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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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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많아서 사는 게 불편해요, 어떡하죠? 즉문(卽問) : “저는 두려움이 많습니다.”즉설(卽說) : “두려움이 일어날 때 도망가지 말고 ‘두려운 마음이 일어나는구나’ 이렇게 다만 알아차리면 됩니다. 반복된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상황이 일어날 때 딱 깨어 있으면, 그때 바로 두려움이 없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지요.” 어떤 상황에 직면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나면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두려움은 일어나지 마라 한다고 해서 안 일어나는 게 아니지요. 무의식 중에 저절로 일어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저는 두려움이 많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조금 늦게 와도 불안하고, 택시 기사 아저씨 얼굴이 좀 험상궂어도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두렵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망상이라는..
죽음을 앞둔 친구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요? 즉문(卽問) : 죽음을 앞둔 친구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해줘야 할까요? 즉설(卽說) : 낙엽이 떨어질 때 무슨 말을 해줘야 나무에게 좋은 말이 될까요? 친구한테 가서 “오랜만이다. 잘 지냈나? 괜찮지?” 이러고 그냥 평상시처럼 지내면 돼요. 그것이 가장 큰 위로입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갑자기 죽음을 앞두게 되었을 때, 우리는 친구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죽음을 앞두고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좋은 말을 해주고 싶은데, 어떤 말이 좋은지, 마음 편하게 떠날 수 있도록 스님의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법륜 스님 : “죽음을 앞두고 있는 친구를 위해 ..
아이가 저처럼 무능력하게 자랄까 불안합니다 즉문(卽問) : “아이가 무능력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랄 것 같아 불안해요”즉설(卽說) : “공부 잘하면 세상 누구나가 다 좋아합니다. 자식이 똑똑하다고 좋아한다면 그건 엄마가 아니라 그냥 세상 사람이지요. 그렇지 못해도 기뻐하고 사랑해야 엄마입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부모님들의 바램은 아이들만은 똑똑하고 유능하게 키우고 싶다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야단치고 다그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아이를 가장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어야 할 부모가 오히려 아이를 가장 비난하게 되는 이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어릴 적부터 늘 야단맞고 지적당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만은 똑똑하게 키우겠다는 일념으..
간섭하는 친정어머니에게 자꾸 화가 납니다 즉문(卽問) : “간섭하는 친정어머니에게 자꾸 화가 나요.” 즉설(卽說) : “늙으신 어머니를 고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내가 낳아 키운 어린 내 자식도 내 말을 잘 안 듣는데 나를 낳아 키워준 부모를 고치는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부모의 마음은 자식이 어른으로 성장했음데도 불구하고 늘 자식이 잘못된 길을 갈까 걱정하기 쉽상입니다. 특히 아이 키우는 문제까지 간섭하면 마음이 답답하고 화가 올라 올 수도 있겠지요. 이럴 땐 어떤 마음을 가지는 것이 지혜로운 처신일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친정어머니를 만나면 자꾸 답답하고 화가 올라옵니다. 중학생인 큰아이를 보고 학원 다니는 게 불쌍하다 하고 작은아이에게는 초등학생 땐 그저 놀아야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정작 어머니 자신은 저를 키울 때..
거래처의 부도로 남편이 힘들어해요, 어떡하죠? 즉문(卽問) : “거래처의 부도로 남편이 힘들어 합니다. 남편을 보는 저도 많이 힘들어요.”즉설(卽說) : “남편이 물에 빠지면 따라서 빠지는 게 좋을까요, 나 하나라도 밖으로 나와 한시 빨리 그를 구해내는 게 나을까요? 내가 괴롭지 않은 것이 남편에게 힘이 되는 최선의 길입니다.” 사업이 어려움에 처해 남편이 힘들어한다면 아내 된 입장에서 그런 남편을 지켜보는 것이 많이 힘들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일수록 아내는 남편을 위해 어떤 마음을 가져주는 것이 현명한 자세일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남편과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몇 년 동안 미수금도 늘고 얼마 전에는 여러 거래처들이 부도가 나다보니 남편이 너무 힘들어합니다. 남편을 보는 저 또한 많이 힘이 듭니다.” - 법륜..
아이가 유서를 쓰며 부모에게 협박, 어떡하죠?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가 갑자기 고집을 부리며 때를 쓸 때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부모를 협박까지 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럴 땐 부모로써 어떻게 아이에게 다가가야 할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자기가 모아둔 목돈을 찾아서 에스보드를 당장 사야 되겠다고 고집을 부려 남편은 매를 들고 저는 야단을 쳤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제 손으로 쓴 유서를 보여주었습니다. ‘세상이 짜증난다. 엄마 아빠 때문이다. 괴롭다. 내가 사라지면 엄마 아빠는 편할 것이다.’ 이렇게 적고 인장까지 찍어놨습니다." - 법륜 스님 : "아이를 키웠는데 훗날 이 아이가 망나니가 되어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지요? 아이가 커서 성폭행을 하거나 사람을 ..
법륜 스님처럼 명쾌한 통찰력을 가지려면?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애독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저도 스님처럼 명쾌한 통찰력을 갖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 라고요. 지혜와 통찰력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가끔 스님의 즉문즉설을 보면서, 정말 간단 명쾌하게 현실적인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주셔서 시원했고, 감동했습니다. 스님께서는 간단명료하게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하시고 괴로움을 벗어나게 하시는데, 저희들도 스님처럼 어떤 문제에 직면하여 그 문제를 바로 보고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법륜 스님 :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다니다가 절에 들어왔기 때문에 학교공부는 그게 끝이었어요. 그러다 절 밖에 나와 살 일이 생겼는데 돈이 필요해서 어찌하다..
운동선수인데요,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소치 동계올림픽이 한창입니다. 출전한 운동선수들은 지난 4년간 갖은 노력을 해서 오늘에 이르렀겠지요. 비록 올림픽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궂은 땀을 흘리며 운동선수로의 꿈을 키워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비록 운동선수가 되었지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한 청년이 법륜 스님에게 질문했습니다.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할까요? - 질문자 : 저는 한국여자 골프협회 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브투어’라고 야구로 빗대어 말하면 마이너리그죠. 비록 지금은 마이너리그에 있지만 제 꿈과 열정까지도 마이너리그라고 생각하지는 않구요. 큰 꿈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제 분야에서 땀 흘리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현실을 직시하다 보면 제가 많이 뒤쳐져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