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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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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답변이 안 오면 하루 종일 신경 쓰여요. 질문자 “제가 카톡을 보냈는데 상대방이 읽어놓고 답장이 안 올 때, 하루 종일 생각나고 신경 쓰여요. 굉장히 예민해지는데 어떻게 하면 될지 잘 모르겠어요.” 그 정도면 약간 심리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에요. 기분 나빠요? 질문자 “괜찮아요.” 나에게 상대를 좋아할 자유가 있듯이 상대에게는 나를 좋아하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내가 카톡을 보내는 건 내 자유에요. 그런데 상대에게는 답을 안 할 자유가 있는 거예요. 나는 상대에게 ‘나 너 좋아해’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요. 좋다고 말 못하고 떨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상대에게도 ‘싫어요’ 할 자유가 있습니다. 이걸 인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좋다’는 말을 못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뭘까요? ‘싫어요’라는 소리를 듣기 힘들어서 그래요. 눈치 보는 거..
대인관계가 어려워요. 질문자 “저는 평소 대인관계가 어렵고 자존감이 낮아요. 저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으면 앓아누울 정도로 그 충격을 심하게 받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언니가 뒤에서 제 험담을 한 것을 알고 너무 속상했어요.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았을 때 빨리 극복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면 상대방도 반드시 나를 좋아할까요? “그래요. 그런데 내가 상대방에게 ‘나는 네가 좋아’하고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도 매번 ‘나도 네가 좋아’ 하고 반응 할까요, 그런 반응을 보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을까요?” 질문자 "네, 다른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요. 그럼 내가 좋아하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면 바른 행동이고, 좋아하지 않으면 나쁜 행동인가요? 상대방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게 힘들어요. 질문자 저는 한국에서 삶에 회의를 느끼고 미국에 온 유학생입니다. 저는 크리스천이고 지금까지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는데요, 그렇게 사는 것이 저를 해치고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직장 동료와 트러블이 있었는데 제가 그를 용서해줬어요. 저한테 ‘다시는 안 그런다. 미안하다’ 해 놓고는 다른 사람한테는 딴 소리를 하고 다닙니다. 상대에게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제가 도리어 이용을 당하니까 너무 힘듭니다. 착하게 살려고 하는 저를 왜 사람들은 이용하려고만 할까요? 인도에 가면 구걸하는 아이들이 따라 옵니다. ‘박시시’하고 따라오기에 한 아이에게 제가 1루피든 2루피든 줬어요. 그러면 돈을 받은 아이는 돈을 더 받기 위해 다른 사람한테 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한테 가야 할 것 같지..
“한해 마무리를 잘 하는 방법은?” 법륜 스님의 답변 2016.12.11 제8차 천일결사 회향수련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모든 시작에는 끝이 있습니다. 올 한 해 마무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오늘 문경에서는 제 8차 천일결사를 마무리하는 수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천일결사는 행복한 자신과 살기 좋은 사회를 목표로 천 일 동안 매일 수행, 보시, 봉사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번 수련은 2014년 3월 23일 시작부터 3년 동안 꾸준히 정진해온 400여 분이 함께 했습니다. 회향 수련은 지난 1000일을 돌아보며 각자 자기수행과 함께 세운 목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천 배를 하기 전, 입재법문에서 스님은 ‘마무리’에 대해 들려주었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그 마무리가 참 중요합니다. 한 벌의 옷을 만들 때도, 옷을 다 만들고 나면 그 옷을 전체..
“여자 친구와 자꾸 싸워요. 어떡하죠?” 법륜 스님의 답변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진주와 마산에서 행복한 대화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시국이 혼란스런 것을 반영하듯 분노와 탄식 섞인 질문이 나오기도 했지만, 평소와 마찬가지로 많은 분들이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한 청년은 똑똑한 여자 친구와 자꾸 싸우게 되는 것이 힘들다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싸움은 가까운 관계에서 잘 일어납니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계속 되면 스트레스가 되기 싶지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관계를 맺어갈 수 있을까요? 질문자와 스님과의 문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여자 친구와의 문제를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는 정말 많이 다투는데 요즘 특히 더 심하게 싸워요. 둘 다 자기주장이 무척 강해요. 저도 대학 다닐 때 토론대회 1등도 해봤을 정도이..
법륜 스님이 말하는 "진정한 친구관계란?"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울산과 김해에서 법륜 스님과 행복한 대화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오전 11시 자동차 문화회관에서 열린 울산 강연에서는 총 7명이 질문해 2시간 30분 동안 행복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강연을 마치며 스님은 “진실에 접근해야 고뇌가 사라진다”라고 강조하며 좀 더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저와 대화를 나누는 목적은 가능한 진실에 접근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진실에 접근하면 고뇌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불교냐 기독교냐 종교적 개념을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내가 갖고 있는 고뇌와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인가, 좀 더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관점을 갖고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겁..
[법륜스님의 희망편지]진정한 관계 진정한 관계 내가 상대를 위해 뭔가 해준다는 생각이 있으면 자꾸 그 대가를 바라게 되고, 바라는 마음이 채워지지 않으면 괴로워져요. ‘받지도 못할 사랑을 내가 무엇 때문에 주었나!’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이 미움이 되고 실망하는 마음으로 바뀌는 것은 상대 때문이 아니라 준만큼 받고 싶어 하는 내 마음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상대를 위한 일이 사실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인 줄 안다면, 상대에게 기대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깃들지 않게 됩니다.
“욕 들었던 게 자꾸 생각나요.” 법륜스님의 답변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인천 청운대학교 청년 희망강연이 열렸습니다. 싱어송라이터 ‘소히’의 여는 공연으로 시작했습니다. 기타 반주에 감미로운 목소리, 재미있는 가사가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어서 스님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보통 제가 서두에 조금 얘기하고 질문을 받는데 오늘은 질문자가 너무 많아서 곧바로 질문을 받겠습니다.” 청년들과 한 명이라도 더 대화하기 위해서 스님은 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인천에서는 현장에서 8명, 영상으로 1명이 질문했습니다. 그 중 자신에게 욕했던 사람이 여전히 밉다는 질문자와의 대화를 소개합니다. “저에게 큰 상처를 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제게 사과도 안 했어요. 가끔 그 때가 생각이 나서 힘듭니다.” “어떻게 상처를 주었는데요?” “고등학교 때 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