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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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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어른들을 위한 내면공부법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후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06 후회 지나간 잘못을 후회하고 있나요? 후회한다는 건 실수를 저지른 과거의 나를 미워하는 마음이에요. 미움은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고 후회는 자기를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에요. 후회는 자기에 대한 또 다른 학대입니다. 후회하지 마세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남도 사랑할 수 있답니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01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2017.11.01 대구 통일 즉문즉설 스님은 외국에서 오신 손님과 얘기 나누느라 새벽 4시에 회관에 돌아와서 오자마자 곧 아침 7시부터 조찬 미팅이 있었습니다. 어제 밤에는 밤을 지새운 셈입니다.기획회의가 끝나자 오찬을 겸해서 전직 군대장님과 현재 한반도의 안보위기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2시30분에 대구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도중 세종시에 들러 지인의 모친상에 문상을 하고 대구 강연장에 도착하니 겨우 강연시간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수성대 총장님께서 반갑게 마중을 해 주셨습니다.강연이 열린 대구는 하늘이 높고 푸른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습니다. 수성대 캠퍼스는 짙어가는 단풍을 만끽하려는 대학생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벤치에서 커피도 마시..
맞고 자란 마음의 상처가 깊어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1205 맞고 자란 마음의 상처가 깊어요 “오빠의 폭력으로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서 괴롭습니다. 그렇다고 관계를 끊으면 부모님이 힘들어하실 것 같아요.” 폭력은 가족, 형제 어떤 관계에서든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오빠에게 맞고 살았다면 이제 관계를 정리하세요. 오빠를 미워하면 내가 괴롭고 용서하고 싶지만 화가 올라오는데 부모님이 섭섭해한다고 해서 계속 오빠와 함께 살 수는 없어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피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고 죄를 짓는 것도 아닙니다. 오빠와 떨어져서 마음의 상처 먼저 다독여 주세요.
“손 위 시누이가 다섯 명인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0.31. “손 위 시누이가 다섯 명인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2017.10.31 노원&춘천 행복한 대화 강연 부쩍 쌀쌀해진 날씨지만 햇빛은 환하고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강연이 열리는 노원구청 건물 정면에는 ‘행복은 삶의 습관입니다’라는 플래카드가 크게 걸려있었습니다. 건물 앞 정원에는 관리자분들이 여름 내내 시원한 그늘을 드리웠던 말라버린 호박 넝쿨과 나팔꽃 넝쿨을 걷어내고 있었습니다.오늘 행사는 노원 행복학교 40여 명의 활동가들이 주관해서 준비를 해주었습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씩씩하고 밝은 목소리로 오는 청중을 맞이합니다. 들어오는 분 중에는 행복학교 홍보용 스님의 대형사진을 들고 웃으며 사진 찍는 분들도 여럿 있었습니다.노원구청 강당 자리는 10시 20분이 되자 만석이 되어..
인생의 주인으로 사는 법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1204 인생에서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인생에서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연애하다가 헤어졌을 때 상대가 나를 배신했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인간은 서로 사귀다가 그 관계를 그만둘 수도 있어요.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내 자유지만 네가 나를 좋아하는 건 너의 자유잖아요. 여기에 손익을 따지니까 내가 이렇게 해줬는데, 너는 요만큼만 해줬다는 계산이 자꾸 튀어나옵니다. 그러고는 나를 배신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며 분노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나만 불행해지고 내 삶만 파괴됩니다. 이 파괴는 배신한 상대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겁니다. 사랑을 계산하지 마세요. 헤어지는 경험이 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이별을 맞닥뜨렸을 때 ‘당신과 만나서 그동안 즐거웠다. 덕분에 사람의 심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배웠어’ 라고 긍정적..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법륜스님의 하루 171030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2017.10.30 한국사찰림연구소와 협약식 이른 아침 외부에서 조찬 모임을 하고 사무실로 돌아온 스님은 사찰림의 지속가능한 보존, 복원, 활용과 관련 한국사찰림연구소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정토회 대표 김은숙 보살님이 사인을 하고 스님은 한국사찰림연구소 자문위원으로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점심부터 저녁 무렵까지 계속 찾아온 정치인들을 맞아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에서 여,야가 합심해서 전쟁 방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저녁에는 연구원 운영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콜로키움 진행사항과 11월에 열릴 심포지엄에 대해 간략하게 보고를 받고 12월에 진행될 연구원 워크샵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남기정 교수님의 ‘2017 일본 중의원 ..
말썽꾸러기가 훌륭한 교사를 만든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1203 말썽꾸러기가 훌륭한 교사를 만든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신규교사인데 아이들이 떠들 때마다 너무 힘들어요.” 아이들은 원래 떠들고 노는 걸 좋아하는 게 당연해요. 그럴 땐 본인 힘으로 안 되는 걸 억지로 붙들고 있지 말고, 이런저런 방법을 연구해보세요. 애들이 떠들 땐 적당하게 놔두기도 하고, 잘 타이르기도 해야 합니다. 아이들과 회의해서 규칙을 정하고 조금씩 조율해보세요. 선생님이 괴로우면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줍니다. 선생님이 먼저 행복해야 해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괴로움이라 생각하지 말고 연구과제로 생각해보세요. 말썽꾸러기가 있을수록 내가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