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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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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그 지지자들의 탄핵 불복, 참 어이가 없어요. “헌재판결을 거부하고폭력적으로 행동한다면, 대한민국을 부정하는반체제 인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심판에 불복하는 모습과 친박 세력들의 폭력 집회를 보면 참 어이가 없고 화가 많이 납니다. 이런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이해를 해야 하고, 화나는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아베 총리의 언행을 보고 화가 난다면, 그것은 아베 총리의 문제일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행을 보고 화가 난다면,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일까요? 시진핑이 한국에 무역 제재를 가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난다면, 그것은 시진핑의 문제일까요? 어떤 경우에도 화가 나는 것은 그들의 문제예요? 나의 문제예요? 질문자 “저의 문제입니다” 이런 경우 마땅히 상대에게 잘못이 있는 것 같죠? 내가 생각..
이별의 슬픔 우리는 헤어짐을 한탄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사랑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일지라도 언젠가 이별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태어나고 자라서 생명이 다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것을 아무리 막으려 해도 거스를 수는 없겠지요. 옆에 있는 순간, 사려깊은 말과 행동으로 대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후회 없는 사랑이라 할 것입니다.
저를 많이 미워하는 엄마, 저는 어떻게 살까요? 질문자 엄마가 저를 많이 미워하시는데요, 그 이유를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 그냥 네 얼굴만 보면 짜증이 난다’고 말씀하십니다. 엄마는 제가 어릴 때부터 스무 살이 넘어서까지도 때리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차츰 신경이 예민해지고 소화도 잘 안되고, 만성적으로 입도 바짝 마르곤 합니다. 요즘에는 눈 안쪽에도 이상이 생겨서 하던 공부도 포기했습니다. 아무래도 건강 문제가 있다 보니, 앞으로 뭘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제 삶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뭘 먹고 살긴요, 밥 먹고 살죠. (청중 웃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리 가난해도 대한민국에서 먹고 살 밥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두 눈이 안 보이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질문자 제가 특히 눈이 안 좋다 보니 컴퓨터를 보는 직업은 구..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게 힘들어요. 질문자 저는 한국에서 삶에 회의를 느끼고 미국에 온 유학생입니다. 저는 크리스천이고 지금까지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는데요, 그렇게 사는 것이 저를 해치고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직장 동료와 트러블이 있었는데 제가 그를 용서해줬어요. 저한테 ‘다시는 안 그런다. 미안하다’ 해 놓고는 다른 사람한테는 딴 소리를 하고 다닙니다. 상대에게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제가 도리어 이용을 당하니까 너무 힘듭니다. 착하게 살려고 하는 저를 왜 사람들은 이용하려고만 할까요? 인도에 가면 구걸하는 아이들이 따라 옵니다. ‘박시시’하고 따라오기에 한 아이에게 제가 1루피든 2루피든 줬어요. 그러면 돈을 받은 아이는 돈을 더 받기 위해 다른 사람한테 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한테 가야 할 것 같지..
사드 배치, 중국의 보복 … 불안합니다. 어쩌죠? “새 정부는 남북 간의 긴장을 완화시켜 사드 배치의 긴박성 떨어뜨려야 합니다.” 질문자 “사드(THAAD)의 일부분이 엊그제 한국에 도착했고, 중국은 한국에 대해 본격적인 경제 제재와 보복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한미 합동군사훈련, 북한의 도발, 선제 타격 발언까지 한반도의 긴장이 크게 고조되니까 혹시라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전쟁을 막고 평화로운 나라에 살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한반도 사드 배치의 다른 이유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저도 많이 걱정됩니다. 사드 배치가 필요한 이유가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남한의 방어’ 라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실제 배경은 조금 더 넓습니다. 지난 1세기 동안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행세해 왔는데, 최근에 중국이 ..
바람피다가 걸려서 이혼 소송 중 입니다. 이혼하고 싶지 않은데... 질문자 제가 바람을 피우다가 모텔에서 나오는 모습을 아내에게 카메라로 찍혔습니다. 그 뒤로 저 혼자 술도 많이 마시고, 자학도 많이 하고, 절에 가서 기도도 하고, 108배도 지금 137일째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절을 하다보니 미운 감정이 올라옵니다. ‘평생 동안 잘해주다가 그거 한 건이 걸렸을 뿐인데, 그 한 번을 용서해 주지 못하는 것일까’ 하는 마음에 가슴이 아픕니다. 30년을 같이 살아주었는데 재산 때문에 이러는 건가 싶어서 ‘가져갈 것 다 가져가라’ 했습니다. 어제 223일 만에 처음으로 아내와 통화를 했습니다. 27살, 28살 딸이 있고, 22살 아들이 있고, 막둥이가 고 1인데 아이들이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그냥 이혼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가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묻고 싶..
백혈병에 걸려 항암제를 맞고 있어요. 목숨을 끊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질문자 4년 전 급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골수이식을 받고 정상 생활을 하다가 6개월 만에 재발해서 지금은 항암제로 암세포를 누르면서 살고 있습니다. 옛날처럼 병원 생활하기는 죽어도 싫고 그냥 목숨을 끊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들도 남편도 부모님도 살아계신데 건전하지 못한 생각이란 걸 알지만 두려워서 힘듭니다. 어떻게 하면 희망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우선 꿋꿋이 병을 이기고 살아가시는 질문자님께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청중박수) 질문 하신 것처럼 이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적인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번 살펴봅시다. 여기 계신 분들은 앞으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여기 계신 분들은 앞으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요?..
탄핵 판결 이후, 촛불 민심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요? “주권자인 국민의 권한을 확대하고,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는 헌법 개정으로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질문자 “뉴스를 보니까 3월10일이나 13일이 되면 탄핵 결정이 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탄핵 인용이 될 것 같긴 합니다. 인용이 되면 조기 대선을 하게 되고, 현재 상황을 보면 정권 교체가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 오게 된 건 촛불 민심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한 명이 물러난다고 해서 근원적인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만약 탄핵이 인용되면 더 이상 100만 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는 일은 이제 없어질 것 같은데요. 촛불을 통해 각성된 시민들이 탄핵 인용 이후에는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하는지, 촛불의 힘이 앞으로 어떻게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