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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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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괜찮은 사람이야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20 나 괜찮은 사람이야 “의욕적으로 시작한 일도 3~4일 지나면 의지가 약해집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기 때문에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생긴 거예요. 해야 하는데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싫은 감정의 저항이 생겨서 3일 이상을 넘기지 못한다는 거예요. 이걸 극복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세우지 말고 작은 것, 짧은 기간부터 실천해서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보세요. 일주일 동안 성공하면 ‘어 되네?’ 이런 성공사례를 딛고 보름에 도전하고 한 달, 두 달, 석 달하다 보면 백일쯤 되풀이하게 되니까 약간 습관이 붙게 돼요. 큰 목표에 실패만 하던 못난이가 성공하고, 성공하고, 성공하면서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신을 신뢰하게 돼요. ‘나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온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즉문즉설 45화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온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 금요일, 12월 22일은 동지입니다. 동지는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로 봄을 기다리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재앙을 쫓는 기도를 하는 날이지요. 반대로 낮이 가장 긴 때가 하지인데 6월 22일쯤입니다. 그리고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을 때가 춘분과 추분 입니다. 해가 짧다가 길어지는 쪽으로 가면서 낮밤의 길이가 같아 지는 날이 춘분이고 해가 길다가 짧아지면서 낮밤의 길이가 같아 지는 날이 추분입니다. 그럼 왜 하지나 춘분, 추분 기도는 없는데 동지 기도만 있을까요? 또 마찬가지로 입하도 있고 입추도 있고 입동도 있는데 입춘 기도만 있을까요? 이것은 이들 절기의 의미가 수행의 원리와 같기 때문입니다. 해가 길어지면 날이 따뜻해지고 해가..
“부모님의 부부싸움, 어떻게 하죠?”/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7 “부모님의 부부싸움, 어떻게 하죠?”2017.11.17 스님의 하루 어제 여수 강연을 마치고 새벽에 도착한 스님은 아침에 국제경제 전문가와 차담이 있어 평화재단으로 출근하였습니다.점심 무렵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토회 국제국 김순영 국장님과 워싱턴 정토회 김지현 총무님이 찾아왔습니다. 간단하게 국수로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내년의 국제국 사업방향과 일정에 대해 논의를 하였습니다. 내년에는 스님의 쉬운 불법이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에게 좀 더 널리 전해질 수 있도록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통역법회를 올해 보다 확대하여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오후에는 방송국 제직진이 찾아와 신년특집으로 방송될 법륜스님편의 기획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촬영일정을 조율하였습니다.이 후에는 다음 주 대만에..
“요양원에 가지 않으려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입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6 “요양원에 가지 않으려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입니다.”2017.11.16. 행복한 대화 마산 & 여수 오늘은 마산과 여수에서 행복한 대화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스님은 울산 두북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마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수능일이었지만 어제 포항에서 일어난 강도 5.4의 지진 피해로 수능을 일주일 연기했고, 사람들의 마음도 어수선하고 불편했습니다. 그렇지만 행복학교 진행자와 참가자들로 구성된 많은 봉사자가 강연장을 찾은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였습니다. 10시에 스님이 도착하자 봉사자와 청중들의 얼굴에 밝고 행복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던 손님 한 분을 맞아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315아트홀은 마산 반월산 자락에 있는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강연에 앞서 국악 ‘배 띄워라’ 노래, 진도아..
봐 주면 다행이고, 안 봐주면 그만이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19 봐 주면 다행이고, 안 봐주면 그만이다 “대화할 때 사람들이 저를 불편해해요. 어떻게 하면 저를 편하게 여길까요?” 느낌은 주관적이에요. 상대방이 불편한 것 같다고 본인이 짐작하는 것과 실제로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 있어요. 걱정이 된다면 직접 상대방에게 물어보세요. ‘나하고 이야기하면 불편하니?’ 아니라고 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불편하다면 그 점을 고치면 되겠죠. 같은 공간에 있으니까 꼭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가질 필요가 없어요. 배려라는 것은 상대의 요청이 있을 때 그것을 기꺼이 받아주는 거예요. 상대가 요청도 안 했는데 신경 쓰는 것은 눈치를 보는 것이지 배려가 아니에요. 상대에게 잘 보이려고 눈치를 보면 자기중심을 잡고 살기가 어려워져요. 일부러 밉보일 건 없지만 잘 보이려고..
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5 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2017.11.15 행복한 대화 충주학생회관 오늘 스님은 아침 일찍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평화재단으로 출근하였습니다. 종교인 모임을 마치고 난 후에는 각 부서 책임자들과 2018년 일정을 논의하며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 후 방문한 정치 지도자와 지방 분권과 여야 협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밀린 업무를 처리한 후 충주로 출발하였습니다.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답게 여지없이 기온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낮에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이곳 충주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봉사자 50여 명이 살짝 긴장한 가운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행복학교에서 처음 맞이하는 스님의 행복한 대화라 훨씬 더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가 돋보였습니다. 포토존도..
우리 진정 행복하게 살아가자/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18 우리 진정 행복하게 살아가자 부처님 당시 가뭄이 심했던 어느 해, 강을 사이에 두고 살았던 두 나라 사이에 물싸움이 일어났어요. 이를 안 부처님이 찾아가 '물이 중요하냐? 피가 중요하냐?'고 물으며, 물 때문에 더 소중한 피를 흘려서는 안 된다는 말씀으로 싸움을 멈추게 하셨습니다. 양쪽 나라 사람들은 전쟁을 마친데서 끝난 게 아니라 서로 합심하여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두 나라 마을 사람들 모두 농사를 잘 지을 수 있었어요. 가뭄이라는 난관을 극복하여 전화위복이 된 겁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게송을 읊으셨습니다. ‘우리 진정 행복하게 살아가자, 증오 속에서도 증오 없이 미워해야 할 사람 속에서도 미움을 버리고 우리 자유롭게 살아가자.’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이 위..
“대한민국 국민은 한반도의 평화를 원합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4 “대한민국 국민은 한반도의 평화를 원합니다.”2017.11.14 한반도 평화 대회 기획회의 아침부터 진행된 기획위원회 회의는 점심식사 이후 3시까지 이어졌습니다. 3시부터는 본부불사 설계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회의가 있었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스님은 오늘도 하루 종일 회의를 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는 12월 23일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인 ‘한반도 평화 대회’ 행사 기획회의가 평화재단에서 있었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있어, 스님은 요즘 전쟁 위기를 막는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특히 12월 23일 광화문 평화 대회는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국민들은 평화를 원한다’ 는 메시지를 전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준비하고 있습니다.행사에 대한 전체 브리핑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