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희망편지

(379)
아버지가 미워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0905 술을 마시고 주사를 부리는 아버지를 싫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커서 보면 아버지도 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까르마(습관) 때문에 왠지 가슴이 답답해져서 술을 안 먹을 수 없고 그러고 나면 자기도 모르게 울화가 치밀어 주사를 부린 것입니다. 밖으로 드러난 행동만 보면 아버지가 나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자신도 어쩔 수 없는 그 마음을 보면 한 명의 불쌍한 사람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까르마(습관)에 이끌려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이나 습관이 자신에게 손해인 줄 알면서도 고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 나 자신을 자각하고 인정하면 좀 더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까르마(습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첫발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쥐가 쥐약을 먹는 이유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0904 쥐가 쥐약을 먹고 몸부림치면서 생각합니다. ‘내가 왜 쥐약을 먹게 되었을까?’ 사주팔자가 안 좋기 때문인가요? 전생에 죄가 많기 때문인가요? 하느님한테 벌 받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쥐약인 줄 몰랐기 때문에 먹은 거지요. 무지했기 때문이에요. 모든 괴로움의 근원은 무지입니다. 괴로움이 어리석음 때문이라면 깨치면 됩니다. 그래서 수행은 사주팔자를 고치는 것이고, 전생을 좋게 바꾸는 것이고, 신의 축복을 받는 길로 나가는 것입니다.
의미 있는 삶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0903 나이가 들어가면남은 인생 동안 소망하던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이때 인생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에 욕심을 내기 쉽습니다. 의미 있는 삶을 살겠다는 욕심을 버려 보세요. 괜찮다, 괜찮다,무엇이든지, 무슨 일이든지 괜찮다,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과하지 않으면 된다, 이렇게 받아들여 보세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요. 경로 우대를 받을 나이가 되면그동안 은혜 입은 세상을 위해서 봉사를 해도 좋고, 그동안 배우자의 도움을 받고 살았다면이제 상대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좋아요. 지금까지 내 생각 내 고집대로 살았으면빚 갚는 셈 치고 상대를 돕거나 세상에 봉사를 하면60대여도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고,70대여도 젊은이처럼 살 수 있습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나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0902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다른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생각과 남의 생각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요?“ 이 세상 그 어떤 사람도 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 다만, 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자신도 그 문제에 자신이 없거나 미련이 있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는 본인이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은 좋지만 누가 어떤 이야기를 했더라도 결국 결정은 내가 한 것이고, 그러니 책임도 내가 져야죠.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정을 했든 지금 이 문제는 나의 것이고, 내가 해결해야 해요. 내가 결정하고 그 결과도 내가 책임을 진다는 마음을 가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착하거나 욕먹거나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0901 “착하다는 말에 끌려다니고, 늘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거기서 벗어나고 싶어요.” 욕심이 많아서 그래요. 자기 마음대로도 하고 싶고, 남에게도 인정받고 싶고, 남의 칭찬을 들으려니 내 맘대로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 거예요. 첫 번째, 착하다고 인정받고 싶다면 내 맘대로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해요. 두 번째, 내 맘대로 하겠다면 갈등이 생기고 욕을 먹는 게 당연해요. 내 맘대로 하고 싶으면 욕을 얻어먹어야 하고, 남에게 좋은 소리 듣고 싶으면 자기 생각을 내려놔야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자기 마음이에요. 부모에게 용돈을 받으려면 간섭을 받아야 하고 힘 있는 상대에게 도움을 받으려면 나를 숙여야 해요. 그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인생을 살든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주인이 된..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0831 '이리 와봐라.' '저 바빠요.' '너, 어디서 왔니?' '몰라요.' '어디로 가니?' '몰라요.' '그런데 왜 바쁘니?'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데 바쁘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이 물음의 핵심은 현재 자기에게 깨어있으라는 겁니다. 그저 남들 하는 대로 따라가지 말고 자신의 길을, 자신의 인생을 살라는 겁니다. 남이 대학교 간다니까 따라가고 남이 취업한다니까 취업하고, 남이 결혼한다니까 결혼하고, 인생 살 이가 대단한 것 같지만 세상 흐름에 쭉 흘러가는 거뿐이에요. 그래서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지,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를 알아야 해요. 이걸 모르니까 인생이 괴롭고 답답한 겁니다. 이것을 먼저 찾는 게 중요합니다.
배움의 기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0830 등산을 할 때오르기 편한 산을 선택하면 길은 쉽지만 재미가 좀 떨어지고 험한 산을 오르면 힘은 들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 더욱 뿌듯하지요. 또 날마다 다니던 산보다 처음 가는 산을 선택하면 새로운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다 길을 잃어 헤매기도 하지요. 그때는 괴롭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 경험으로 그 산에 대해 훤히 알 수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일이 어렵거나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배움의 기회로 삼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연구를 하면 경험이 쌓이고 공부가 되어 결국 그것이 자신의 능력이 됩니다.
언제 올지 모를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면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0829 사랑을 계산하지 마세요 계산적인 사랑은 장사지 사랑이 아니예요 연락을 먼저 할까 말까 전화를 두 번이나 했는데 답신은 한 번 밖에 안 해? 이런 마음이 모두 계산이에요 사랑에는 계산이 필요 없어요 그냥 좋으면 좋다고 표현을 하세요 언제 올지도 모를 연락을 기다리기보다는 내가 먼저 연락하는 편이 쉽고 빠르게 사랑을 일구어내는 거예요 먼저 연락한다고 크게 손해볼 일은 하나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