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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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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필름이 끊기는 딸아이, 보고 있자니 괴롭습니다.”법륜스님의 답변 “술 마시고 필름이 끊기는 딸아이, 보고 있자니 괴롭습니다.”[2016.10.25.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대화(10) 용인시청 에이스홀]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행복한 대화는 경기 남부 중앙에 위치한 용인에서 열렸습니다. 아침부터 가을비가 차분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뜨거웠던 여름은 붉은 낙엽으로 옮아가고, 가을비가 내려 더욱 선선했습니다. 스님은 관점의 변화를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인생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이 물병이 큰가, 작은가 할 때, 컵하고 비교하면 크지만 연단하고 비교하면 작습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크다’ 하기도 ‘작다’하기도 하는 거예요. 여러분이 ‘작다’하는데 내가 ‘크다’하면 스님이 말도 안 되는 소리한다고 합니다. 있을 수 없는..
상대를 고치려 한다면 상대를 고치려 한다면 남이 못마땅하다고 불평도 말고 고치려고도 하지 마세요. 자기가 자기를 바꾸는 것도 잘 안되는데, 남을 어떻게 바꾸겠어요. 다만 내가 보기에 못마땅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한 마음이라면 괜찮습니다. 이때는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시작해야 해요. 상대가 내 말을 안 듣는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됩니다.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한 것이기에 말을 안 들으면 그만입니다. “네 생각은 틀렸으니 그 생각을 바꿔라.” 하고 상대를 지적하고 고치려하면 갈등이 생기고, 안 고쳐지니까 짜증이 나는 겁니다. 정말로 상대를 위한다면 내가 아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인연을 맺고, 판단은 상대의 몫으로 남겨놓아야 합니다. ------------------------------------..
[법륜스님 즉문즉설] "어머니가 너무너무 밉습니다." '국민 행복 프로젝트 2016 법륜스님과 행복한 대화' 세 번째 강연이 인천에서 열렸습니다. 스님은 남쪽의 비 피해를 얘기하며 인사말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부산, 울산, 경주 지역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데, 서울은 날씨가 아주 맑네요. 그러고 보면 기후 현상이라는 게 신기합니다. 태풍의 구름 밑에 있는 사람은 하늘이 무너져서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았는데 구름 밖에 있는 사람은 아무 문제가 없었잖아요. 이런 자연 현상을 보고도 우리는 배울 게 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도 자기 생각에 빠져있으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웃사람이 볼 때는 아무 문제도 없어요. 이런 자기 생각, 자기 사로잡힘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합니다. 폭우가 쏟아져서 세상이 다 떠내려가는 듯 해도, 비행기를 타고 그 구름..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화가 나는 이유 화가 난다는 건 누구 때문이 아니라,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는 내 분별심 때문입니다.내 기준에 맞지 않으니까화가 나는 것뿐이에요. 사사건건 옳고 그름을 가르려는 습관이 내 안의 도화선에 자꾸만 불을 댕기는 겁니다. 화가 날만한 절대적 상황이 있는 게 아니라,내 속에 화가 날 요인이 있고, 거기에 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결과가 달라지는 겁니다. 세상엔 별일이 다 있고 별의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상대만 골라 만날 수도 없어요. 따라서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내 기준을 상대에게 내세우기보다분별하는 내 마음을 순간순간 알아차리고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친구를 잘 사귀는 법 친구를 잘 사귀고 싶다면상대에게서 득을 보려 하지 말고,친구를 위하는 바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 돈을 잘 관리하는 것도부자가 되는 길이지만,한번 만든 인간관계를 잘 관리하는 것도엄청난 재산입니다.사람을 만나서원수가 되거나 미워하는 관계를 만들면재산을 잃은 것과 같습니다. 뿌린 인연의 공덕은 언젠가는 돌아옵니다. 우리는 투자했는데 금방 득이 되지 않으면 손해라고 느끼고,작게 투자했는데 크게 돌아오면 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손해 보는 것은 저축하는 것이고다음이 득이 되어 나타납니다.반대로 지금 득이 되는 것은 다음에 갚아야 하는 빚일 수 있습니다. 인생에는 본래 손익이 없습니다.조금만 길게 보면,이익을 보려 하지 않아도 득이 되는,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사과를 해도 받아주지 않는 친구, 어떡하죠? 친구와 싸웠는데 되돌아보니 내가 잘못한 것 같아 다시 사과를 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 때, 그럴 때 참 힘들죠. 나름대로 큰 마음 먹고 사과하려 다가갔지만 정작 상대의 마음은 풀리지가 않아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질문자 : “젊었을 때 저는 뭔가 잘못된 게 있다 싶으면 반드시 끄집어내 밝혀야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상대가 잘못하는 게 있으면 그 점을 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지적하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가까웠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멀어진 사람들과 얽힌 인연을 풀고 다시 잘 지내고 싶은데 이제와 그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도 어렵고, 또 제가 사과를 해도 쉽게 받아주지 않다보니 ‘네가 잘못했으니까 그런 일이 생겼던 거지’하는 마..
사소한 말에 상처입어요,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려면? 주위 사람의 사소한 말에도 쉽게 상처 받으시는 분이라면 오늘 이 글을 꼼꼼히 읽으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한 젊은 여성분이 법륜스님에게 질문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위 사람들과 편하게 지낼 수 있는지 법륜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저는 주위 사람의 사소한 말에도 상처입고, 그 사람이 말하지 않은 것도 느낌으로 짐작해서 괜히 움츠러듭니다. 자신이 없어서 그럴까요? 어떻게 받아들이면 주위 사람들과 편하게 지낼 수 있는지요?” - 법륜스님 : “내가 지금 안경을 착용하고 흰 색깔의 천장을 본다고 합시다. 내 안경에 빨간 색이 들어있으면 이 천장 색깔이 어떻게 보일까요? 빨갛게 보이겠지요. 그런데 내가 만약 날 때부터 빨간색 안경을 끼고 있어서 안경을 한 번도 안 벗어봤다면 어떨까요? 내 안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