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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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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긴 모르는데, 뭘 모르는지 잘 모릅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029 “모르긴 모르는데, 뭘 모르는지 잘 모릅니다.”2017.10.29. 경전반 특강수련 & 정토회 거사회 가을나들이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불어오는 새벽이지만, 문경정토수련원 대강당의 열기는 가을경전반 특강 수련생들의 새벽 기도로 그 어느 때 보다 더 뜨거웠습니다.스님은 들어오면서 “여러분, 아침기도 다 열심히 했나봐요?” “문 열고 들어오니까 땀 냄새가 확 나네요.” 라고 하며 창문을 열고 공기를 환기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대강당이 덥다고 하면서 “보일러를 많이 땠나봐요, 비싼 기름을 왜 이렇게 많이 땠어요?” 라는 농담을 던져 대중들이 다 함께 웃었습니다.스님은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문경정토수련원 대강당에서 가을경전반 특강수련 즉문즉설법문을 했습니다.“어제 저녁에 300배 했어요?”“네”“300배 하고 ..
결혼을 못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법륜스님의 하루 170906 결혼을 못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2017.9.5 해외 즉문즉설 강연(9) 싱가폴 새벽3시 어김없이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각자 3시 30분부터 새벽예불과 아침기도를 시작하며 하루를 열었습니다. 짐을 꾸려 5시 45분에 호치민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가는 길에 도시의 아침 풍경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빵을 구워내놓기도 하고 허름한 가게에서 쌀국수를 말아 파는 모습도 보입니다. 갓 구워져 나오는 바겟트 같이 생긴 빵을 보고 잠시 차를 세워 몇 개 사서 나눠먹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방문하는 도시의 모습을 속속들이 볼 수는 없지만 간간이 스쳐지나가면서 시장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어제 호치민에서 본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허름한 쌀국수가게는 우리네 시골에서 할머니가 잔치국수 파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하였습니다...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1202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금을 보고 “금 같네”라고 칭찬할 필요가 있을까요?금이 아닌 걸 보고 “금만큼 좋다, 금 같다"라고 하면 위로가 되죠,하지만 금을 보고 “금 아닌 것 같다”해도 금은 위축되지 않습니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면, 괜찮은 사람이라는 위로가 필요 없어요.위로해달라는 말은, 본인이 안 괜찮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안 괜찮은 사람에게 괜찮다고 하면 기분이 좋아지겠죠.그러니 남이 하는 말에 신경 쓰지 마세요.남의 칭찬에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하면 칭찬의 노예가 되는 거예요. 남이 뭐라 해도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회사 동료들, 짜증납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170905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회사 동료들, 짜증납니다...2017.9.4 해외 즉문즉설(8) 베트남 호치민오늘은 베트남 호치민 강연이 있는 날입니다. 어제밤에 에어컨을 끄고 잠이 들어 그런지 밤에 많이 더웠습니다. 스님도 더워서 그런지 새벽 1시 잠에서 깨었습니다. 새벽 3시 30분부터 각자의 위치에서 새벽예불과 아침기도를 하였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짐을 챙겨 6시에 하노이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하노이시를 가로 질러 흐르는 홍강을 건넜습니다. 색깔이 붉다고 홍강이라 한다고 합니다. 베트남은 공산국가이지만 하노이 공항에서 만난 제복을 입은 군인들은 비교적 우호적일 뿐만 아니라 입출국 심사 때도 태국보다 덜 까다롭고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어제 강연한 하노이는 중국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중국의 영향을 많..
나는 위대한 상담사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1201 “저는 직업 상담사예요.사람들은 저에게 속마음을 잘 털어놓는데저는 논리적인 답변을 주지 못해 고민이에요.“ 상담사의 최고의 재능은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거예요.그런데 논리적인 능력까지 갖겠다는 말은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얘깁니다.이미 ‘들어주는 힘'을 가진 것도굉장한 재능이에요.인생에는 답을 해줄 능력이 누구도 없어요.스님이 답을 해주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대화를 하다가 본인이 답을 찾아가는 거예요.지금도 아주 좋은 상담사니까더 욕심내지 마세요.사람들이 나를 찾아와서터놓고 얘기하는 것만 해도큰 역할을 하는 거예요.답을 주려고 하지 말고‘들어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이렇게 소박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큰 소리로 외쳐보세요.‘나는 위대한 상담사다!'‘나는 들어주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