지를 깨닫게 되었읍니다. 스님 간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제 인생에 스님의 말씀을 들을수 있었다는 건 행운입니다. 제가 변하니 애들도 남편도 똑바로 보였읍니다. 이젠 전 괴롭지 않읍니다. 한고개를 넘은 느낌!!
    산뜻합니다. 두렵지 않읍니다.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이제 불교에 입문하게 되었읍니다.

2016.12.7 필리핀 4일째 JTS 민다나오 센터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스님은 JTS 민다나오 센터에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필리핀JTS 봉사자들과 함께 2017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후 오후에는 가가얀데오르 라긴딩안 공항을 출발해 저녁에는 마닐라 공항을 거쳐 밤새 비행기를 타고 새벽 4시 2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JTS 민다나오 센터는 키탕글라드 산의 해발 1,100미터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새벽 6시가 되자 산 너머에서 서서히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스님은 센터 주위를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했습니다.  



3층으로 지어진 농업지원센터, 올해 3월에 완공한 기숙사 건물, 얼마 전 신축한 중장비 보관소, 몇 몇 건물들이 햇살을 받으며 의젓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사업논의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스님은 오랜 만에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마침 봉사자 한 분이 뻥튀기 기계가 창고에서 녹슬어 가고 있다며 기계를 들고 나왔습니다. 스님은 어릴 때 보고 들은 실력을 발휘하며 봉사자들과 함께 열심히 뻥튀기 기계를 돌렸습니다. 



나무를 잘라서 넣고 한참을 돌리다 점점 압력이 되면 ‘뻥’하고 터뜨렸습니다. 각기 압력을 달리하여 세 차례를 반복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압력에서 터뜨렸을 때 가장 맛있는지 실험해보기 위해서입니다. 언제나 연구하는 스님의 모습에 모두들 웃음을 보였습니다. 



열심히 뻥튀기해서 만든 튀밥은 8시부터 시작한 회의에 간식으로 나왔습니다. 회의에서는 2017년 사업 계획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 건축 추가 요청이 들어온 것을 어떻게 할지, 교사 연수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할지, 농장에서 유기질 비료 생산을 어떻게 할지, 마을개발 사업을 어떻게 해나갈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봉사자들은 스님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스님은 다양한 조언을 해주었는데요. 특히 어제 송코 마을에서 다투(부족장) 미키다이와 협동조합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았다고 하면서 협종조합운동에 대한 스님의 아이디어를 자세히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이곳 민다나오는 농사가 잘 되기 때문에 우리의 새마을 운동과 같은 협동조합을 한번 운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협동조합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첫째, 생산자 협동조합, 둘째, 소비자 협동조합, 셋째, 마을금고입니다. 이것을 같이 겸하는 것이 바로 농업 협동조합 운동입니다. 




첫째, 생산자 협동조합은 100명, 200명 정도 되는 주민들 전체가 조합원으로 가입해서 생산물이 나오면 그것을 한꺼번에 조합에서 구매해서 판매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 소매로 팔면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판매 가격도 많이 떨어지거든요. 여기서 많이 생산되는 고구마, 카사바 등 몇 가지를 갖고 해볼 수가 있겠죠. 


그런데 이 사람들에게는 생산자 협동조합이 별로 필요 없는 이유가 있어요. 중국 등 외국 회사가 들어와서 씨앗도 주고 비료도 주고 그 수확물도 다 가져가 버리니까 주민들에게는 남는 게 별로 없거든요. 돈을 빌릴 때 연이율이 20%인데, 주민들은 1년 동안 농사를 지어도 20% 이상 소득 증산이 안 됩니다. 올해 돈이 없어서 돈을 빌렸다면 1년 지나서 그 돈을 갚으려면 20%를 더 줘야 하잖아요. 그런데 작년보다 올해 소득이 20% 더 생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빚이 늘어나게 됩니다. 올해 1000페소 빌렸으면 그 다음에는 1500페소를 빌려야 하고, 그 다음에는 2000페소를 빌려야 하고, 이렇게 계속 빚이 늘어나는 거죠. 


그래서 제가 물어본 것은 ‘정부 돈을 싸게 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였는데, 부족들은 정부가 자꾸 간섭을 하니까 원주민들이 독립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생긴다고 해요. 


둘째, 소비자 협동조합은, 개별적으로 소매상에 가서 구입하면 비싸게 구매하게 되니까 조합에서 그 물건을 단체가 대량으로 구입해서 마을 판매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훨씬 값싸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죠. 




셋째, 마을금고는 조합원에게 돈을 빌려줄 때 저렴하게 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곳이 연이율 20%라면 마을금고는 10%로 빌려주는 겁니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낮은 이율의 자금이 있는데 이건 개인한테는 안 주고 주로 단체에게만 주고, 또 그걸 얻기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합니다. 만약 연이율 8%에 수수료를 2%만 받는 것으로 할 수 있으면 2%를 갖고 금고 운영을 하면 되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농업협동조합을 운영하면, 농민들의 이자 부담을 절반으로 줄일 수가 있거든요. 주민들이 다 조합원이 되게 하려면 1인당 최소 자금 이상만 내게 하면 되고, 그 이상은 자율적으로 내게 하면 됩니다. 1천 페소를 내든, 5만 페소를 내든, 많이 낸 사람은 그만큼 이익이 생기는 것이니까요. 예를 들어 연 5%의 배당금을 매년 돌려준다면, 많이 낸 사람은 배당을 많이 받게 되는 겁니다. 연이율이 10%라고 할 때 8%는 조합에 남기고 2%는 운영경비로 쓰고, 다시 8% 중에 5%는 개인한테 배정해 주고, 3%는 조합에서 자금 증식을 하는 데에 쓰고,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됩니다. 


여기에 JTS가 더 출자를 해줄 수가 있습니다. 만약 주민들이 100만 페소 자금을 마련하면,  JTS도 100만 페소를 출자해주는 대신에 JTS는 권리 행사를 안 하는 겁니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하는 거죠. JTS가 자금을 낸 만큼 주권 행사를 하는 방법도 있고, 안 하는 방법도 있어요. 


또 다른 방법은 새끼소를 나눠줘서 어미소가 되어 새끼를 낳으면 새끼만 돌려받는 방법도 있고요. 이렇게 농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합운동을 하면 단결력이 좀 떨어지는 문제가 있는데, 민다나오처럼 원주민 부족들이 모여사는 곳은 단결력이 있거든요. 물론 주민들이 이걸 운영할 만한 능력이 되는지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우선 실험을 먼저 해보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힘 닿는 데까지 한번 해봅시다.”


스님의 제안에 필리핀JTS 봉사자들은 더 적극적으로 연구해 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특히 건축 파트는 사업이 커지니까 이제 더 이상 자원봉사자로만 운영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온 것 같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JTS는 지금까지 월급주는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고, 오직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만 사업을 진행하는 원칙을 갖고 운영되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스님은 “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팀을 회사처럼 마련해서 이 사람들이 곳곳을 다니면서 학교 보수도 하고 건축도 하도록 하면 어떤지 검토하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은 후 마지막으로 스님은 “내년에도 수고해 달라” 고 당부한 후 회의를 모두 마쳤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잠시 시간을 내어 행복TV 1회 방송을 촬영했습니다. 1회 방송의 주제는 ‘행복’입니다. 스님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지는 페이스북 법륜 스님 페이지를 통해 다음주 중 방송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필리핀JTS 봉사자들 모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1년에 한 두 차례 있는 스님의 방문이 봉사자들에게는 가장 큰 힘과 버팀목이 되나 봅니다. 모두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 일정에는 김홍진 신부님과 김대선 교무님이 함께 했는데요. 두 분에게 이번 방문 일정의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스님이 하시는 일들을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현장에서 보니 ‘참 많은 일을 하구나’ 깊이 느꼈어요. 앞으로도 세상의 평화를 위해 하나씩 하나씩 일을 완수해 나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 김홍진 신부님




“그동안 스님께서 하신 일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니 ‘참 큰일 하신다’ 싶었어요. 특히 교육을 통해서 평화를 실현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현장에서 이뤄진 이런 평화 교육이 어린이들에게 잘 심어진다면 앞으로 민다나오에도 평화가 빨리 찾아오지 않겠나 싶어요. 큰 감동을 받고 돌아갑니다.” - 김대선 교무님


스님, 신부님, 교무님, 종교는 서로 다르지만 평화를 위한 일에는 오랜 세월 함께 뜻을 같이하는 세 분의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세 분은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벌써 10여 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해 오고 계십니다. 


이렇게 3박 4일 간의 필리핀 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민다나오 가가얀데오르 라긴딩안 공항에서 비행기가 연착되어 2시간가량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기 했지만, 덕분에 스님은 공항 의자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마닐라 공항에 내려 필리핀JTS 멤버들과 저녁 식사 겸 격려 말씀을 들려준 후 밤 11시 45분 비행기로 한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스님은 밤새 비행기 안에서 쪽잠을 주무신 후 새벽 4시 2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내일은 제14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수료식이 평화재단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어제 있었던 수밀라오 특수학교 준공식 현장 영상입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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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윤나은 2016.12.09 09:50 신고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감사

  3. 희망 2016.12.09 09:52 신고

    세상을 밝히는 스님 감사합니다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든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말씀 감동입니다
    봉사하시는분들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4. 조은이 2016.12.09 09:54 신고

    민다니오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함께해서 고생한 만큼 더 많은 소득을 가져갈수 있으니
    행복해 하는 모습이 선합니다~~
    스님~~~건강하세요♡

  5. 정재환 2016.12.09 10:54 신고

    스님의 행보는 인(사랑)의 정신이 무엇인가? 누구를 위해 어떻께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답을 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나 자신을 소중히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실천하게 하시며, 타인과 이웃나라 국경의 벽을 무너뜨리는 고귀한 인의 정신을 보여주시니 2016년 다사다난한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깊은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6. 행복 2016.12.09 10:55 신고

    누구나! 행복할수있는 권리가 있다는 말씀 잘 기억하겠습니다!

  7. 희망 2016.12.09 12:17 신고

    어떤일이든 연구하고 계획하시는 모습보면서 크신분임을 알게됩니다 우리곁에 큰스승님이 계심이 감사합니다

  8. 복돌이 2016.12.09 12:47 신고

    스님의 하루가 참 알찹니다. 본보기로 삼겠습니다

  9. 고니 2016.12.09 13:14 신고

    고기잡는법을 알려주시네요!

  10. 수정 2016.12.09 14:40 신고

    스님과 jts 봉사자, 수행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스님의 하루를 보면서 행복과 권리, 사랑과 평화등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천으로 행하겠습니다. ^^

  11. 바다 2016.12.09 14:49 신고

    무조건 도와주는게 아니라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도움이 돌아갈 수 있게끔 연구하시고 다각적인 방법의 제안을 하시는 모습에 감명 받았습니다.

  12. 규원 2016.12.09 14:59 신고

    동영상을 보니 그부모들이 너무좋아하는인터뷰보니 감동의 눈물이 납니다.스님과 JTS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직접찾아서 행해주시니 깊은감사드립니다.

  13. 수선화 2016.12.09 15:43 신고

    JTS소식은 늘 감동입니다~

  14. 배시시 2016.12.09 23:20 신고

    누구나 행복할 권리.. 좋아요~~~

  15. 백한숙 2016.12.10 04:12 신고

    감동입니다

  16. 2016.12.10 14:59 신고

    민다나오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17. 진달래 2016.12.15 06:45 신고

    가슴 이 뭉클합니다 이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든지 행복할권리가 있다는 스님의 가르침 넘 감사 합니다

  18. 진달래 2016.12.15 06:48 신고

    협동조합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달 jts거리 모금에 참여해주신 지인과 함께 이렿게 소중하게 잘 쓰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원 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19. 진달래 2016.12.15 06:49 신고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하고 아픈사람은 치료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제때 배워야 합니다

  20. 진달래 2016.12.15 06:50 신고

    기아 없는 세상을 위하여 문맹없는세상을 위하여 아품없는 세상을 위하여 오늘도 함께 합니다

  21. 존경합니다. 2016.12.15 17:43 신고

    불법대로 실천하시는 모습, 대단하십니다.
    저도
    제가 행복하고
    주변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2016.12.6 필리핀3일째 수밀라오 특수학교 준공식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필리핀에 도착한 지 3일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법륜 스님은 정말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전에는 수밀라오 군으로 이동해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학교 준공식을 한 후 오후에는 송코 마을로 이동해 전통문화 교육관 보수공사 결과를 둘러보고 원주민들의 전통 문화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딸라각으로 이동해 특수학교 운영 상황을 살펴본 후 가가얀데오르 시에 있는 토니 주교님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스님의 하루, 오늘도 출발합니다. 


아침 7시 30분에 발렌시아를 출발한 스님 일행은 산길을 1시간 30분 동안 달려 9시에 수밀라오 군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수밀라오 군 역사상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가 세워지는 날입니다. 



JTS가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수밀라오 군 전체의 장애 아동은 75명, 이 중 17명의 학생만이 초등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마저도 일반 학생들의 학급에 함께 섞여 있어서 정작 필요한 교육은 받고 있지 못했습니다. 의사로부터 장애 진단을 받지 못할 만큼 가난한 사람들의 수를 생각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장애 아동이 있을 것입니다. 부키드논 주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인 수밀라오 군, 이곳에 사는 장애 아동들은 어쩌면 가장 소외된 계층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JTS활동가들과 학부모들, 군청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합심하여 지난 1년 동안 노력을 기울인 결과 드디어 오늘 학교가 준공되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특수학교에 입학할 예비 등록생들의 접수가 시작되었는데요. 교사들이 직접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총 68명의 장애 아동이 학교에 등록하였습니다.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 들뜬 마음을 안고 오늘 준공식에 함께 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참석한 내빈들 모두가 앞에 나와 리본 컷팅식을 가졌습니다. “원, 투, 쓰리” 하고 외치자 리본이 잘려졌고, 학부모들은 기쁜 마음으로 환호했습니다. 



이어서 스님과 내빈들은 교실과 기숙사 건물 곳곳을 돌며 향수를 뿌려주는 축하 의식을 했습니다. 한국식 축하 의식을 필리핀 사람들은 모두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다음은 수밀라오 군수님이 나와 축사를 해주었습니다. 



“우리 마을에 장애 아동을 위해 이렇게 좋은 학교가 지어진 것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JTS가 믿을 수 없는 일을 해주신 것입니다. 6개월 전만 해도 이렇게 빨리 학교가 지어질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스님과 JTS에 깊이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군수님은 여러 차례 ‘unbelievable(믿을 수 없는)’ 이란 표현을 하며 감격해 했습니다. 


이어서 특수학교 예비 입학생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학생들은 아름다운 노래에 맞춰 멋진 수화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에 맨 뒷줄에 있던 학생들이 ‘THANK YOU’ 라고 적힌 푯말을 펼쳐들자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다음은 이원주 필리핀JTS 대표님이 나와 경과 보고를 했습니다. 특히 학교가 완공되기 전부터 임시 수업이 이뤄질 정도로 교사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는 부분이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교실과 기숙사 건물이 완공되기 전 6월부터 소식을 듣고 모여든 26명의 장애 아동들을 위해 임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4명의 교사를 파견해 주었고,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도서관과 교장실에서 수업이 이뤄졌습니다. 교실이 완공되기 전이지만 새 교실의 한 칸만이라도 사용할 수 없겠냐는 간곡한 부탁이 있었고, 준공식만 남겨둔 건물에서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수업을 받아 왔습니다.


교실 건물 바로 앞은 경사가 기울어진 부지였는데, 수밀라오 군청의 트럭 지원으로 인근 흙을 배달하여 매립한 뒤 조경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JTS가 자재를 제공하겠다고 하자 예비 등록생들의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조경 작업에 참여하여 교실 앞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이 생겼습니다...”


JTS활동가 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 학생, 군청, 교육청 등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늘 준공식을 위해 노력해 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현판 제막식을 한 후 법륜 스님과 박지나 JTS 대표님, 이원주 필리핀JTS 대표님이 앞에 나와 군수님과 교육감님에게 준공 증서를 전달했습니다. 참석한 내빈, 교사, 학부모 모두가 환호를 하며 기뻐했습니다. 



다음은 스님이 나와서 그동안 수고한 모든 분들과 장애 아동들을 위해 격려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오늘 수밀라오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 준공 및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JTS가 이렇게 필리핀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한 지가 이제 14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인연이 되게 된 것은 제가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게 된 2002년입니다. 그 때 토니 주교님께서 ‘한국에서의 경험을 민다나오의 평화를 위해서도 기여를 해주면 좋겠다’ 라고 요청하셔서 처음으로 필리핀JTS의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토니 주교님께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그 때 토니 주교님이 도동과 트렐 부부를 저희 JTS에 소개시켜 주셔서 두 분이 초창기에 많은 고생을 해주었습니다. 도동과 트렐 부부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도동과 트렐, 어디 있어요? 네, 저기 있네요. 박수 부탁드립니다. 



▲ 가운데 두 분이 도동과 트렐 부부


그리고 또 저희들이 다물록에 가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 총코 전 시장님과 린다 부인께도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총코 전 시장님과 린다, 어디 있어요? 손 들어보세요. 박수 부탁드립니다. 



▲ 손을 들어보이는 총코 전 다물록 시장 부부


오늘 이곳 수밀라오에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학교를 짓게 된 것은 이렇게 지난 14년 간 많은 분들의 협조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수밀라오 특수학교는 JTS가 딸라각 시에서 특수학교를 지을 때 인연이 된 교육담당관 로지타 씨가 이곳 수밀라오로 인사이동을 오면서 이곳에도 장애 아동들이 많다며 JTS의 도움을 간곡히 요청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또 이 학교를 짓기 위한 재정은 한국의 성남시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시장님과 관계자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학교가 거의 완공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다시 기숙사 건축에 대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 요청을 듣고 이원주 필리핀JTS 대표님께서 10만불을 기부해 주셔서 기숙사도 오늘 함께 준공이 되었습니다. 이 대표님께도 깊은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박수)



눈이 보이지 않거나, 귀가 들리지 않거나, 말을 하지 못하거나, 지체부자유이거나, 이런 것들을 우리는 ‘장애’라고 말합니다. 장애는 어떤 잘못을 저지른 과보가 아닙니다. 장애는 열등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불편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불편을 곁에서 도움으로 해서 그 불편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볼 수 있는 사람이 옆에서 도와야 합니다. 듣지 못하는 사람은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옆에서 도와야 하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옆에서 도와야 합니다. 배고픈 사람은 배부른 사람이 도와야 하고, 병든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 도와야 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은 배운 사람이 도와야 합니다. 우리들이 가진 건강한 눈과 귀와 몸을 그것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조금만 나눠쓴다면 그들도 우리들과 똑같이 행복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거나, 귀가 들리지 않거나, 말을 하지 못하거나, 신체에 이런 저런 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그들 또한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이 행복할 수 있도록 그들을 돕는 것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오늘 장애아동을 위한 수밀라오 특수학교 준공식이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할 수가 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누구나 다 배울 권리가 있다’ 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장애가 있는 분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보다 더 좋은 시설과 조건을 갖춰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만 축하하는 데서 끝내지 말고 이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사회를 보고 있던 교사 분은 스님의 격려 말씀을 듣고 나서 “Thank you”라고 하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가난이 더욱더 절실한 문제인 원주민들에게 장애 아동의 행복권은 무시되기가 쉽습니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스님의 호소는 학부모들에게도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눈시울을 붉히며 박수 치는 학부모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필리핀은 아직 정부의 지원이 열악하다 보니 무엇보다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준공식에서는 특별히 학부모 선서 시간도 별도로 가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매일 학교에 보내겠다, 주말에는 기숙사 운영을 위해 청소 당번, 식사 당번을 맡아서 하겠다 등 아이들을 돌보기 위한 다양한 원칙을 세우고 약속했습니다. 



다음은 참석한 부키드논 주 부지사, 수밀라오 군수, 부키드논 주 교육담당관, 군청 엔지니어, 학교장 모두에게 선물을 증정했습니다. 선물을 줄 때 마다 스님이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자 모두들 환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특수학교 예비 입학생들에게도 문구류가 가득 담긴 선물 가방을 하나씩 증정했습니다. 스님이 아이들 두 손에 직접 선물을 건네자 학부모들은 박수를 치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학부모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교실 앞 정원에는 스님과 군수, 교육감이 함께 나와 기념 식수를 했습니다. 이 나무가 햇빛과 물을 먹고 무럭무럭 커가는 만큼 아이들도 주위의 사랑을 듬뿍 받아 건강하게 자라나길 기원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다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잘 하지 못해 구호를 외치지는 못했지만 모두들 활짝 웃는 모습에서 즐거운 마음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행사가 끝나자 특수학교 교사들이 점심식사를 맛있게 차려 주었습니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을 한 명씩 끌어안고 밥을 떠먹여 주며 행복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수밀라오 군을 출발한 스님은 송코 마을로 향했습니다. 송코 마을에는 원주민 부족의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는 딸란딕 부족이 살고 있습니다. JTS는 지난 2006년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전통 문화와 생활 양식을 후손들에게 교육할 수 있도록 피스홀(Peace hall)과 따글람봉 교육관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런데 따글람봉 교육관의 외벽이 낡고 바닥이 썩어 일부가 내려앉고, 지붕에 비가 새는 일이 잦아지면서 보수 공사 요청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오늘은 따글람봉 교육관 보수 공사를 마무리짓고 완공식을 하는 날입니다. 스님이 도착하자 부족장 다투를 비롯해 마을 전체 주민들이 전통 복장을 하고 반갑게 환영을 해주었습니다. 먼저 완공된 따글람봉 교육관 앞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어서 교육관 안으로 들어가기 전 리본 컷팅식을 했습니다. 리본 컷팅식은 딸란딕 부족 전통방식으로 도끼를 사용하여 리본을 끊었습니다. 스님이 도끼로 리본을 내리찍자 필리핀JTS 활동가들은 “역시 딸란딕 부족답다” 라며 크게 웃었습니다. 



보수 공사이긴 했지만 기둥에서부터 지붕까지 손대지 않은 곳은 1층 바닥과 계단 뿐이라고 합니다. 이제 이곳은 송코 딸란딕 부족집회, 매월 1회 부키드논 7개 부족 모임, 전통문화에 대한 원주민 교육과 연수 장소로써 잘 쓰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님은 완공된 교육관 내부를 둘러본 후 이곳이 전통 문화를 전승하고, 서로 소통하고, 다른 부족과 연대하는 의미있는 공간이 되길 기원해 주었습니다. 


완공식 후 피스홀로 자리를 옮긴 스님 일행은 딸란딕 부족이 보여주는 전통 문화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새가 나는 모양을 연상시키는 할머니들의 춤, 개구리가 폴짝 폴짝 뛰는 모습을 흉내낸 아이들의 개구리춤 등 다양한 춤, 각양각색의 소리를 내는 타악기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며 스님 일행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그리고 피스홀 내벽과 천장에는 원주민들이 흙을 가지고 그린 독특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흙을 닮은 원주민들의 넉넉한 인심이 색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 보였습니다. 



문화 공연이 절정에 달할 무렵에는 구경만 하고 있던 한국 손님들도 결국 흥에 못 이겨 함께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었습니다. 


스님은 다투에게 선물을 전달한 후 송코 마을을 나왔습니다. 원주민들은 스님 일행이 탄 차량이 마을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까지 계속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송코 마을을 나온 스님은 딸라각 군에 들러 몇 년 전 이곳에 지어준 특수학교 운영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아직 군청과 교육청의 지원이 적극적이지 않아 교사들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교사들이 정말 수고가 많으시다” 라고 하며 마침 기숙사 당직을 서고 있던 교사 한 분에게 화장품 세트를 선물한 후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다시 산길을 1시간 가량 달려 가가얀데오르 시로 향했습니다. 가가얀데오르에서는 토니 주교님을 만났습니다. 토니 주교님은 스님이 민다나오에서 구호활동을 할 수 있게 인연을 맺어준 분입니다. 



원래는 수밀라오 특수학교 준공식에 토니 주교님도 함께 오기로 했었으나 급한 일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스님은 어제 무슬림 반군 본부에 학교를 세운 모습과 오늘 행사 사진을 주교님에게 보여주면서 필리핀JTS의 활동 현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필리핀JTS는 지난 14년 동안 민다나오 지역에 51개의 학교를 준공했습니다. 



스님은 설명을 마치고 “이 모든 것이 주교님의 가이드 덕분에 가능했다” 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주교님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마긴다나오는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자주 있었던 지역이기 때문에 이곳에 학교를 지어주신 것은 평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는 평화를 위한 협정이 계속되길 희망하고 있는데, 생각지도 않은 교전들이 일어나고 있어서 걱정이었습니다. 


무슬림 반군(MILF) 본부에 시멘트로 학교를 지어준 것은 민다나오의 평화를 시멘트로 다져준 것과 같습니다. 학교가 그곳을 굳건하게 지켜주면 별다른 변수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스님과 JTS처럼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필리핀 현지인들더 도움이 활발히 이뤄졌으면 합니다.”  


두 분은 이 외에도 민다나오 분쟁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2002년 막사이사이상 수상으로 맺어진 스님과 토니 주교님의 인연은 민다나오의 평화를 매개로 14년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 분의 대화를 보며 필리핀JTS 활동가들도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가가얀데오르를 출발한 스님은 다시 비포장된 산길을 1시간 가량 달려 JTS 민다나오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하루 동안 4군데 일정을 소화해 낸 무척 바쁜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민다나오 JTS 센터를 둘러보고, 필리핀 사업 전반에 대해 활동가들과 회의를 한 후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로 돌아갑니다. 마닐라에서 다시 비행기를 갈아탄 후 밤새 비행기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새벽 4시 20분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수밀라오 특수학교 준공식 현장입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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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구름넘어햇살 2016.12.08 14:36 신고

    수밀라오 특수학교~
    화이팅입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3. 커피맛있다 2016.12.08 14:37 신고

    학굑가 평화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니 참으로 다행이네요! 필리핀의 평화와 평등이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4. 사띠 2016.12.08 14:45 신고

    동감~

  5. 수정 2016.12.08 15:34 신고

    모두가 행복할 권리가 있다. 소외된 사람들에게 더 필요한 말인거 같습니다. 봉사하시는 분들도 행복하세요. ^^

  6. 햇살 2016.12.08 15:51 신고

    분쟁지역에 평화를

  7. 미야맘 2016.12.08 16:09 신고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좋은말씀입니다...

  8. paraam 2016.12.08 16:13 신고

    도움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로...최근 민망할 정도로 창피스런 나라상황에 민간외교를 통해 국격을 올려주시는 스님의 활약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9. 소나무 2016.12.08 16:36 신고

    우리 모두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10. 장연 2016.12.08 17:18 신고

    행복~늘 함께해도 ~~깜빡~~깜빡~~휘둘리며 사는 저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오늘도 스님법문듣고 다시 찾은 하루~행복합니다~감사합니다

  11. 올리브 2016.12.08 17:18 신고

    너도행복하고 나도 행복한 세상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2. 희망인 2016.12.08 17:25 신고

    봉사를 통해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나만 생각하지 않고 이웃과 세상에 도움 되는 사람으로 남은 여생 살아가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13. ♡사랑 2016.12.08 17:58 신고

    누구나 다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 권리를 찾아주시는 스님, 감사드립니다

  14. 배시시 2016.12.08 18:35 신고

    민다나오의 무슬림 반군들을 돕는다는 것도 소수의 약자를 위한 일인데 그중에서도 제일 가난하고 소외된 장애인을 돕는다니 참 거룩한 일입니다
    내가 낸 얼마간의 돈이 이렇게 가치있게 쓰이고 있다니 감격스럽고 또한 이런 소식들을 꼬박꼬박 전해주시는 분들 고맙습니다~

  15. 전설매 2016.12.08 18:49 신고

    JTS 후원자로서 무한한 감동을 느낍니다.
    일반학교가 아닌 특수학교라서 더 뿌듯합니다.
    특수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장애가 차별이
    아닌 조금 불편할뿐임을 알아 그들도 지금보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애써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6. 참나리 2016.12.08 20:00 신고

    함께 사는 세상
    장애는 다만 불편할 뿐이다.
    어느 누구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하시는 스님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17. 영봉 2016.12.08 22:33 신고

    봉사,
    참 아릅답습니다~

  18. 조은이 2016.12.09 09:57 신고

    몸이 불편한 분들이 고통보다는
    행복함을 느낄수 있는 많은 날이 오기를...

    스님을 비롯해 여러방면에 복지와
    계몽을 펼치시는분들 존경합니다 ~~~

  19. 2016.12.10 14:50 신고

    모든 사람이 행복할수 있도록
    장애인 특수학교를 준공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20. 행복 2016.12.12 21:14 신고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할 수가 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누구나 다 배울 권리가 있다’
    꼭! 기억하겠습니다. 함께 행복하겠습니다.

  21. 한호승 2016.12.30 00:57 신고

    존경합니다


2016.12.5 필리핀 방문 2일째, 따뿌깐(TAPUKAN) 초등학교 준공식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필리핀 민다나오 마간다나오(Maguindanao) 무슬림 반군 본부에서 따뿌깐(TAPUKAN) 초등학교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마닐라 공항에서 아침 9시 10분에 출발한 비행기는 1시간 50분을 비행하여 11시에 민다나오 노스 코타바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분쟁의 섬, 필리핀 민다나오


공항에는 필리핀JTS 안병주 사무국장을 비롯해 차량 3대가 마중을 나와 스님 일행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구호물품을 차량에 실은 후 곧바로 준공식이 열리는 마간다나오 픽켈레간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 MILF(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의 본부가 있는 곳, 마긴다나오


스님은 2002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인연으로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의 분쟁 해결을 위해 10여 년 간 구호활동을 해오고 있는데요. 민다나오 분쟁 문제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이곳 ‘마긴다나오’입니다. 마긴다나오에는 무슬림 반군 MILF(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의 본부가 위치해 있습니다. 


스님은 2010년 다물록 군수 로미오 총코(Romeo Tionco)의 소개로 MILF의 부의장 가잘리 자파르(Ghazali Jaaffar)를 처음 만났는데, 그 때 MILF 부의장은 스님에게 민다나오의 평화와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고, 스님은 원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분쟁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습니다. 그 때부터 맺어진 좋은 관계가 계속 이어져 오늘 드디어 무슬림 반군 본부에 처음으로 초등학교가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 따뿌깐(TAPUKAN) 초등학교 준공식


픽켈레간 농장에 도착한 스님은 먼저 MILF 부의장을 찾아가 잠깐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MILF 부의장은 스님을 보자마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후 먼저 사과의 말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준공식이 열리는 오늘까지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MILF 부의장, 가잘리 자파르(Ghazali Jaaffar)


“마음 깊이 환영합니다. 저희 무슬림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신 것은 우리 지역에 더할나위 없이 감사한 일입니다. 이 좋은 관계가 오래 지속되기를 희망합니다. 


먼저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도 사람이다 보니까 실수가 생겨서 약속한 날까지 일을 다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 단지 신만이 완전할 뿐이죠. 그런 면에서 큰 결례를 범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현재까지 못 마친 일들은 가능한 빨리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충분히 그렇게 될 수가 있습니다. 나중에 잘 마무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하하.” (웃음) 


“학교가 다 지어지게 되면 더욱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이들을 잘 교육하겠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MILF’라고 하면 대부분 겁을 먹고 벌벌 떠는 경우가 많은데, MILF 부의장은 정말 평범한 시골 할아버지처럼 포근한 이미지를 풍겼습니다. 공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거듭 사과하는 모습에서도 진솔한 인간미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MILF부의장이 마련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스님은 민다나오의 평화협정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평화협정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요?”

 

“새 대통령이 약속했습니다. 2017년부터 무슬림에서 11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10명을 추천해서 총 21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서 무슬림 자치 구역을 함께 만들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어떻게 해요?”


“정부에서는 저희가 자체적으로 경찰을 만드는 것을 반대해요. 대신 무슬림 청년들의 일부를 경찰로 포함시켜주고, 여기에 포함되지 못하는 청년들은 농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고, 그렇게 해주면 저희는 정부에 신무기 1만2천개를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새 대통령과 평화협정이 추진되고 있는 중입니다.


또 일본, 중국, 미국에서 외부 투자자들이 들어와서 차를 재배하는 농장을 만들 수 있게 유치하고 있어요. 넓은 땅을 활용해서 농장을 개발하는 거죠. 또 해외에 기술 인력을 보내서 산업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화협정이 잘 추진되기를 기원 드리고, 민다나오의 평화를 염원합니다.” (스님 합장)


스님은 두 손을 모은 후 간절한 마음으로 민다나오의 평화를 염원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평화협정이 추진될 수 있는 토대가 조금씩 마련되고 있는 모습이 무척 다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픽켈레간 농장에는 곳곳에서 총을 들고 경계를 서고 있는 군인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실탄이 장착된 총을 가까이서 보니 등에 살짝 식은땀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스님은 동행한 김홍진 신부님, 김대선 교무님과 함께 총을 든 MILF 군인들과 함께 준공식을 가질 예정인 학교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스님은 “종교인들이 총을 든 군인과 같이 사진을 찍으려니 좀 그렇네” 라며 “총을 버리자는 뜻이다” 하고 웃음을 머금었습니다. 



▲ 신부님, 교무님, 총을 든 MILF 군인과 함께


학교가 위치한 술탄 코다랏 시의 시장님이 1시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준공식도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습니다. 시장님은 축사를 통해 “이 주변에는 학교가 일체 없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무척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라며 스님 일행과 JTS의 도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 MILF 부의장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정성스러운 도움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술탄 코다랏 시의 시장님


이어서 리본 커팅식을 가졌습니다. 주민들이 ‘원, 투, 쓰리’ 라고 크게 외치자 내빈들 모두가 활짝 웃으며 리본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스님과 JTS 박지나 대표님이 앞으로 나와 MILF 부의장에게 준공 증서를 전달했습니다. 



▲ 리본 컷팅식


마을 주민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로 기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두 분의 축사에 응답하기 위해 다음은 스님이 무대에 올라 축하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은 아이들이 결석하지 않고 학교에 다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부깐(TAPUKAN) 무슬림 초등학교 준공을 축하드립니다. 학교가 이렇게 지어지고 나니까 어때요? 기뻐요?”


“네!” (박수) 


“이렇게 학교를 지을 수 있게 된 것은 MILF 부의장과의 좋은 관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학교가 지어져서 좋아요?”


“네!” 


“학교는 건물만 지어진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학생이 있어야 되고, 선생님이 계셔야 되고,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돼요. 여러분들, 공부 열심히 하시겠어요?”


“네!”


“비가 많이 온다거나, 날씨가 덥다거나, 가족 중에 결혼식을 한다거나, 이런 이유 때문에 학교에 안 오고 그러면 안돼요. 매일 매일 학교에 다녀야 해요. 학교에 한 번도 안 빠지고 오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저요, 저요, 저요.” (모두 다 손을 듬) 




“학부형 여러분들도 아이들이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일해야 된다거나 결혼식 한다고 아이들을 학교에 안 보내고 그러면 안돼요. 약속할 수 있죠?” 


“네!”


“이 아이들이 따뿌칸 무슬림 초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앞으로 무슬림 지역의 훌륭한 리더가 되고, 나아가 필리핀 전체의 큰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절대 결석을 하지 않기로 스님과 약속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집과 가까운 곳에 학교가 지어져서 너무 좋다” 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슬림 식 인사말인 “앗사이 말라이꿈” 하고 외치자 모두가 함박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렇게 필리핀JTS 역사상 처음으로 무슬림 반군 본부에 학교가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학교는 내년 6월에 개교를 하게 되는데요. 매일 5km를 걸어서 학교에 다녀야 했던 80여 명의 아이들과 10살이 다 되도록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80여 명의 아이들까지 총 160여 명이 이 학교에 다니게 될 예정입니다. 학교 이름은 마을이름을 그대로 따서 ‘따뿌깐’ 이라고 지었습니다, ‘숨겨진 땅’ 이란 뜻입니다. 위험으로부터 숨겨지길 바랐던 주민들의 마음이 느껴져 짠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학교에서 아이들이 평화롭게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숨겨진 땅’이란 뜻의 학교 이름, 따뿌깐(TAPUKAN) 기증자 이정민, 이은선


이 학교는 이영미 님께서 돌아가신 남편 이정민 님과 돌아가신 딸 이은선 님, 두 분의 명복을 빌며 기부한 돈으로 지어졌습니다. 이 공덕으로  극락왕생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준공식을 무사히 마친 스님 일행은 다물록으로 출발했습니다. 다물록에는 2012년 JTS가 다물록 시와 협력해서 2년 동안 공사하여 완공한 마카파리 고등학교와 보건소가 있습니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학교 운영 소식을 듣고 있던 차에 스님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이곳을 한 번 더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다물록 시는 정부군과 무슬림 반군(MILF) 간의 분쟁으로 인해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되어 사람들이 접근조차 꺼려했고, 외부의 지원이 거의 없어 빈곤이 만연한 곳입니다. 스님은 다물록 시 총코 시장과 인연이 닿은 이후 이곳에 10여 개의 학교를 세우는 등 물심양면으로 애써 왔습니다.



▲ 얼마 전 시장 직을 마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온 총코 다물록 시장. “오늘은 시장이 아니라 JTS 봉사자로 행사에 참여했다” 라며 스님에게 인사했습니다. 


자재 제공은 JTS, 노동력 제공은 마을주민, 기술지원은 지방정부, 정규교사 파견은 교육청이 각각 담당하면서 처음으로 협력 체계에 기반한 사업 방식이 자리잡은 곳이 ‘다물록’입니다. 그 중 가장 큰 프로젝트가 마카파리 고등학교와 보건소 건축이었습니다. 


마카파리 고등학교 교문에는 수업이 끝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학생들이 남아 태극기를 흔들며 스님 일행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 다물록 마카파리 고등학교


올해 1월, JTS는 ‘사랑의 그린 PC 프로젝트’ 라는 이름으로 40대의 컴퓨터를 이 학교에 기증했는데요. 스님은 가장 먼저 컴퓨터 교실을 찾아가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현지 활동가의 말을 빌리면 컴퓨터 교실이 갖춰진 곳은 다물록 시 전체를 통틀어 이곳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 컴퓨터 교실.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철창을 설치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교사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다과를 먹으며 조촐하게 환영 행사를 가졌습니다. 교실 칠판에는 ‘WELCOME’ 이라는 글자가 다양한 색깔의 분필로 예쁘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 학생들이 칠판에 직접 그린 ‘WELCOME’ 메시지. 


교사들이 스님에게 인사 말을 부탁하자 스님은 환한 웃음과 함께 격려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굿 이브닝! 만나서 반갑습니다. 학교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네요. 건물 지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학교가 지어진 후 학생 수가 늘어나고, 여러분들이 학교를 잘 꾸며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을 보니까 아주 마음이 기쁩니다.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 여러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또 학생들은 공부한다고 수고들 많고요. 그리고 이곳을 지원해주고 있는 교육계 관계자들, 학부형들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이곳을 방문할 때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나날이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스님의 격려에 교사들 모두 박수갈채로 감사한 마음을 표했습니다. 


처음에는 50여 명으로 시작한 학교인데, 현재 학생 수는 357명, 교사는 16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학생 수가 5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원인은 JTS가 이 지역에 세운 초등학교가 10여 개 넘다보니 매년 중학교 입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갈수록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어 통학이 힘든 학생들도 많아졌습니다. 내년에는 1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건축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스님은 환영 행사를 준비해 준 교사, 학생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은 후 학교를 나왔습니다.



▲ 마카파리 고등학교 교사, 학생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다물록 시 보건소를 방문했습니다. 해가 지고 어두운 밤이 되었지만 의사 한 분과 간호사 10명은 늦게까지 퇴근하지 않고 스님 일행을 반갑게 환영해 주었습니다. 



▲ 다물록 보건소


각 방마다 어떤 의료 시설이 갖춰져 있는지, 운영 현황은 어떤지,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현재 매일 80명~100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고, 산후 조리원의 경우 하루에 1명 이상의 새 생명이 태어나고 있다 합니다. 이렇게 많은 수요에 비해 의사는 단 1명에 불과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카메라를 비추며 인사말을 부탁하자 간호사들은 보건소가 지어질 수 있게 도움을 준 한국인 후원자들에게 “감사합니다” 라고 어색한 한국말로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스님은 간호사, 보건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은 후 보건소를 나왔습니다. 




마닐라를 출발해 노스 코타바토 공항에 도착, 마긴다나오 초등학교 준공식, 다물록 마카파리 고등학교와 보건소 방문까지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나니 밤 10시가 다 되어 있었습니다. 참으로 긴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민다나오 부키드논 주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수말라오 군에서 장애인 학교와 기숙사 준공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장애 아동과 학부모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감동적인 사연이 참 많았다고 하는데요. 내일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합니다. 아픈 사람은 치료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제 때에 배워야 합니다. 기아, 질병, 문맹 퇴치를 위한 스님과 JTS의 활동은 내일도 계속됩니다. JTS 활동을 후원하고자 하는 분들은 JTS 홈페이지(www.jts.or.kr)에서 지금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서의 법륜스님의 하루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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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행복이 2016.12.07 17:49 신고

    JTS 활동이 대단하네요
    아이들의 미소를 보니 뭉클합니다
    저도 세상의 평화를 염원합니다

  3. 감동 2016.12.07 18:53 신고

    이슬람 반군 위험지역까지 학교를 짓고 도움의 손길을 주는 스님과 봉사자들의 노력~~그리고 각 지역의 정부와 반군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협력하고 조율하여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런 활동들을 보면서 감동적이다 느껴집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생각이 다른 여러 사람들이 서로 조율 협업하여 어려운 시대를 평화로 통일로 승화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4. 하나 2016.12.07 18:58 신고

    모두가 우리의 아이들입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5. 은나라 2016.12.07 19:18 신고

    눈을 뜨게해주시는 스님 ~수줍으면서 행복해하는 어린이들에게 제일 큰 선물을 안겨주시는군요 ~
    ^ ^

  6. 홍법 2016.12.07 19:32 신고

    스님의 크나큰 원력으로 필리핀에도 평화가 정착되기 시작했다니 너무나 감동적입니다.스님의 원력이라면 우리나라 평화통일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존경합니다. 삼배합장

  7. 은빛바람 2016.12.07 19:47 신고

    배고픈 사람른 먹어야합니다
    아이들은 제때 배워야 합니다.
    아픈사람은 치료받아야 합니다_()_

  8. 영빈 2016.12.07 23:23 신고

    모두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 입니다

  9. 묘각 2016.12.08 00:10 신고

    부처님의 법을전파하고 그가르침을몸으로 실천하시는스님 감사합니다.

  10. 하늘 2016.12.08 13:50 신고

    아이들은 제때 배워야합니다
    소식만으로도 뿌듯합니다

  11. 청미래 2016.12.08 14:28 신고

    위험한 반군지력에 학교를 세우신 스님의 자비로우신 혜안과 용기에 깊은 존경의 마음으로 머리 숙입니다.

  12. 사띠 2016.12.08 14:47 신고

    좋아요

  13. 참나리 2016.12.08 16:16 신고

    총든 군인들을 보니
    분단 우리나라를 생각하게 되네요
    스님 훌륭하십니다
    감사합니다

  14. 꽃처럼 2016.12.08 21:00 신고

    스님 감사합니다..^^

  15. 코알라 2016.12.08 21:32 신고

    아이들은 제때 배워야 합니다.
    스님~감동입니다~^♡♡

  16. 2016.12.08 23:12 신고

    무슬림 반군 본부 지역에도
    어서 빨리 평화가 오기를 기원합니다

  17. 기쁨 2016.12.09 05:34 신고

    탐구 연구 실험 그리고 실천
    종교를 뛰어넘은 평화와 화합을 위한 단결력으로 세계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맞이할거라는 굳은 믿음과 희망이 생깁니다!!

  18. 오늘하루 2016.12.09 06:20 신고

    험한 지역도 마다않고 가시는 스님...존경합니다 우리나라에도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9. 수성 2016.12.09 06:42 신고

    아이들의 맑고 밝은 얼굴을 보니 행복하네요.지구촌 가난한 아이들도 배움을 통해 꿈을 꾸고 지구촌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기를 소망합니다 보이지않는 곳에서 손과 발이되어 세상에 온기를 전하는 많은 구호단체와 봉사자들에게 감사합니다 .종교 본연의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시는 스님과jts의 활동에 감사합니다 저도 작지만 도움되는 삶 되겠습니다

  20. 희망의 씨앗 2016.12.12 20:21 신고

    분쟁지역에 평화와 희망의 씨앗을 심는 스님과 JTS봉사자들 모두 고맙습니다. 감동입니다. 후원할께요. ^-^

  21. 반야 2016.12.27 12:32 신고

    스님은 부처님이십니다
    관세음보살^^

대구 강연이 열리기 전에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토회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는데요. 아름다운 가을 단풍과 스님의 말씀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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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수 2016.11.25 20:22 신고

    가을나들이 가고싶다ㅡ

  2. 가을 2016.11.29 20:44 신고

    멋져요^^

  3. 담비 2016.12.02 19:38 신고

    멋져요~~^^

  4. 한짱 2016.12.02 19:38 신고

    좋아요!!

  5. 2016.12.02 19:38

    비밀댓글입니다

  6. 나는나 2016.12.02 19:38 신고

    건강하셔요~스님

  7. 정광 2016.12.02 19:41 신고

    좋아요

2016.11.3 서울시 & 수원시 저소득층 후원성금 전달식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원 시청에서 정부 지원이 닿지 않는 차상위 계층 결손 가정 400가구에게 식구 수가 많은 순서대로 겨울철 5개월 동안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한국JTS와 수원시의 협약식이 있었습니다.

 

국내에는 현행 법과 제도로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결손가정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 분들은 특히 겨울철이 되면 난방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에 한국JTS(이사장 법륜스님)는 이 분들을 돕고자 1억원의 후원금을 수원시에 전달했습니다.

 

전달식은 수원시청 시장님의 집무실에서 열렸습니다. 법륜 스님과 염태영 수원시장님은 후원 협약서에 각각 서명한 후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촬영 후에는 잠시 차담을 나누었습니다. 시장님은 한국JTS의 후원에 깊이 감사 인사를 하였고, 스님은 그동안 해외 구호 사업을 주로 해오던 한국JTS가 왜 국내 복지 사업에 많은 후원을 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실 저희는 지금 국내 복지 사업은 거의 안 하고 있거든요. 대부분 해외 구호 사업과 북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와 남북 관계가 4년 동안 막혀 있어 매년 예산만 세워놓고 제대로 사용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두만강변에 홍수 피해가 크게 났는데도 정부에서는 인도적 지원을 못하게 했습니다.

 


마침 올해는 서민 경제가 많이 어려워지고 있어서 남북 관계가 풀리기를 기다리고만 있기 보다는 국내 극빈 계층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될까 해서 그런 지원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몇 개 도시와 협력하여 지원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서 지난 1027일에는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한국JTS의 후원 협약식이 있었습니다. 협약식을 통해 한국JTS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미혼 청소년 모·부자, 조손가정 400가구에 15개월 동안의 양육비 3억원을 후원했습니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복지지원과 관련 공무원들이 함께 했는데요. 스님과 박 시장님은 협약서에 각각 서명한 후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스님은 협약식에서 미혼모나 청소년 한부모가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자녀를 양육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생활 안정을 돕고자 한다고 그 취지를 설명한 후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후원금은 산부인과, 소아과 검진료, 통신료, 학용품비 및 기타 생필품 등 아동 양육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스님은 박원순 시장님과 차담을 나누면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기를 키울 수 없는 산모가 베이비 박스 안에 아기를 두고 가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현상이 무척 안타깝다 며 깊은 우려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서울시에서 여력이 부족하면, 정토회와 같은 공동체에서 수행자들이 이런 아이들을 돌보는 방안을 마련해보고 싶다하는 의견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토회 안에는 결혼하지 않고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50여 명 있는데요. 스님이 옆에 있던 정토회 실무자들에게 이제 결혼하지 않고도 엄마, 아빠가 될 수 있겠다고 하자 모두들 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스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되는 한국JTS 성금 전달식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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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부동산 2016.11.04 15:15 신고

    저는 입양해 6살 딸을 키웁니다 같은
    혈연이 아니라도 가족을 이루고 잘 살죠
    입양에 관심을 좀 가져주시고 편견없는 사회를
    염원합니다
    그로인해 우리딸이 맘고생하는일 없기를
    바래봅니다

  3. 최현정 2016.11.04 16:13 신고

    감사합니다.

  4. 정영숙 2016.11.04 18:03 신고

    스님, 정토회 수행자에 감사 할 따름입니다.

  5. 2016.11.04 18:19 신고

    엄마아빠가 되는길은 다양하네요^^
    입양좋아요

  6. 고니 2016.11.04 18:50 신고

    국내 극빈자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어려운분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7. 풀꽃 2016.11.04 19:46 신고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버릴 수 밖에 없는 심정은 오죽하겠어요. 태어난 아이는 건강하게 양육되어야 하고 언젠가는 부모를 만날 수 있게 보호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 LSS 2016.11.04 19:55 신고

    두만강변 홍수피해 인도적 지원 할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날씨가 자꾸만 더 추워지는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9. 예림 2016.11.04 21:17 신고

    한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자라야죠..

  10. 한완수 2016.11.05 06:10 신고

    인도도 가난하고 불쌍한 애들이 많지만
    우리나라도 더 불쌍하고 살기가 힘들거 같기도 합니다, ♡정토 영아원♡ ... 관세음 보살()

  11. 코스모스 2016.11.05 07:35 신고

    아..정토회 참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군요
    아이는 사회의 희망이예요!

  12. 혜린 2016.11.05 15:50 신고

    스님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버릴 수 밖에 없는 엄마,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버려지는 아이들 생각을 하시고 돕겠다는 말씀 참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버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우리 사회의 낙인, 취약한 미혼모부 지원시스템을 다시 봐주세요. 아이는 부모와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스님 말씀 이문제와 함께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을 키우는 것보다 미혼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동의 행복에 있어서 훨씬 더 좋은 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아동을 합법적으로 버릴수있는 베이비 박스를 마련하는것이 아니라 미혼모부 지원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옳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주십시오.

    • 바키재 2016.11.06 17:49 신고

      맞는말씀입니다. 허나 지금 현 시스템으로는 미혼모부 지원제도를 개선하는 문제가 훨씬 복잡하고시간이 더 걸리고 쉽지 않기에 우선 당장이나마 베이비박스라도 만들자고 하신 말씀인듯해요. 미혼모에게 색안경을 끼고보지 않는 우리의 인식전환과 제도개선도 하루빨리 이루어졌음 좋겠네요.

  13. 세실 2016.11.05 16:34 신고

    한국의 취약계층에게도 도움을 주듯이 북한의 취약한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4. 법륜스님♥ 2016.11.07 02:04 신고

    스님~사랑합니다~♥

  15. 나두엄마 2016.11.07 12:31 신고

    국내 복지..게다가 에너지 빈곤층에 난방비, 제일 곤궁한 청소년 모부자가정 조손가정..JTS정말 감사합니다~!

  16. 피망 2016.11.22 12:33 신고

    어린이는 우리의 희망입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17. 사과 2016.12.05 19:47 신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18. 이수사 2016.12.05 19:47 신고

    감사합니다.

  19. 델마 2016.12.05 19:48 신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20. 2016.12.05 19:48 신고

    꼭 필요한 일을 하십니다

  21. 2017.01.30 13:38

    비밀댓글입니다

 2016.11.01 행복한 대화(하남, 송파) & 사회원로 시국선언 기자회견(2)




오늘 오전 10시에는 프레스센터에서 국가안보와 민생안정을 바라는 종교・사회・정치 원로들의 시국선언이 있었습니다. 


스님은 최근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바라보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종교・사회・정치 원로들을 다방면으로 만나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일정을 보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논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국 선언문에는 박관용 등 전직 국회의장 5명, 김명혁 목사 등 종교인사 6명, 김덕룡, 정운찬 등 시민사회계 11명 등 총 22명이 서명했습니다. 선언문을 통해 원로들은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도력과 도덕성은 상실되고 국정운영의 신뢰와 정당성은 붕괴되고 말았다.”고 진단한 후 나라 전체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국민에게 “초당적인 거국내각을 신속히 구성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원로목사(개신교)와 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 박남수 전 교령(천도교)


거국내각 구성의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합의하고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인물을 총리로 임명하고, 새총리가 여야 대표와 협의해 새로운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가리키면서는 “초당적인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 결단해주기 바란다.”며 “모든 국정운영을 거국내각에 맡겨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여당과 야당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새누리당에게는 “그동안 민의를 국정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청와대에 맹종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못 박은 후 “빠른 시간내에 전면쇄신하고 거국내각 구성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당에게는 “대승적 차원에서 국정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하야나 탄핵으로 국정의 공백을 초래하는 것은 국가의 불행”이라는 점을 덧붙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야를 망라한 대선주자들에게도 “거국내각 구성을 지지하고 적극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끝으로 국민 모두에게도 호소의 말을 남겼습니다.  

 

“국가비상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힘은 이 나라 주인인 국민여러분으로부터 나옵니다.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은 일부 정치세력의 국정농단은 단죄하되, 국정운영이 정상화되도록 힘을 모아줘야 합니다. 비상사태를 극복할 초당적 거국내각이 구성되도록 국민여러분이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선언문이 낭독되는 동안에는 법륜 스님을 포함해 사회 원로 모두가 함께 일어나 마음을 모았습니다. 


▲ 시국선언문 서명에는 총 22명의 사회 원로들이 참여했습니다. 전 국회의장 출신으로 박관용(제 16대 국회의장), 김원기(제 17대 국회의장), 임채정(제 17대 국회의장), 김형오(제 18대 국회의장), 정의화(제 19대 국회의장) 의원이 참여했고, 시민사회계에서는 김덕룡(국민동행 상임공동대표), 정운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전 국무총리), 김상현(전 민주화추진협의회 의장), 김진현(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손봉호(나눔국민운동 이사장), 신경식(대한민국헌정회 회장), 신필균(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윤여준(전 환경부 장관), 이종찬(우당기념관 관장), 정성헌(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최상용(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참여했고, 종교계에서는 김명혁(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법륜스님(평화재단 이사장), 박종화(경동교회 원로목사), 박남수(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 전 천도교 교령), 이영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인명진(갈릴리교회) 원로 목사가 참여했습니다.  



▼국가비상사태에 따른 종교, 사회, 정치 원로들의 시국선언





여러분들도 사회 원로 분들의 시국 선언 내용에 많은 관심과 지지, 응원의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을 주위에 널리 공유해 주세요. 

여러분,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고,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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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란 2016.11.02 22:09 신고

    거국내각 구성을 위하여 여야 그리고 온국민이힘을 모아주세요

  3. 별님 2016.11.02 22:20 신고

    감사합니다. 스님의 시원스런 답변에
    위로를 받습니다. 건강하세요.^^

  4. 인화 2016.11.02 22:59 신고

    위기가 곧 기회.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이 중요하다는 말씀, 동의합니다.

  5. 전화위복 2016.11.02 23:12 신고

    무지를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6. 김진경 2016.11.02 23:16 신고

    동의합니다

  7. 가을 2016.11.03 00:14 신고

    스님덕분에 힘이납니다

  8. 자비로운세상 2016.11.03 01:30 신고

    응원합니다! 동참합니다!

  9. 교포 2016.11.03 02:23 신고

    여러분이 나라를 위한 마음으로 투표 안하고 감시을 안하면 도로아불타불입니다 혼자 잘되는시대는 지났습니다 합심하여 선을 이루면 되는것입니다 스님께서 20년전부터 1000년 앞을 내다보시며 제시하고 계신데 행동으로도 증명하고 계신데 지난 스님의 하루를 다시 들어보세요 당장 내년이라도 모든 문제 해결 할수 있어요 궁금하세요 (206)578-6922 미 시애틀입니다 탱Q

  10. 우리나라대한민국 2016.11.03 03:08 신고

    동의합니다! 적극 찬성합니다.

  11. 홍철민 2016.11.03 10:02 신고

    동의합니다

  12. 홍철민 2016.11.03 10:03 신고

    동의합니다

  13. 강지원 2016.11.03 10:26 신고

    초당적 거국내각 구성에 찬성합니다

  14. 김완숙 2016.11.03 19:10 신고

    적극 동의합니다.올바른 나라세우기

  15. 민주 2016.11.04 08:35 신고

    초당적 거국내각을 구성하여 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기원합니다.

  16.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정신 차려야... 2016.11.04 21:52 신고

    초당적인 거국내각 구성에 동의합니다.

  17. 민주주의만세 2016.11.04 23:13 신고

    동의합니다.

  18. 민주주의만세 2016.11.04 23:14 신고

    동의합니다.

  19. 노니 2016.11.06 09:27 신고

    박근혜는 당장 뒤로 빠지고
    3당합당하여 새 총리 뽑고
    거국내각구성에 온 힘을 실어 주어야한다.

    김병준은 개인의 사심을 버리고
    민의를 바로 읽고
    총리의 꿈을 조용히 내려놓길 바란다.

  20. 행복의 나라 2016.11.25 04:57 신고

    초당적 거국내각이 우리나라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당의 이익 정치가의 욕심을 내려놓고 나라를 먼저 봤음 좋겠습니다

  21. 영로 2016.12.06 17:05 신고

    '대통령만 잘 뽑았어도 세월호 아이들은 살릴 수 있었는데..'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함을 믿고 싶습니다.



스님은 경전반 특강수련 후 문경정토수련원을 나와 저녁부와 청년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문경새재로 가을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가을 나들이를 출발하기 전에는 강당에서 약 2시간 30분 동안 즉문즉설 시간을 가졌습니다. 봉사자들은 그동안 정토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힘들었거나 의문이 들었던 점에 대해 마음껏 묻고 스님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즉문즉설을 통해 의문점이 풀리고 마음이 가벼워진 봉사자들은 가을 경치를 구경하며 문경새재 1관문에서 2관문까지 여유로운 산책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1관문 앞에서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빨갛고 노란 단풍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 저기서 탄성이 흘러 나왔습니다. 





스님은 단풍이 우거진 길을 걸으며 왜 이곳에 1관문, 2관문, 3관문과 같은 성벽을 쌓게 되었는지 그 유래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여기에 성처럼 관문을 쌓아 놓은 것은 임진왜란 이후입니다. 일본이 조선을 침략할 때의 원래 목표는 조선을 징검다리로 해서 명나라를 공격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조선을 한달 만에 점령해서 전라도 곡창지대에서 나는 양식을 군량미로 삼아서 명나라를 치고자 했던 겁니다. 실제 계획대로 부산 동래에 도착해서 말을 타고 신속하게 이 고개를 넘어서 한성까지 도달했습니다. 





그 때 조선에 있던 관군들은 일본군과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신속하게 돌파해서 한성을 점령했지만, 큰 차질이 생겨버립니다. 그 첫 번째가 조선의 왕이 도망을 가버린 겁니다. 일본 문화에서는 성주가 싸우다가 죽든지, 항복하든지 둘 중에 하나거든요. 그래서 왕이 도망을 갈 것이라곤 전혀 예상을 못한 거예요. (모두 웃음) 


두 번째, 봉건 시대에서 전쟁은 무사 계급이 합니다. 전쟁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무사거든요. 백성들은 이쪽이 이기면 이쪽에서 노예로 살고, 저쪽이 이기면 저쪽에서 노예로 사는 거예요. 그런데 조선에서는 관군이 다 도망을 가버렸는데도 불구하고, 선비, 농사꾼, 장사꾼, 어부, 포수 등 일반 백성들이 죽창 들고 일어나서 저항을 했던 겁니다. 백성들이 이 골짜기 저 골짜기에서 저항할 것이라고는 일본군들이 전혀 예상을 못했죠. (모두 웃음)


세 번째, 조선에 이순신 같은 장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 했어요. 당시 일본의 수군은 자기들이 세계 제일이라 생각했는데, 이순신과 싸워서는 한 번도 못 이겼어요. 그래서 일본군들은 전라도 땅을 한 번도 못 밟아봤어요. 군량미를 확보하는 데 차질이 생긴 거예요. 





이 세 가지 차질이 발생하면서 결국 7년 간 전쟁을 합니다. 한달 만에 점령해서 명나라를 공격하겠다는 계획이 7년이 지났는데도 끝이 안 난 거예요. 이렇게 해서 결국은 풍신수길이 죽고 전쟁이 끝이 나게 되었죠. 


이 전쟁이 끝나고 나서야 문경새재의 중요성을 알게 된 거예요. 그래서 새재의 길목이면서 제일 험준한 곳에 제2관문을 먼저 세웠습니다. 그리고 남쪽에서 올라오는 적을 막기 위해서는 제1관문을 세우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적을 막기 위해서는 제3관문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해서 1관문, 2관문, 3관문이 생기고 이곳이 요새화가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고개를 넘기 어려운 험준한 곳이었는데, 세월이 흘러서 지금은 아주 경치가 좋은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본군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의병의 존재감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백성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이 돋보였던 전통은 역사 속에서 면면히 이어오고 있는 것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토회 봉사자들 대부분도 ‘분단 시대에 태어났지만 통일의병이 되어보겠다’고 다짐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맑은 물소리가 들려오고, 낙옆을 밟는 소리가 사박 사박 나고, 대중들의 정겨운 웃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2관문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대중들은 단풍이 우거진 곳마다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기뻐하는 대중들을 보며 스님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한국의 자연 풍경이 더 좋아진다는 얘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한국의 자연은 옛부터 산새가 좋고, 나무가 좋고, 바위가 좋고, 물이 깨끗하고 맑았어요. 그래서 ‘금수강산’이라고 말합니다. 저도 젊었을 때는 외국에 어디가 좋으니 하면서 다 다녀봤는데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한국의 풍경이 더 좋아보여요. 왜 그럴까요? 


외국의 풍경은 좋기는 한데 규모가 너무 커서,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이렇게 나누어져 있어서 온갖 것들이 아기자기하게 한 군데에 모여 있는 것이 없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경치는 규모는 작지만 모여있는 장점이 있죠. 


경치라고 하면 역시 산세가 좋아야 해요. 그런데 산세는 좋지만 나무가 적으면 별로예요. 나무가 많아야 해요. 그 다음에 물이 좋아야 해요. 계곡이 없으면 별로예요. 그 다음에 바위가 좋아야 해요. 이곳은 그런 것들이 어우러져 있는데다가 길이 완만한 편이에요. 그래서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이죠.”


내려올 때는 아주 빠른 걸음으로 내려왔습니다. 






휴일이여서 많은 시민들로 북적거렸는데, 곳곳에서 스님을 알아보곤 “유튜브에서 스님 법문 잘 듣고 있습니다” 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어떤 분은 스님에게 하이파이브를 하자며 손바닥을 내밀기도 해서 한바탕 웃기도 했습니다. 


잘 물든 단풍처럼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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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스테라 2016.10.31 21:01 신고

    스님의 역사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좀더 듣고싶은 욕심이 생겨요~스님이야기는 항상 재밌습니다.오늘도 잘~들었습니다.

  2. 정지영 마르첼리노 2016.10.31 21:27 신고

    힘을 받고 싶어요. 숨을쉬고싶어여.....

  3. 별*솔 2016.10.31 21:40 신고

    곱게 물든 단풍 스님과 함께 하는 가을 나들이 보기 좋습니다.
    마치 제가 현장에 있는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4. 유니 2016.10.31 22:24 신고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일본과의 전쟁얘기도 재밌네요
    스님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 정토회분들 부럽네요.
    저도 언젠가는....

  5. 달맞이 2016.10.31 22:26 신고

    문경새재의 가을이 너무 아름 답네요
    1관문 2관문 3관문이 생기게 된 사연도 재밌구요.
    역시 우리나라 백성들은 옛부터 끈기가 있었네요.

  6. 한송이 2016.10.31 22:31 신고

    덕분에 가을 여행 저도 잘 했습니다~~^^

  7. 사탕 2016.10.31 23:20 신고

    이쪽에서 이기면 이쪽에서 노예로 살고 저쪽에서 이기면 저쪽에서 노예로 살았을 민초들이 안타깝습니다.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우리 모두 주인된 의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8. 코스모스 2016.11.01 07:48 신고

    경치도 좋고 스님의 설명도 좋네요.
    역시 나라는 우리 국민들이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9. 지광명 2016.11.01 21:38 신고

    스님의 하루를 읽으며 역사공부도 되내이고 아름다운 경치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0. 이*선 2016.11.02 07:44 신고

    솔직한 질문과 스님의 답변 감사합니다.

  11. 단풍의계절 2016.11.02 09:06 신고

    이쁘다. ㅋ

  12. 반야화 2016.11.02 09:22 신고

    조선의 의병들, 이순신장군,
    세계 어디에서 이런 분들이 또 있을까요?!!

  13. 홍삼 맛좋아 2016.11.02 13:39 신고

    한달을 계획한 전쟁이 7년이나 이어졌다니..조상님들 노고가 ㅜㅜ 봉사자님들도 고맵습니다~

  14. 율리아 2016.11.04 16:56 신고

    머니머니해도 머니가 최고^^ 현실적인 예로 핵심을 콕 찍어주시니 내 마음의 현상을 살펴보는 것이 명쾌해집니다. 고맙습니다.

  15. 나이스 2016.12.01 20:40 신고

    국정화 교과서를 만들고 우리 애들에게 가르치려는 정부
    부끄럽습니다
    스님의 역사 수업 참 재밌습니다

"스님 나 예뻐요?"

"응 예쁘다."

지난 10월 24일 애광원 식구들과 선암사, 순천만에서 예쁜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신나는 가을 나들이 현장을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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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한하루 2016.10.26 19:38 신고

    스님 노래도 잘 부르시네요~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2. 대모 2016.11.25 20:19 신고

    멋져요 !스님


2016.10.24 애광원 가을 나들이 


오늘 하루 동안 행복하셨나요? 


오늘은 지적장애인거주시설 애광원 식구들과 선암사와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2003년 태풍 매미 피해 지원으로 시작된 애광원 김임순 원장님과 정토회 법륜 스님의 인연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씩 한국 JTS 사업의 일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애광원 식구들의 바깥나들이를 지원하는 모습으로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거동이 블편한 이들의 나들이에는 많은 봉사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전 10시 선암사 주차장에 애광원 식구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하자 40여 명의 원생들과 김임순 원장님, 송우정 상임이사님, 그리고 9명의 선생님들이 버스에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원생 한 명마다 봉사자 1명이 하루를 책임지는 친구로 배정되어 반갑게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10여 년 간 매년 스님을 만나와서 그런지 이제는 스님을 보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반가워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스님은 원생들과 봉사자들을 향해 환한 웃음을 보이며 인사 말씀과 더불어 선암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비가 와서 오늘 소풍을 걱정했는데, 마침 날씨가 좋네요. 햇볕이 쨍쨍 내리쬐면 햇살 때문에 걱정이고, 비가 오면 비 때문에 걱정인데, 구름이 적당하게 끼어서 산책하기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여러분들이 믿는 하나님의 은총인가봐요. 하하하. (웃음) 



우리가 도착한 이곳은 선암사입니다. 순천 조계산을 두고 동쪽과 서쪽으로 두 개의 절이 있습니다. 동쪽으로 선암사가 있고, 서쪽으로 송광사가 있어요. 두 곳이 모두 아주 유명한 절인데, 송광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인 승보 사찰이예요. 선암사는 조계종 소속이 아니고 태고종 소속의 절인데, 이곳은 돈이 없어서 그런지 새로 건물을 안 짓고 대부분 옛날 건물을 수리해서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손본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여러분들과 함께 이 아름다운 절을 산책할 수 있어서 저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후에는 순천만 국가정원에 가서 산책을 하게 됩니다. 오늘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출발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원생들의 노래 소리가 곳곳에서 흥얼흥얼 나왔습니다. 다같이 손을 하늘 높이 들며 “출발!” 하고 외친 후 선암사 일주문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숲길을 올라가니 신선이 승천하는 곳이라는 ‘승선교’와 신선이 내려 앉는다는 곳인 ‘강선루’를 차례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몇 개의 계단을 오르고 낮은 담벼락을 따라 올라가니 대웅전과 지장전이 나타났습니다. 스님은 소박하게 생긴 담벼락을 가르키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여기 담벼락과 골목 좀 보세요. 꼭 시골 동네에 온 것 같죠.”





원생들도 가볍게 웃음을 띠었습니다. 보통 사람처럼 구체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손짓, 얼굴 표정, 목소리를 동원해서 나름의 감정들을 아주 잘 표현했습니다. 


이 절에는 ‘선암매’라고 해서 매실 나무가 유명한데, 봄이 되면 매화꽃이 핀 이 매실 나무를 구경하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분이 멀리서 오더니 알 수 없는 말로 스님에게 뭐라 했습니다. 봉사자들은 도통 알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스님도 못 알아들은 것 같았습니다. 옆에 있던 애광원 선생님이 통역을 해주었습니다. 


"왜? 스님이 이름표를 달지 않았다고?“


스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꺼 있어. 제 명찰 좀 가져다 주세요." 라고 대답하며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그제서야 이 분도 활짝 웃음을 보였습니다.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어린 천사들과 같은 분들이라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장전 앞에 도착하자 스님이 간단히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 앞에 보이는 건물은 지장전입니다. 지장보살을 모신 곳이예요. 지장보살은 어떤 분일까요? 우리는 보통 지옥이 있다고 하면 ‘나만 착한 일을 해서 지옥 안 가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지장보살은 ‘지옥을 이 세상에서 없애버리면 나도 너도 모두 지옥에 갈 일이 없지 않느냐. 그러니 나는 지옥에 한 중생도 남아 있지 않도록 하겠다. 깨달음을 얻는 것이 나의 원이지만 그 원을 뒤로 미루고 지옥에 있는 모든 중생을 다 구제한 뒤에 나는 부처가 되겠다’ 이렇게 원을 세웠습니다. 이런 큰 원을 세운 보살이라고 해서 ‘대원본존 지장보살’이라고 불러요. 지옥 중생을 다 구제해 준다고 하니까 누군가가 죽으면 사람들이 여기에 와서 기도를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지옥 갈 걱정을 안 해도 돼요. 지장보살이 우리들을 다 구제해 준다고 했으니까요.(모두 웃음) 또 설령 가더라도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어요. 적어도 지장보살은 내가 그곳에 있는 한 그분도 함께 있을 거니까요.” 


스님의 설명에 한바탕 웃고 다시 담벼락을 따라 계속 걸었습니다. 담벼락 너머로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습니다. 스님은 “방 안에 보관해서 홍시가 된 것보다 나무에 달려 있는 채로 홍시가 된 걸 따먹어야 더 맛있어요.” 라고 알려 주기도 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원통전을 보고, 부처님의 일대기를 여덟 가지로 그린 팔상전을 지났습니다. 부처님과 위대한 스승을 제자들을 모신 불조전과 조사전을 구경하고 선암사에서 가장 유명한 소나무 앞에 이르렀습니다. 소나무 앞에서는 정호승 시인의 ‘선암사’ 라는 시를 읊었습니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

.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고요한 가운데 시낭송이 끝나자 스님의 한마디가 모두를 또 웃게 해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저 시인처럼 울면 안 돼요. 울 일이 없어야 돼요. 알았죠?”  


스님 말씀처럼 다함께 선암사 소나무 앞에서 활짝 웃으며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 후 다같이 “선암사, 안녕!” 하고 손을 흔든 후 일주문을 다시 나왔습니다. 



선암사를 내려와서는 다함께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봉사자들은 일대일로 친구가 되어 원생들이 식사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이것저것 입맛에 맞는 반찬들을 집어 주다 보니 금새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 너른 공터에서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이 “누가 노래 잘 해요? 한 번 불러봐요.” 라고 하자 너도 나도 손을 들고 나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애광원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모두들 노래 부르는 것을 너무나 좋아한다고 합니다. 



신나게 노래 부르고, 즐거운 음악에 맞춰 춤도 추며 여흥을 즐긴 후 선암사를 나왔습니다. 



다음은 순천만 습지로 향했습니다. 선암사에서 버스 타고 30분 가량을 이동하니 갈대숲이 드넓게 펼쳐진 큰 정원이 나타났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 무렵 바람이 일자 북슬북슬한 갈대들이 일제히 이리저리 나부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봉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원생들을 거의 안다시피 하며 부축하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두 손을 꼭 잡고 함께 길을 걸었습니다. 갈대숲 사이로 스님과 원생들, 봉사자들이 어우러져 걸어가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갈대 숲 곳곳에서는 시 낭송회가 펼쳐졌습니다. 한 번은 애광원 김임순 원장님이 시를 읊고, 한 번은 법륜 스님이 시를 읊고, 한 번은 애광원 원생 중 한 명이 시를 읊었습니다. 시와 함께 한 풍요로운 산책이었습니다. 



용산전망대에 도착하자 순천만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졌습니다. 유장하게 흐르는 물결이 노을빛과 만나니 새로운 절경을 선사했습니다. 




스님과 애광원 식구들은 한껏 손을 흔들며 다시 한 번 기념 사진을 찍은 후 전망대를 내려왔습니다.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원장님과 스님에게 마무리 인사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임순 원장님은 눈시울을 붉히며 떨리는 목소리로 오늘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하루 참 행복했습니다. 하늘 나라에서 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우리 친구들 손을 잡아주고 사랑을 나눠주신 정토회 봉사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원생들도 여기서 본 갈대처럼 약하지만 넘어지지 않고 계속 살아가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이어서 스님의 마무리 말씀이 있었습니다. 스님은 애광원 식구들과 함께 하니 어린 아이가 된 기분이었다며 어릴 적 부르던 노래 ‘고향의봄’을 불러주는 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했습니다. 



“재미있었어요?”


“네”


“저도 재미있었어요. 저도 애광원 식구들 덕택에 갈대밭을 처음 구경해 봤어요. 손잡고 웃고 다니니까 저도 어린 아이가 된 기분이였어요. 그래서 어릴 때 부르던 노래 하나 불러드리고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 고향 ♬

파란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이렇게 고향 같은 곳에서 늘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큰 박수와 함께 가을 나들이를 모두 마쳤습니다. 



마음만 있다고 해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애광원 선생님들의 노력과 도움이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애써준 애광원 선생님들을 위해 정토회에서는 작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님의 책 ‘행복’을 스님이 직접 사인해서 건넸습니다. 



정토회 봉사자들은 애광원 식구들의 저녁식사까지 챙겨주었고, 스님은 내일 오전 강연을 위해 먼 길을 달려가야 해서 양해를 구하고 순천만 습지에서 서둘러 나왔습니다. 



내일(10월 25일, 화요일)은 오전 10시 30분에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저녁 7시에 세종정부청사 대강당에서 즉문즉설 강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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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박노화 2016.10.25 22:18 신고

    감사합니다 수고가많으심니다 애광원 식구들과의 나들이 넘 보기좋고 멋지셔요 고맙습니다 항상건강하세요 ~ ~ ~

  3. 갈대 2016.10.25 22:33 신고

    선암사와 순천만 다녀온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저도 순수해지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4. 선영 2016.10.25 22:39 신고

    애광원 식구들과의 가을 나들이
    글로 눈으로 보아도 마음으로 함께한
    행복한 나들이 되었습니다.
    정토회회원님들 수고 너무너무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스님말씀대로 울일이 없는
    행복한일만 가득하세요~^^

  5. 해달이 2016.10.25 23:14 신고

    스님 고향의봄 노래 부르시는 장면에 이르러, 가사를 읽어내려가자니 눈물이 났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6. 2016.10.25 23:28

    비밀댓글입니다

  7. Young7227 2016.10.25 23:45 신고

    감사합니다

  8. 설송 2016.10.26 00:21 신고

    스님!! 우리나라 대통령은 그동안 박(그네)대통령이 아니라 지금까지 최(순실)의 꼭두각시 정부라는 뉴스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빨리 나라를 바로잡아서 나갈 수 있는 묘책은 없을까요, 그동안 4년 동안 헛 세월만 보낸 정부는어떻하면 좋을 까요.?? 저는 오래 전부터 원칙이 없는 이 나라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불행이 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민이 똑똑 해져서 앞으로는 우리가 남이가 해서 지도자를 뽑지말고, 현명한 판단을 가지고 지도자를 뽑고, 또 국민의 정서는 원칙이 바로서는 나라로 만들어갈 수 있는 묘책은 없을까요.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후세들이 부담해야할 삶이 너무 불쌍해 보이는데,~ 또 지금 정부가 안방에서 헛세월 보낸 것은 국제적으로 어마어마하게 나라경제가 뒤 떨어져 실제로는 경제 대국에서 많이 밀려 났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치인들이나 지도자들 심지어 조그마한 공사 하나를 해도, 즉 무엇 하나 움직일 때마다 원칙은 온데간데 없고 부조리가 판을 치는 지금의 시국을 풀어나갈 특별 묘책이 없을까요.~^^

  9. 들꽃 2016.10.26 00:48 신고

    애광원 식구들과 손잡고 갈대숲을 걸어가는 봉사자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늘 행복하시길...^^

  10. 쎄실 2016.10.26 04:50 신고

    노래할려고 줄을 서는 진풍경이 이어지는 행복한 시간이 보이듯 합니다.
    스님, 존경스럽습니다.

  11. 주전선수 2016.10.26 06:30 신고

    울 일 없으라는 스님의 말씀이 따뜻하고 감사합니다. 스님 건강하십시오~♡

  12. 지금행복 2016.10.26 07:01 신고

    스님~감사합니다

  13. 오늘 2016.10.26 07:52 신고

    행복하겠습니다

  14. 나비 2016.10.26 07:55 신고

    울 일이 없어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엔 관세음보살이 늘 함께 하시고
    이 세상 떠난 곳에선 지장보살이 함께 하실것이니. .

    고맙습니다.

  15. 최현정 2016.10.26 08:19 신고

    감동적이예요~~

  16. 산능선 2016.10.26 08:45 신고

    아..이 스님 눈물나게한다
    고향의 봄 . ..
    사람은 그 행위로 판단된다고 하지.

  17. 2016.10.26 10:07 신고

    스님의 따뜻함과 밝음..가슴깊이 닿습니다..

  18. toto 2016.10.26 18:27 신고

    정말 멋진 하루 나들이였네요. 보기만해도 제가 즐거워지네요. 스님 감사합니다._()_

  19. 빨간머리삐삐 2016.10.26 19:27 신고

    애광원 김임순원장님께서 오늘 하루는 하늘나라에 온 것 같았다는 말씀이 제 마음도 뭉클하게 만듭니다. 좋은 일을 해주신 법륜스님과 정토회 자원봉사자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20. 가이아 2016.10.26 23:26 신고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과 나들이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스님 그리고 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마음 덕분에
    제 기분도 밝아지네요.
    스님 늘 감사합니다.

  21. 하루를 살아도.. 2016.10.26 23:31 신고

    글과 사진 만으로도 제가 저 장소에 함께 있는듯 하네요^^너무 멋진 분들의 멋진 하루 입니다♡♡


[2016.10.21 남북의 평화와 국민통합을 위한 대화 & 성남시 한부모가정 기부금 전달식] 


#1. 남북의 평화와 국민통합을 위한 대화 


아침 7시 30분에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의 주관으로 정치인사, 사회인사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의 평화와 국민통합’을 주제로 대화 모임이 있었습니다. 스님이 모임의 취지에 대해 소개하자 참석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각자의 의견을 얘기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참석자 중 일부는 국민들에게 ‘남북의 평화와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종교인모임이 주최가 되어서 ‘종교인과 언론인의 대화’라는 주제로 언론인들과 대화를 한번 해 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종교인모임에서 더 논의해 보기로 하고 모임을 마쳤습니다. 


#2. JTS 성남시 한부모가정 지원 사회공헌 기부금 전달식 


오후 1시에는 성남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한부모가정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습니다. JTS는 그동안 해외 구호활동을 주로 해왔는데, 이번에는 국내의 가난한 이웃을 돕고자 성남시, 서울시, 수원시, 서초구, 문경시 등 5곳에 사회공헌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 성남시청


오늘 성남시에는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이 기부금은 한부모가정이거나 긴급지원이 필요한 위기가정 2000명에게 지역 상품권 형식으로 전달됩니다. 지역상품권은 재래시장을 비롯한 지역 상권에 다시 사용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전달식에는 이재명 시장님과 관련 부서 직원들, 스님과 JTS 대표, 사무국장이 함께 했습니다.  



▲ 한국JTS 성남시 한부모가정 지원 사회공헌 기부금 전달식


전달식을 마친 후 시장님은 스님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습니다.  



“저희 성남 시민들이 스님 덕을 보게 되었네요.”


“요즘 서민들이 자꾸 어려워진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북한 인도적 지원이 더 급하긴 하거든요. 북한 두만강 유역에 홍수 피해가 얼마나 큰지 그 피해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사람들이 땅을 파고 들어가서 움막 하나 처 놓고 살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장판을 좀 달라’, ‘두꺼운 옷을 달라’ 하는 요청이 많았습니다. 북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정부 허가가 났다면 국내는 신경 쓸 겨를이 없는데, 허가가 안 나게 되면서 국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시선을 돌리게 되었어요. 



저희 JTS는 지금까지 주로 해외에서 구호활동을 해왔습니다. 국내는 해외처럼 굶어죽거나 병들어 죽는 수준은 아니여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 놓인 해외 사람들을 우선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국내도 그런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갈수록 취약 계층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해요. 어떤 전문가는 ‘하위 20%는 아무리 절약해도 도저히 생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국가적인 부채 탕감이 필요하다’ 라는 얘기도 해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희 JTS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성남시청을 나온 스님은 즉문즉설 강연을 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성남시에서 부산까지 약 400km를 부지런히 차를 타고 달려 겨우 강연 시작 전에 도착했습니다.

▲ 성남에서 부산까지 400km


저녁 7시에는 부산 사하구청에서 ‘행복한 대화’를 주제로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강연을 마친 후 밤 10시 30분에 부산을 출발한 스님은 새벽 4시에 서울에 도착해 다음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부산 사하구청에서 열린 강연 내용이 궁금한 사람은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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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란꽃 2016.10.23 11:39 신고

    법륜스님의 jts에서 국내 가난한 분들도 도와주셨군요~ 스님 감사합니다. 요즘 정말이지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소득불균등이 너무도 심하네요....ㅠ

  2. 삐삐 2016.10.23 12:09 신고

    한부모 가정을 지원해주셨네요.. 올겨울은 누군가가 따뜻한 겨울이 되겠네요.

  3. 정세은 2016.10.23 13:58 신고

    국내에도움이되어고맙습니다.
    북한홍수에도,인도적지원이
    되길기원합니다.
    스님!한걸음걸음마다
    행복이쌓입니다.
    늘~응원합니다.^♡^

  4. 박노화 2016.10.23 14:47 신고

    좋은일만이 하시는스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항상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너무 너무 수고가많으심니다 ~ ~ ~

  5. 개나리 2016.10.23 15:43 신고

    고맙습니다 스님

  6. 함께 2016.10.23 21:53 신고

    1억원의 지역상품권 형식~ 좋은데요^^
    JTS&성남시 화이팅입니다

  7. 조수진 2016.10.24 09:45 신고

    스님. 존경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8. 와~^^ 2016.10.24 23:15 신고

    한국 복지의 선구지자체와, 아시아 구호단체의 아름다운 만남이네요~ 이재명 시장님, 법륜스님 쪼아욤

  9. 남양 2016.10.26 07:54 신고

    따뜻한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태국어로 출판된  ‘방황해도 괜찮아’를 번역한 ‘아사야 아피찬나군’님 과 스님

2016.10.17 방콕 즉문즉설 강연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상카시아 석가족 초청으로 평화 담마 행진을 마친 스님은 델리불자회 법당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새벽 1시에 법당을 나온 스님은 새벽 3시 2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방콕으로 향했습니다. 방콕 공항에 도착하자 현지 시간으로 아침 9시가 되었습니다. 비행기에서 앉은 채로 꼬박 밤을 샌 셈입니다. 

방콕 공항에는 방콕정토회 황소연 총무님이 반갑게 마중을 나와 주었습니다. 강연장 근처에 위치한 방콕정토회 홍정혜 대표님의 댁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방콕 강연은 오후 1시에 방콕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문화원 입구에는 얼마 전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태국 국왕 서거를 추모하는 메시지가 걸려 있었습니다. 거리에는 검은색 옷과 흰색 옷 차림의 사람들이 많았는데, 국왕의 서거로 슬픔에 빠진 태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연장 대기실에는 얼마 전 태국어로 출판된 스님의 책 ‘방황해도 괜찮아’를 번역한 ‘아사야 아피찬나군’님이 찾아와 스님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은 사인을 해서 책을 선물하자 아사야님은 무척 기뻐했습니다. 아사야님은 사인을 받고 나서 “지금 한국문화원에서 태국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며 강의실로 바쁘게 들어갔습니다. 

 스님이 무대에 오르자 자리를 가득 메운 100여 명의 청중들은 큰 박수로 스님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스님은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태국 국왕의 서거에 대해 추모의 시간을 잠시 갖자”고 하면서 청중들과 함께 묵념을 했습니다. 잠시 깊은 침묵이 흐른 후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2시간 30분 동안 총 5명이 질문을 했습니다. 

▶법문보기 “간호사인데요, 자꾸 힘든 병동에서 일을 하라고 시켜서 화가 납니다.”

강연을 마친 후에는 로비에서 책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사인을 받고자 하는 분들로 순식 간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스님의 환한 웃음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많은 분들이 “스님 덕분에 많이 행복해졌어요”라는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오늘 강연을 준비한 방콕정토회 회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태국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우리나라에서 ‘김치’하듯이 ‘팍치’라고 외치는데, 봉사자들이 ‘팍치’라고 외치자 스님이 이를 듣고 ‘멸치’라고 되받아서 한바탕 크게 웃었습니다. 

오늘 강연을 총괄한 방콕정토회 황소연 총무님과 홍정혜 대표님과도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운전, 안내, 방송, 시설 등을 도맡아 준 모든 분들에게는 “수고 많았어요. 감사합니다”라며 다시 한 번 합장으로 인사를 한 후 강연장을 나왔습니다. 


방콕 공항에 도착한 스님은 인천공항으로 가는 밤 10시 40분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밤새 6시간 동안 비행을 한 후 한국 시간으로 새벽 6시에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국 귀국 후에는 곧바로 10시 30분에는 김포아트홀에서 김포 시민들을 위해, 저녁 7시에는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원주 시민들을 위해 즉문즉설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이제 한국에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늘 스님의 말씀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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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연숙 2016.10.18 17:26 신고

    다 읽고보니 그래 이렇게 살자!싶어집니다.나또한 맘속에 불평덩어리로 살고 있었다는 반성을 하게됩니다.법륜스님 글을 늘 읽다보면 솔직히 직설적인 답으로 부담스러울때가 있었답니다.하지만 여운은 늘 그래 맞아 맞는말씀이야 싶더라구요~.남의 글만 읽다가 처음 글을 남겨보는 입장에서 세상의 지혜로운 눈을 갖게 해주시니 감사하단 글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2. 제비 2016.10.18 18:08 신고

    스님 일정 너무 빡빡해요. ㅠㅠ
    무엇보다도 스님 건강 챙기셨음해요.
    스님 보며 힘을 내는 저희를 위해서요.

  3. 햇살 2016.10.18 19:48 신고

    스님 건강 잘 챙기세요~ 라고 하면 느그나 잘~ 챙겨 하실건가요? ^--^

  4. 덕암 2016.10.18 21:35 신고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덕분입니다. 늘 건강을 서원합니다.

  5. 김나영 2016.10.18 23:33 신고

    바쁜일정에도 원주에 오셔서 지혜로운 강연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
    스님을 알게되어 정말 행복합니다.
    건강하세요 ❤

  6. 박영선 2016.10.19 10:07 신고

    스님은 부처님이십니다

  7. 멸치에서 터짐 2016.10.19 11:17 신고

    멸치~
    ㅎㅎㅎㅎㅎ

  8. 수진 2016.10.19 12:49 신고

    팟치 김치 ㅎㅎ

  9. 대덕심 2016.10.19 13:31 신고

    ㅋ ㅋ 우리 스님 유머도 완전 짱이세요^^ ㅎ ㅎ ㅎ

  10. 규원 2016.10.19 13:40 신고

    스님. 여독풀시간도 없이 쉼없이 활동하시는데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항상고맙습니다.

  11. 2016.10.19 15:37 신고

    스님 ㅎㅎㅎ

  12. 김은정 2016.10.19 20:45 신고

    과연 이런분이 돈과 권력으로 부패한 이나라 이땅의 정치권에서 대통령이 되셔야합니다.
    이분은 미래에대한 통찰력과 배고프고 불쌍한 시민들의 사정을 잘 이해하시고 자신의 이익을 쫒아만 다니는 저 무리들보다는 서민들을 앞장서서 명예스럽게 나라를 잘 다스리지 않겠습니까!

    배부른 정치인들은 정치, 신념, 민주주의는 아랑곳없이 부정부패안에서 자신들의 재산을 더 불리고자 노력할 뿐.. 굶주려 본적이 전혀 없는 부른 뱃때지 두드리며 편안히 누워 더 뿔리고자하는 정치인들이 어찌 박봉과 불평등 고용으로 억울하고 빡빡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들의 배고픔을 이해할것이며 정치를 잘하려 노력할까요.

    우리나라는 비정규직이 도입되면서 나라를 망쳤고, 빈부의 차도커지고, 비정규직으로 고달픔을 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호주는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20% 월급을 더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휴가 병가는 무급입니다. 육아휴직도 없습니다. 그러나 돈을 더 벌고자하는 사람들.. 돈도 필요하지만 육아도 책임져야하는 엄마들.. 반나절만 일하고자하는 사람들은 비정규직을 알아서 택합니다. 공평한 사회가 아닐런지...
    선진국의 이런 합리적인 제도들이 도입이되어야 다같이 함께 잘사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요...ㅠㅠ

  13. 스마일 2016.10.19 21:55 신고

    일정이 정말 많으시네요. 전용 비행기가있어야 할듯해요.

상카시아 평화담마행진 모습












인도 상카시아에서 법륜스님과 석가족들이 함께 흥겨운 평화담마행진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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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6 상카시아 석가족 평화 담마 행진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드디어 부처님이 도리천에 가셔서 어머니를 교화하고 하늘에서 상카시아로 내려오신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인도 석가족들은 이 날을 기념해 매년 10만 명이 모인 가운데 상카시아 스투파 앞에서 ‘평화 담마 행진’을 합니다.

어제밤 석가족들을 위해 오늘 행사의 의미에 대한 스님의 법문이 있었는데요. 오늘 하늘에서 내려온 부처님을 친견하려면 붓다 담마를 알아야 한다고 했죠. 석가족들은 오늘 아침에 모두들 부처님을 친견했는지 모르겠네요. 


흥겨운 평화 행진

▲ 아침 7시 30분, 스님이 행진 차량에 올라 리본 컷팅을 한 후 불교기를 크게 흔들자 드디어 ‘평화 담마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석가족은 열렬히 환호했고, 행진의 선두에 선 악기 연주단은 지칠 줄 모르고 북을 두드리며 흥을 돋우었습니다. 

▲ 스님은 비구들 그룹의 맨 앞에 서서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지역 언론과 방송사에서는 기자들이 나와 앞을 다투며 쉼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 행진을 하는 도중에는 많은 석가족들이 다함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생명 가진 모든 사람은 평등합니다.”

“차별 없는 종교가 불교입니다.” 

“인도에 불교를 새롭게 부흥시키겠습니다.”

“촛불을 켜겠습니다.”

“오계를 지키겠습니다.”


▲ 약 2km를 넘게 행진한 후 상카시아 스투파 앞에 도착해 스투파를 세 바퀴 돈 후 행진을 마쳤습니다. 


[영상 보기] 상카시아 평화 담마 행진


하늘로 통하는 문

▲ 상카시아 스투파 앞에 선 스님은 초 3개에 촛불을 붙인 후 인도 스님들과 함께 삼귀의 오계를 읊으며 정성껏 예불을 올렸습니다. 

▲  예불을 마친 후 인도 스님들이 스님에게 법문을 청했습니다. 스님은 모든 불자는 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인도 불자들을 위해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오늘은 부처님께서 어머니인 마하마야 부인을 위해 인드라천에 가셔서 설법을 하시고 상카시아 성 밖 이곳으로 내려오신 날입니다.

부처님께서 상카시아로 내려오실 때 왼쪽에는 인드라 신이, 오른쪽에는 브라만 신이 부처님을 받들고 이곳으로 내려오셨습니다. 그래서 이곳 상카시아는 하늘과 땅이 통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 많은 곳 중에서 오직 상카시아가 하늘로 통하는 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이곳에서 하늘로 오를 수가 있습니다. 하늘 구경 한번 하시겠습니까?”

“YES!”

“인드라 신과 브라만 신이 부처님을 받들고 이곳으로 내려왔다는 것을 무엇을 뜻할까요? 부처님 당시에 사람들이 믿는 신 가운데 가장 큰 신이 인드라 신과 브라만 신입니다. 그러니 부처님은 사람 가운데 가장 높으실 뿐만 아니라 신들 가운데에도 가장 높으신 분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하늘의 신들과 땅의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높으신 분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 가운데 부처님만한 분은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불자는 부처님께 귀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상가에 귀의해야 합니다. 그러니 같이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붓담 사라남 가차미. 

담맘 사라남 가차미. 

상감 사라남 가차미.”

“오늘 부처님이 하늘에서 내려오신 날, 여러분들이 이곳 상카시아 스투파에서 이렇게 기도를 하셨으니 큰 복을 받을 것입니다. 살아서는 건강하시고, 원하는 바 다 이루시고, 마지막에는 열반을 증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인도 스님들은 환한 얼굴이 되어 ‘사두’ 라고 말하며 스님에게 합장 공경의 예를 올렸습니다. 

▲ 기도가 끝나자마자 곧이어 상카시아 지역 방송과 언론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스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의 주 내용은 힌두교 국가인 인도에서 불교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었습니다. 인터뷰가 끝나자 스님은 행사장을 나왔습니다. 아직도 많은 석가족들이 상카시아 스투파를 계속 참배하고 있었습니다. 


필 밀랭게, 다시 만나요 

▲ 이어서 스님은 석가족청년회(YBS) 멤버들과 함께 정토회가 담마 센터를 짓고자 구입한 부지를 둘러보았습니다. 부지는 아직 빈 공터로 수년 째 머물러 있는데, 부지의 이곳저곳을 가르키며 어떤 건물을 지어야 하는지 스님의 구상을 들려주었습니다. 

다음은 인도 사업 초창기부터 인연이 있었던 수레스 지가 운영하는 단체에 잠시 들러 격려와 더불어 짧은 법문을 해주었습니다. 한 인도인이 “죽으면 다시 태어남이 있습니까” 라고 질문했는데, 스님이 그것은 믿음의 문제라고 여러 차례 알려주었지만 그 뜻을 인도인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나오는 길에 스님은 수레스 지에게 “지금 이 시대에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부처님은 2500년 전 당시 인도 사람들에게 담마를 이해시켰으니 얼마나 위대하시냐?” 라고 말했습니다. 

▲ 그리고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수고가 많았던 석가족청년회(YBS) 출신의 담마팔라 스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 식사 후에는 다시 한 번 석가족청년회(YBS) 멤버들 모두에게 “수고 많았어요” 라고 격려를 한 후 다함께 사진을 찍으며 기념하였습니다.  

▲ 석가족청년회(YBS) 회장인 수바스지 가족을 위해서 한국에서 가져온 불상을 선물했습니다. 수바스 지는 매일 새벽 5시에 108배와 명상을 하고 있는 정토행자나 다름없는 사람입니다. 스님은 더욱더 부지런히 수행할 것을 당부하며 불상을 전했습니다.  

▲ 차를 타고 상카시아를 출발하면서 스님이 “필 밀랭게”(다시 만나요) 라고 하자, 석가족 청년들도 한국말로 “다시 만나요” 하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내일은 

▲ 오후 1시에 상카시아를 출발한 스님은 부지런히 차를 타고 달려 아그라를 지나 저녁 9시에 델리불자회 법당에 도착했습니다. 8시간 동안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법당에 도착하니 델리불자회 우정민 회장님이 스님 일행을 위해 맛있는 저녁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스님의 하루가 순조롭게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델리불자회 법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1시에 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새벽 3시 20분에 델리 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간으로 9시 15분에 방콕 공항에 도착하고, 오후 1시에는 방콕 교민들을 위해 즉문즉설 강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오늘 스님의 법문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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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규원 2016.10.17 18:06 신고

    25년전 YBS인도청년불자회와의 약속을 이제
    곧 실현시킬수 있을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수고많이하셨는데 인도에서 점차 용이 꿈틀대듯 불교가
    일어나고 있는모습에 뿌듯하고 기쁜마음이 가득합니다. 왜냐하면 오계를 통해 사회질서가 좋게
    변할것이고 서로를 평등하게 존중하는 부처님당시의 진리를 추구하는 존재자체가 차원이 다른
    높은차원의 문화인들이 될테니까요. 많은 인도인들이 불법은통해 훌륭한 세계시민이 된다면 우리지구촌이 더욱 신뢰로운 정토세상이 된다고 생각하니 스님께 깊은존경과 감사함이 가득합니다.
    건강하게 돌아오세요.스님

  2. 안나 2016.10.17 20:36 신고

    스님의 건강이 너무 걱정됩니다
    일정이 공포에 가깝네요!
    정말 어떻게 이렇게 힘든 일정을 소화해나가시는지ᆢᆢ 정신력이신지ᆢᆢ 부처님의 도움이신지ᆢᆢ 매번 놀랍습니다. 매일 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를 쪼개어 범부중생을 위해 깨달음을 전파하시려 애쓰시는 스님! 정말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들도 늘 붓다담마를 위해 증진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스님! 늘 건강하십시오!

  3. 박노화 2016.10.17 21:43 신고

    스님감사합니다 좋은말씀 항상 고맙습니다 인도에 불교를 전파하시느라 수고

  4. 박노화 2016.10.17 21:44 신고

    스님 감사합니다 수고가많으심니다 항상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 스님의 좋은말씀 에힘이됨니다 감사합니다

  5. 미콩 2016.10.18 07:52 신고

    인도에서 나와서 인도로 다시 돌아가는 붓다의 가르침.
    몸소 보여주시는 스님의 향기로운 발자취에 오늘 아침 마음이 푸근합니다.

  6. 2016.10.18 17:50 신고

    불교를 인도로 다시 전파 하시는
    스님 존경 합니다

2016.10.15 상카시아 석가족 법회


오늘 스님은 상카시아(Sankasia)에서 ‘마하프러와라 디워스’ 행사에 참석해 석가족 수 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법문을 했습니다. 

* 마하프러와라 디워스 : 부처님이 어머니를 교화하고 하늘에서 내려오신 날

* 석가족 : 싯다르타(부처님)께서 태어나신 종족 


이번 달 보름날은 부처님이 어머니를 위해서 도리천궁에 가셨다가 지상으로 하강한 날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부처님은 상카시아로 하강을 했습니다. 그래서 매년 이 날은 인도의 석가족이 상카시아에 10만 명 정도가 모입니다. 스님은 이 행사에 주빈으로 초청을 받아서 ‘석가족과 불교’를 주제로 법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까지 암베르카르 개종 6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스님은 새벽 6시에 컨퍼런스가 열린 나그푸르 나가로카 센터(2016. 10. 15 스님의 하루 참고) 를 나왔습니다. 

▲ 긴급 대책 회의 : 8시 20분 델리행 비행기가 출발 시간이 11시 20분으로 연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비상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상카시아에 도착해서 법문을 해야 하는데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급히 비행기 표를 취소하고 비슷한 시간대에 다른 비행기 표를 다시 구입해 가까스로 8시에 나그푸르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하마터면 큰 일이 날 뻔 했습니다. 


▲ 델리 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상카시아로 향했습니다. 델리, 아그라 등 도시를 지나갈 때마다 교통 체증이 심해서 자칫하면 법회 시간이 늦을 수도 있었습니다. 스님은 지도를 보며 빠른 길을 찾기도 했고, 운전기사에게는 부지런히 상카시아를 향해 달리도록 부탁한 끝에 법회 시간 1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 행사가 열린 곳은 상카시아 스투파(탑)가 있는 곳 주위에 위치한 너른 마당입니다. 스투파 주위에는 이미 수많은 포장마차가 들어서서 먹을거리를 팔고 있었고, 행사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으로는 10만 명 가량이 모인 것 같다고 합니다. 


▲ 인산인해를 이룬 마당에서 가운데로 터놓은 통로를 따라 스님이 들어서자 석가족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스님을 환영했습니다. 무대 위에 있던 많은 내빈들이 스님에게 차례대로 꽃과 꽃 목걸이를 건 후 스님의 발에 엎드려 합장 공경의 예를 취했습니다. 


▲ 스님의 소개가 끝나고 스님에게 법을 청하자 스님은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며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통역은 수자타아카데미 교장 선생님인 닥터 쁘리앙카지가 했습니다. 

▶ [법문 보기] “빚 갚으러 왔습니다.”법륜스님과 석가족과의 만남 


▲ 스님의 법문이 오늘의 핵심 행사였는데, 스님의 법문이 끝나자 이어서 다양한 공연과 연극이 펼쳐졌습니다. 이곳에 모인 10만 명의 석가족은 아침이 올 때까지 밤새도록 공연과 연극을 보며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침 7시가 되면 상카시아 스투파 앞을 출발해 ‘평화 담마 행진’을 하게 됩니다. 


▲ 법문을 마친 후 스님은 YBS(석가족 청년회) 멤버들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카시아에 불교를 배울 수 있는 담마 스쿨(불교 학교)이 있는지, 법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정도가 있는지, 석가족 중에서 불교인의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YBS 멤버들은 이 일에 어느 정도 헌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 등을 물어보고 스님의 견해를 말했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행사장을 나오자 밤 12시가 다 되었습니다. 상카시아 스투파 앞 거리는 온통 축제의 장이 되어 흥겨운 마음으로 내일 아침 행진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내일은 아침 7시부터 석가족과 함께 ‘평화 담마 행진’을 한 후 점심을 먹고 나서는 델리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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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조기원 2016.10.16 22:02 신고

    몸 건강히 다녀오십시오_()_

  3. 사우디 2016.10.17 01:26 신고

    기독교 믿는 사람들은 은혜갚으려면 이스라엘가서 노가다라도 해야하는가!!!!!!!!!!!!

    하늘의 도에 주인이 어디있나!!!!

  4. 빨간머리삐삐 2016.10.17 04:00 신고

    나를 마중한 자는 담마를 보는 자. 법륜스님의 법문을 통해 듣는 부처님은 정말 위대하고 멋진 분이시네요. 마치 내가 석가족 청년인 것처럼 시원한 말씀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5. 정영표 2016.10.17 06:10 신고

    애국 종교지도자 용성선사의 뜻을 우리가 깨닫게 해주신 우리 시대의 큰어른이신 법륜스님
    분단의 고통에 신음하는 우리들 그리고 경제적 양극화 현상에 병든 우리 사회 그 가운데 빛과 소금 역활을 하시는 이 시대의 종교지도자 법륜스님
    부디 건강하시고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길...

  6. 김순자 2016.10.17 07:24 신고

    은혜를 값으러 왔다라는 말에서 공감과 감동응 받았습니다...김수로왕 후손인데...이렇게 불교가 전파 되었다는 것을 법륜스님 덕분에 첨 알았네요.
    언제나 어디에 계시거나 어딜 가시거나 건강 잘 챙기십시요..항상 깨닫게 되는 좋은 말씀 열심히 들으며 내려 놓는 연습을 하렵니다...될지는 모르겠으나 내려 놓아야 아니면..포기해야 살거 같아서요....^~^♡ 감히 제가 뭐라고 ...
    감사합니다....법륜스님...^-^~♡

  7. 펑상심 2016.10.17 09:42 신고

    스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8. 행복 2016.10.17 11:45 신고

    스님
    제주도 언제 오시나요

  9. 박영선 2016.10.17 12:41 신고

    와우! 석가족은 단결이 좋은거같네요~**
    아름다운 시작은 석가족에서~ '*
    스님의 지혜는 따를길없습니다_()_

  10. 완행 2016.10.17 13:07 신고

    군산강연 10/20/목/ 저녁7시 강연회에서 스님 뵐게요

  11. 핑크트리 2016.10.17 13:35 신고

    감사한 하루입니다.
    하루하루 마음 내려놓기 연습중입니다.

  12. 규카츠 2016.10.17 13:41 신고

    일정만 요약해져있군요

    • Favicon of http://pomnyun.tistory.com BlogIcon 법륜 스님 2016.10.17 13:44 신고

      법문은 본문 아래에 '법륜스님의 말씀'부분을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13. 오메기떡 2016.10.17 13:42 신고

    짤바서 조으네요

  14. 최현정 2016.10.17 14:42 신고

    잘 봤어요~~

  15. 보명심 2016.10.17 15:38 신고

    스님의 하루 일정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같이 다니는 기분 업^^

  16. 가이아 2016.10.17 19:06 신고

    스님의 하루는 해외로 국내로
    바쁜 일정이시군요.
    스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 ()

  17. 부처님사랑 2016.10.18 12:47 신고

    깨달은자만이 가르침을 줄수있다...
    깨달은자만이 가르침을 이해할수 있다...
    깨달은자만이 가르침을 실천할수 있다...
    깨닫고 실천하지 못하며 이해하지못하고
    가르칠수 없다면 담마라 할수 없다

  18. 은석 2016.10.18 23:37 신고

    감동
    또 감동
    인과를 보여주신
    크나큰 감동입니다

  19. 다함께 2016.10.19 17:32 신고

    가슴이 뭉클합니다생김새와언어가달라도부처님의가르침진리안에서모두가하나임을생각합니다마음으로부처님을만나고걷는부처님따라실천하겠습니다스님과석가족모든분들의장엄에깊이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20. 진달래 2017.01.26 10:31 신고

    스님 말씀들으면 희망이 생깁니다

  21. 김유남 2017.01.27 02:08 신고

    스님 ~~
    말씀과글은언제나
    위로와편안함을느낍니다~
    항상건강하시고
    자주뵙고싶습니다~

2016.10.14 닥터 암베르카르 불교 전향 60주년 기념 컨퍼런스 2일째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스님은 나가로카(Nagaloka)에서 열린 닥터 암베르카르 불교 전향 6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전 세계의 불교지도자들과 ‘Social Engagement & Liberation’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했습니다. 


# 스님의 발표 

아침 9시에 시작된 컨퍼런스는 총 6명이 발표자로 나왔습니다. 영국에서 온 담마차리 수부티(Dhammachari Subhuti), 인도에서 온 망게쉬 다이왈리(Mangesh Dahiwale), 미얀마에서 온 사이 삼 캄(Sai Sam Kham), 스리랑카에서 온 만주수리 스님(Ven. Manjushri), 말레이시아에서 온 다타 앙 추 홍(Data Ang Choo Hong),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온 법륜 스님(Ven. Pomnyun Sunim)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주로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불교가 어떻게 실천적 해법을 내어놓을 수 있느냐 하는 주제에 관한 발표가 많았습니다. 스님은 학자들의 발표와는 달리 주로 스님이 직접 경험하고 실천한 내용들을 소개하는 것 위주로 발표했습니다.(발표 전문 보기)


# INEB 내년 사업 논의 

점심 식사 후, 오후에는 분과별 토론 시간이 진행됐습니다. 스님은 토론에 참석하지 않고 INEB(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 관계자들과 함께 내년 사업에 대해 회의를 했습니다. 매년 5월 경에 INEB에서는 정토회 방문단을 구성해 한국을 방문하는데 내년에는 어떻게 일정을 가질지 협의하는 등 앞으로 교류활동을 어떻게 해나갈지 논의했습니다. 


특히 INEB의 전 회장인 닥터 술락 시바락사(Dr. Sulak Sivaraksa), 현 회장인 닥터 하리샤(Dr. Harsha)도 함께 자리해 오랜만에 담소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스님은 두 분에게 “이제는 불교 신자에게만 법문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하며 “누구나 붓다 담마를 만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정토회에서는 신도라는 개념이 없고 회원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모든 사람이 수행자로서 동등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스님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는 지금 한반도에서 조성되고 있는 전쟁 위기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 토론 총정리

오후 4시 30분부터는 오늘 토론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함께 가졌습니다. 암베르카르 계열의 인도인 불자들이 많이 참석해서 그런지 종교적 소수자로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인도에서는 불교 인구가 소수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소수자를 차별하지 않는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화가 계속 오갔습니다. 


토론이 끝날 무렵 스님에게도 한 분이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이 앞서 주제 발표에서 참여불교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과연 참여불교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스님의 답변을 끝으로 기념 컨퍼런스를 모두 마쳤습니다. (답변 전문보기) 


# 스님, 꼭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컨퍼런스홀을 빠져나오니 인도인 한 분이 찾아와 스님에게 꼭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있다며 간청을 했습니다. 사실 이 분은 오전부터 계속 스님과 10분 만이라도 대화를 나누기를 원했는데, 컨퍼런스를 모두 마치고 나서야 잠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생겼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아나빠나삿띠(Anapanasati) 수행을 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나빠나삿띠와 젠 부디즘(Zen buddhism, 선불교)의 차이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스님의 답변을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스님은 인도 분을 의자에 앉게 해 마음을 편안하게 한 후 답변을 했습니다. 


“삿띠와 선은 그 원리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삿띠는 알아차림입니다. 선은 깨어있음입니다. 선은 ‘이것이 무엇인고?’ 하는 식으로 의문을 크게 가지도록 합니다. 생각을 하라는 게 아니라 의문을 가지도록 합니다. 삿띠 수행도 생각을 멈추고 알아차림을 계속 유지해야 하잖아요. "Thinking stop!" 오직 알아차림으로 나아가는 것이 삿띠 수행의 핵심입니다. 


가령 선은 ‘너는 누구냐?’ 라고 묻습니다. ‘저는 따른 바라트입니다’ 라고 대답하겠죠. 그러면 ‘그것이 너의 이름이냐? 너냐?’ 라고 다시 묻습니다. ‘저의 이름입니다’ 라고 대답하면 ‘너의 이름을 물은 게 아니지 않느냐’ 라고 하면서 다시 묻습니다. ‘너는 누구냐?’


이렇게 생각을 해서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누구인가 하는 의문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이 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리라든지 지식 같은 것을 논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질문만 있는 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시계가 여기 있다면, ‘이 시계는 누구의 것입니까?’ 이렇게도 묻습니다. ‘내 것입니다’ 라고 대답하면, ‘왜 너의 것이냐?’ 라고 묻습니다. ‘돈 주고 샀으니까요’ 라고 대답하면, ‘돈 주고 샀는데 왜 너의 것이냐?’ 이렇게 자꾸 묻습니다. 


나중에 가면 더 이상 대답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대답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생각이 끊어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지식으로도 더 이상 대답할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이제 시작이 됩니다. 깨달음이라는 것은 자신이 기존에 알고 있는 관념을 넘어서서 진실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러니 선에서는 지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식을 넘어서도록 안내합니다.”


“Thank you so much.” 


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인도 분은 무척 기뻐했습니다. 


# 컨퍼런스 마무리

컨퍼런스를 모두 마친 후 저녁 7시 30분부터는 걷는 불상 앞에서 행사를 마무리하는 닫는 모임이 열렸습니다. INEB(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 창설자이고 고문인 슐락 시바락사 박사님이 앞에 나와 이번 행사의 성과에 대해 언급하며 참석자들 모두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걷는 불상 앞에는 닥터 암베르카르의 영정 사진이 놓여져 있었는데, 스님은 내빈들과 함께 닥터 암베르카르의 불교 전향 60주년을 축하하며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 내일은 

새벽 6시에 나가로카 센터를 출발해 나가푸르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오전 8시 20분 비행기로 나가푸르 공항을 출발해 10시에 델리 공항에 내려서 다시 차를 타고 상카시아로 향합니다. 상카시아에서는 부처님이 어머니를 위해 도리천궁에 올라가서 법문하고 하강한 날을 기념해 법회와 평화 담마 행진이 열립니다. 스님은 행사의 주빈으로 초청받아 석가족들을 위해 기념법문을 할 예정입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 스님은 학자들의 발표와는 달리 주로 스님이 직접 경험하고 실천한 내용들을 소개하는 것 위주로 발표했습니다.



▲ 나가로카(Nagaloka) 컨퍼런스홀



전 세계의 불교지도자들이 ‘Social Engagement & Liberation’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한 나가로카의 컨퍼런스홀




▲법륜 스님과 닥터 쁘리앙카의 통역으로 진행된 발표



▲발표 중에 닥터 암베르카르의 선구자적인 면모에 대해 언급되는 부분에서는 청중석에서 박수를 보내며 공감하기도 하였습니다.



▲법륜 스님과 INEB 전 회장인 슐락 박사님은 오랜만에 만나 담소를 즐겼습니다. 



▲INEB 관계자와 함께 내년도 사업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참여불교는 근본 불교와 새로운 불교의 두 가지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스님, 정말 궁금한 게 있습니다."컨퍼런스 홀을 빠져나오자마자 스님에게 질문하고 싶다고 다가온 인도인. 



▲컨퍼런스를 모두 마치고 '걷는 붓다' 앞에서 마무리 행사를 가지면서 슐락 박사님의 격려사를 들었습니다. 



 ▲스님은 내빈들과 함께 닥터 암베르카르의 불교전향 60주년을 축하하며 헌화하고 묵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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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두깨 2016.10.15 20:30 신고

    오탁악세의 현세에 부처를 이루신 스님!머잖아 전세계가 스님의 진리속에 들게 될것임을 확신합니다 ()()()

  2. 진달래 2016.10.16 03:38 신고

    선불교와 삿띠의 수행원리에 대하여 잘 가르침을 주시어 넘감사합니다 알아차림 깨어 있음
    지금여기에서 항상깨어 있어 알아차리도록 하겠습니다

  3. 규원 2016.10.16 10:16 신고

    닥터 엠바르카르의 카스트의 차별 여성의차별등의 문제점을 다시제기하여 부처님당시에 이미 말씀하셨던 평등한 사회가 그토록 오랜시간동안 많은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나아가고 있다는것.부처님의 평등사상을 시작으로 거대한인도가 서서히 변화한다는것을 보며서 법륜스님께서 실천적좋은모델을 보여주시고 계시니 한국인으로 자랑스럽고 그러한불교정신을 잘구현해 실생활에서 누구한 행복을 찾아주고 계심에 존경에 합장을 올립니다.

2016.10.13 닥터 암베르카르 개종 60주년 기념 컨퍼런스 1일째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인도의 중부 마하슈트라 주에 위치한 나그푸르(Nagpur)에서 인도 독립운동의 영웅이며 신불교 운동을 일으켰던 닥터 암베르카르(Ambedkar)의 불교 개종 6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는 ‘Social Engagement and Liberation(사회 참여와 해방)’입니다. 


스님은 INEB(International Network of Engaged Buddhists, 국제참여불교연대)의 이사로 초청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불교 지도자들이 모여 암베르카르 정신을 기념하고,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해 어떻게 실천해나갈지 경험을 나누고 토론해보는 자리입니다.  


어제 델리에서 한국 교민들을 위한 즉문즉설 강연을 마친 후, 델리불자회 법당에서 하룻밤을 머문 스님은 오늘 새벽 4시에 델리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델리불자회 회장님이 빵 가게를 하시는데 어제 밤 빵을 잔뜩 주어서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친 후 그 빵으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오전 6시에 델리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2시간을 비행하여 8시에 나그푸르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지켜볼 수가 있었는데 붉은 태양이 구름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곧바로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컨퍼런스 행사는 나그푸르(Nagpur) 도심에 위치한 나가로카(Nagaloka)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이곳 나가로카(Nagaloka) 센터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서 닥터 암베르카르가 행한 실천적인 측면에 대해 여러 학자들과 활동가들의 발표가 있습니다. 

스님이 나가로카(Nagaloka) 센터에 도착하자 많은 분들이 오랜만에 만났다며 반갑게 환영하였습니다. 


나가로카 센터에는 커다란 불상이 우뚝 솟아 있는데, ‘걷는 부처님(Walking Buddha)’ 형상입니다. 부처님의 실천적 측면을 상징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컨퍼런스 도중 참석자 전체가 잠시 밖으로 나와 ‘걷는 불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불교 지도자들이 각양각색의 옷을 입고 걸어가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기념사진 촬영을 마친 참석자들은  오후부터 분과별 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토론이 펼쳐진 후 총정리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상보기] “전 세계에서 모인 불교 지도자들”




저녁에는 걷는 불상 앞에서 문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인도의 전통 음악이 연주되어 행사의 운치를 더했습니다. 

내일은 컨퍼런스 2일째를 맞이하여 스님의 주제 발표가 있습니다. 발표 주제는 ‘Dhramma and Governance’ 인데, 스님은 그동안 실천해 온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면서 현대 사회에서 붓다 담마를 실천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스님의 경험과 생각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 델리 공항, 아침식사는 빵도 좋습니다



▲비행기 안, 집중의 시간, 원고 교정과 각종 업무들을 보았습니다 



▲붉은 태양이 구름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 나가로카(Nagaloka) 센터



▲ 숙소에 짐을 푼 후 곧바로 컨퍼런스 홀로 이동해 여러 활동가들의 발표 내용을 경청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는 ‘Social Engagement and Liberation(사회 참여와 해방)’입니다. 하루 종일 많은 참석자들이 열정적인 발표와 토론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스님은 발표 내용을 경청하며 어떤 내용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살폈습니다. 



▲‘걷는 부처님(Walking Buddha)’ 형상입니다. 부처님의 실천적 측면을 상징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컨퍼런스 도중 참석자 전체가 잠시 밖으로 나와 ‘걷는 불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불교 지도자들이 각양각색의 옷을 입고 걸어가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저녁에는 걷는 불상 앞에서 문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인도의 전통 음악이 연주되어 행사의 운치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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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금미숙 2016.10.15 09:21 신고

    법륜스님 만세~

  2. 김경민 2016.10.15 12:43 신고

    법륜스님 ~고갈 되지 않는 그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시나요?

  3. 평상심 2016.10.15 15:54 신고

    스님.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신민아씨의 후원으로 네팔 지진 피해지역에 JTS가 복구한 학교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네팔 학생들에게 신민아씨가 영상 편지를 보냈습니다.






"친구들~ 새로운 학교는 어때요?"







스리판차카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스리굽타스와리 중학교 학생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음원출처 : Audionautix의 Rags 2 Riches Rag은(는)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라이선스

(https://creativecom mons. org/licenses/by/4.0/)에 따라 라이선스가 부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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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희망 2016.10.16 23:14 신고

    민아씨의 고운 마음이 우주 먼 곳까지 전해질 겁니다
    행동하는 지성은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물들일 겁니다
    저도 신민아씨 처럼 보시하는 삶을 꿈꿉니다
    우리 함께 더 멋진 미래를 위해 노력해요
    민아씨의 삶을 응원합니다
    -()()()-







지금 이 시각 스님은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인도 나그푸르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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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담장, 금이 간 벽, 쓰러진 기와들

지진의 흔적




주변의 돌과 흙,

괭이, 물통 등 도구를  준비하고


파손된 담장 아래부터

차례로 다듬어가기로 했다.


큰 돌로 기반을 만들고

사이사이 작은 돌을 채우며

물로 갠 진흙을 넣는 일을

차곡차곡


꼭 배워야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오랜 세월 어르신들이 하시던 것처럼 

어깨 너머로 보고 들었던 경험으로 하는 일


 “일당을 톡톡히 줘야 할 일인데, 

우리는 오늘 돈 한 푼 안 들이고 다 했네”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굵은 땀방울 흘리며

밥 값 한 하루



10월, 두북 정토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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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25 전쟁이 발발한 날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정전협정이 맺어진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전쟁이 끝나지 않은 채 다만 멈춘 상태로 60년이 흘렀건만, 아직도 여전히 평화는커녕 남북관계는 더욱 위태롭기만 합니다. 위기에 빠진 남북관계를 새롭게 전환하려던 대화도 서로의 격이 문제가 되어 좌절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반도 긴장 고조로 전쟁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런 때에 남북관계를 새롭게 하고자, 여야, 보수와 진보를 포함한 정치, 종교, 시민사회 각계의 지도층 인사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6월19일(수) 오전 10시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사회 각계 인사 66명이 참여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선언문>이 발표되었습니다. 




▲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과 민주당 이미경 의원을 비롯한 9명이 66명의 사회지도층을 대표하여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각계 66명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 선언문'... 국회 결의안 추진


선언문은 올해 3월 들어 종교계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먼저 논의되었습니다. 이후 우리 사회의 정치계, 여야 중진의원, 전 통일부 장관 등과 논의가 되어 준비위원 21명이 국민통합 선언문의 초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5차례에 걸친 논의를 통해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선언문을 수정 보완하였고, 여야, 중도, 진보·보수, 종교, 시민사회계의 사회지도층을 준비위원 21명이 나누어 교섭하여 66명의 동의를 얻어 오늘의 발표에 이르렀습니다.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66명의 사회지도층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그동안 남북관계는 정권의 변화와 국내정치의 이해관계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왔으며, 올 2월 시작된 박근혜정부는 새롭게 변화하는 동북아 국제질서와 북핵 위기 속에서 꽉 막힌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중차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가 일관된 원칙과 입장을 가지고 평화와 통일의 대북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선언문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국민대협약을 논의하여 국회 본회의 결의로 결정하여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진보·보수 함께 모여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 강조


선언문 발표는 우리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여 박남수 교령(천도교), 도법 스님(불교), 김홍진 신부(천주교),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여성계), 윤장현 사)우리민족 이사장(시민단체), 정의화 국회의원(새누리당), 이미경 국회의원(민주당), 손병두 한국선진화포럼 회장(경제계), 박정자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문화예술계)이 릴레이로 낭독해 그 상징성을 더했습니다. 


선언문은 새롭게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남북관계에 대한 기본 원칙으로 ▲대한민국 국가발전과 전 민족의 이익을 위해 남북간에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축적하고 민족공동체를 회복하여 통일로 나아가는 것을 남북관게의 기본 축으로 삼는다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종전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고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도록 한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 중지 등 일체의 핵 활동 중지를 선언하고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고 대북인도적 지원은 남북간 정치 상황에 관계없이 이뤄져야 한다 ▲남북 민간 경제교류협역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제도적 틀 안에서의 자율성 보장 등 6가지를 제시하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평화체제 이행을 촉구하는 두번째 기본원칙이었습니다. 


"둘째,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종전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여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도록 한다. 이를 위해 남북 당국은 정치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제반 조치를 취해 나간다."


정치권에서 하루빨리 이 안을 받아서 평화체제로의 이행을 서둘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다행이 이날 참여한 국회의원들은 이 내용을 국회 결의안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 위원장인 안홍준 의원은 "국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해 참석한 청중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념의 바탕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남북관계에 대한 기본 원칙을 합의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워낙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변화가 민족의 미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이 현실이 참여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낸 것입니다. 


"차이를 통해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었다"


경과보고를 하며 원불교 김대선 교무는 "문구 하나 하나를 검토하며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종교지도자분들이나 장관을 지낸 분들이나, 여야 정치인들이 나, 시민사회 지도자들이나 모두가 한 마음이었다. 서로간의 차이는 오히려 다양한 시각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통합선언문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이 선언문에 같이 참여하는 분들을 일일이 발로 찾아다니며 취지를 설명해온 과정은 그 자체 국민통합의 과정이었다." 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는 300여명이 넘는 시민단체 활동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열기를 더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지켜본 김은경씨(27세)는 "일제 식민지 하에서 3.1운동을 촉발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이 떠올랐다. 오늘은 그 두 배인 66명이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해봤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국민통합선언문은 평화체제, 비핵화, 인도적 지원과 인권개선, 남북의 교류협력의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의 기본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국민적 지지를 받아 국회 결의까지 거쳐 명실상부한 국민적, 사회적 합의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해 봅니다. 



▲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선언문 발표에 앞서 분단으로 희생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 스티브



▲ 국민통합선언문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논의하고 준비한 각계 인사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준길



▲ 국민통합선언문 발표를 듣고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는 참석자들. 


다음은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선언문 전문>과 이에 참여한 66명의 명단입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 선언문>


올해로 우리는 분단 68주년, 정전 60주년을 맞게 되었다. 전쟁이 멎은 지 6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통일은커녕 오히려 한반도의 심각한 긴장 고조로 전쟁 위험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보면, 우리를 36년간 식민지배한 일본과도 해방 후 20년 만에 관계를 정상화했고,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과 수교한지도 이미 20년이 지났다. 수교 당시의 많은 찬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변국들과의 정상적 관계수립이 우리의 국가발전에 실보다는 득을 가져왔음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남북관계에서도 이렇게 국익을 위해 미래지향적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남북간에 상존해온 불신과 적대의 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정상적인 관계로 전환할 때 비로소 민족의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정전 60주년을 계기로 우리가 선도적 자세로 남북관계를 평화와 협력의 구조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데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어낸다면, 올해가 미래의 국가발전과 민족의 통일을 향해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디딘 해로 기록될 것이다.


대한민국 역대 정부는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간에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증진하며 민족동질성을 회복하여 그 바탕위에서 정치적 제도적 법적 통일을 이루어 나간다는 것을 통일정책 추진의 근간으로 삼아 왔다. 실제 1972년 박정희 정부의 7.4남북공동성명, 1991년 노태우 정부의 남북기본합의서, 2000년 김대중 정부의 6.15공동선언, 2007년 노무현 정부의 10.4선언은 모두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공동번영, 그리고 통일을 향한 남북 공동 의지의 뼈대가 되어 왔다. 우리는 이러한 기본정신과 노력을 존중하고, 동시에 남북관계가 고비마다 북한 핵 문제라는 난관에 부딪쳐왔음을 주목하면서, 다음과 같이 남북관계에 관한 기본 원칙을 설정하여, 사회 각계의 동의를 받고 필요한 과정을 거쳐 국민적 합의를 이루고자 한다.


첫째, 대한민국의 국가발전과 전 민족의 이익을 위해 남북간에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축적하고 민족공동체를 회복하여 통일로 나아가는 것을 남북관계의 기본 축으로 삼는다. 


둘째,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종전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여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도록 한다. 이를 위해 남북 당국은 정치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제반 조치를 취해 나간다.


셋째,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반드시 준수되어야 한다. 북한은 민족을 공동의 파멸로 몰고 가는 핵무기 개발을 중지해야 한다. 북한은 국제 사회와 맺은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체제의 안전과 경제발전을 보장하는 길임을 직시하고, 우선적 조치로 핵 물질 생산, 핵무기 기술 개발, 그리고 핵물질 이전 등 일체의 핵 활동 중지를 선언해야 한다.


넷째, 심각하게 우려할 상황에 있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는 것이 중대하고 시급한 과제임을 인식하면서, 북한에서도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한다. 


다섯째, 대북 인도적 지원은 남북간의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산가족들의 한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지체없이 추진한다.


여섯째, 남북간의 민간 경제교류협력은 민족의 공동번영과 통합기반 조성 차원에서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남북 당국이 보장하는 제도적 틀 안에서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우리는 남북 당국이 위와 같은 원칙에 따라 남북관계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고, 민족성원 모두가 평화의 토대 위에서 자유롭고 번영된 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사회적 공의를 모으는 데 모두 함께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2013. 6. 19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 선언문 참가자 일동


강대인 (대화문화아카데미 원장)

강우일 (주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천주교 제주교구장)

고  건 (전 국무총리) 

고  은 (시인, 단국대 석좌교수)

김대선 (교무, 원불교 평양교구장, 원불교 100주년기념 성업회 대외협력단장)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김동호 (한국영화동반성장협의회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명예집행위원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연합회 회장)

김명혁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강변교회 담임목사)

김민남 (경북대 명예교수, 전 대구참여연대 대표)

김부겸 (전 국회의원)

김성곤 (민주당, 전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김원기 (전 국회의장)

김을동 (새누리당, 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 회장)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전 국회의원)

김종인 (전 국회의원,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

김홍진 (신부, 천주교서울대교구 쑥고개 성당 주임신부)

남경필 (새누리당, 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도  법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자성과 쇄신결사추진 본부장)법  륜 (스님, 정토회 지도법사, 평화재단 이사장)

박남수 (천도교 교령)

박병석 (민주당 국회부의장)

박상희 (중소기업진흥회 회장, 전 국회의원)

박인상 (전 한국노총위원장, 전 국회의원)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경남대학교 총장)

박정자 (연극배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박종화 (목사, 경동교회 당회장,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손병두 (한국선진화포럼 회장,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

손봉호 (전 동덕여대 총장,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전 국회의원)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 장관, 전 국회의원)

신영균 (영화배우, 신영균 예술문화재단 명예회장)

심상정 (진보정의당 원내대표)

심재권 (민주당 외통위원회 간사)

안홍준 (새누리당,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오재일 (전남대학교 교수, 전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

원혜영 (민주당, 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윤여준 (전 국회의원, 전 환경부 장관)

윤장현 ((사)우리민족 이사장, 전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

이기헌 (주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천주교 의정부 교구장)

이낙연 (민주당, 국회민생포럼 회장)

이만섭 (전 국회의장)

이미경 (민주당, 전 민주당 사무총장)

이배용 (코피온 총재, 전 이화여대 총장)

이병석 (새누리당 국회부의장)

이부영 (전 국회의원, 동북아평화연대 공동대표)

이시재 (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이우재 (전 통일농수산포럼 대표, 전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

인명진 (목사, 갈릴리교회 담임목사)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한반도평화포럼 공동이사장)

임옥상 (서양화가, 임옥상미술연구소 소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임태희 (전 국회의원)

자  승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아시아필하모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정문헌 (새누리당,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정병국 (새누리당, 전 문화관광부 장관)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원광대학교 총장)

정의화 (새누리당, 전 국회부의장)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전 덕성여대 총장)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

황한식 (부산대 명예교수, 부산분권혁신운동본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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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경분 2013.06.29 03:19 신고

    대단합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해 여야 보수와 진보 각계인사가 뭉쳤네요. 66명의 뜻이 곧 우리의 뜻입니다.
    남남통일이 이루어지고 남북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또롱 2013.06.29 21:00 신고

    직접 참석했습니다. 짧지만 한분한분이 의미하는 바가 컸던 시간이었습니다. 부디 결실을 맺어 남북화합이 이뤄지고 남남 화합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3. 미스고 2013.06.29 21:30 신고

    지도층들이 평화를위해 나서니 든든합니다

  4. 정갑준 2013.12.09 16:59 신고

    대 환영입니다.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모두가 손을 잡고 일어서야 합니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자랑스러운 나라의 장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바로 이시대에 살고있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생각됩니다. 영원하여라 우리의 대한민국!

법륜스님의 6월19일 하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님께서는 오전부터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 선언문 발표식‘ 준비로 바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7시 30분에 외부인사와 약 1시간 가량 만남을 가진 후 행사장으로 향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9시30분부터 미리 도착한 정치, 종교, 시민사회 대표 분들을 반갑게 맞이하시며 이야기를 나누셨고, 10시부터는 선언문 발표에 참석하는 분들과 사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서로 악수를 나누시며 모두들 화기애애한 웃음을 보이셨습니다.


 


10시30분부터 기자회견이 시작되었습니다. 선언문에는 모두 66명이 동참하셨지만, 기자회견장에는 총 33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선언문 발표에 앞서 다함께 기념촬영을 한 후, 인명진 목사님의 개회로 기자회견이 시작되었습니다.


 

인명진 목사님은 "보수와 진보, 여야를 떠나 뜻을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오늘 행사의 취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었습니다.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묵념으로 시작하여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님의 인사말로 이어졌습니다.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님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남북관계는 정권의 변화와 국내정치의 이해관계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왔으며, 올 2월 시작된 박근혜정부는 새롭게 변화하는 동북아 국제질서와 북핵 위기 속에서 꽉 막힌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중차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가 일관된 원칙과 입장을 가지고 평화와 통일의 대북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어서 원불교 김대선 교무님은 “3월 들어 종교계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먼저 논의되다가, 이후 정치계, 여야 중진의원, 전 통일부 장관 등을 만나 준비위원 21명이 구성되어 국민통합 선언문 초안을 만들게 되었고, 총 5차례에 걸친 논의를 통해 선언문을 수정 보완한 후, 준비위원 21명이 다시 각 사회지도층을 교섭하여 최종 66명의 동의를 얻어내기에 이르렀다”며 선언문 발표가 있기까지의 경과를 자세히 보고해 주셨습니다. 덧붙여 여야 정치인들에게 “본 선언의 취지와 원칙을 국회 본회의 결의로 결정하여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해 청중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 선언문 발표>를 이끌어내기 위해 스님께서는 지난 3개월 동안 각계 대표인사 분들을 수없이 만나셨습니다. 기자회견은 짧게 이뤄지지만, 수많은 시간과 노력 끝에 오늘의 결실이 맺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