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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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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보면 부럽고 나를 보면 초라해요, 어떡하죠? 스스로에 대해 자긍심이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으신가요? 남을 보면 부럽고 나는 초라하게 보일 때 그럴 때 있지요. 이럴 땐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남의 인생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다가도 '나도 이 정도면 괜찮지' 하는 마음으로 돌이키기도 합니다. 늘 가족이 먼저고 자식이 먼저고 옆 사람이 먼저였기에 남이 나를 칭찬해 주어도 나에 대한 긍정이나 자부심이 적었습니다.” - 법륜 스님 : “사람이 자꾸 비교하면 끝이 없습니다. 죽 먹을 때는 옆에서 라면 먹는 것만 봐도 부럽고, 라면 먹을 때는 밥 먹는 것만 봐도 부럽고, 밥 먹을 때는 고기반찬 먹는 게 부럽지요. 이렇게 먹는 것 가지고 부러워하다가 먹는 게 해결되면 그 다음엔 옷 입는 게 부럽고 이 문제가 ..
친척에게 빈집을 빌려줬는데 돌려주질 않아요 가까운 친척이나 가족 간에 돈을 빌려주거나 빈집을 제공해 줄 때가 있지요. 그런데 이 일을 빌미로 큰 갈등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거나 빈집을 다시 돌려주지 않을 때 화가 나지요. 이럴 때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지혜로운 걸까요? - 질문자 : "친척이 3년 전에 돈 200만 원에 농장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습니다. 5년 계약인데 있을 데가 없으니 농장 옆에 하우스를 짓고 살겠다고 해 보기 딱해 농장에 딸린 집에서 살라 했습니다. 그런데 제 딸이 방이 필요해져 집을 비워 달라 하니 못 비워주겠다고 합니다. 법대로 하라고 합니다." - 법륜 스님 : "좋은 마음을 내도 어리석으면 괴로움이 따릅니다. 괴로움은 착한가 악한가에 따라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고 어리석으면 괴로움이 일어나고 지..
대학생활 적응 못하는 아들, 어쩌죠? 자녀가 어렵게 들어간 대학에 적응을 못하고 학업을 힘들어한다면 부모로써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법륜 스님의 지혜로운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올해 대학 신입생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문과 공부를 했지만 취직이 잘되는 공대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문과 출신이라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공부도 어렵고 교우관계도 원만치 않아서인지 대학생활을 힘들어합니다. 아들은 마음을 못 잡고 있습니다. 심지어 죽고 싶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 법륜 스님 :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공부는 하기 싫으니까 다 그만두고 취직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까지 괴로워하면서 대학을 가야 할 필요가 없거든요. 옛날에는 10명 중에 1~2명이 대학을 가니 대학 나오면 다 취직을 했지만 지금은 10명 중에 8명이 대학을 가니 대학..
“세월호, 슬픔과 분노가 치밉니다” 법륜 스님의 답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며 많은 국민들이 어린 학생들을 잃었다는 사실에 살을 에이는 슬픔과 분노를 느껴가고 있습니다. 지금 사회 분위기는 다들 화가 나서 폭발하기 직전인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떤 관점을 갖고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지난 4월 22일 포항에서 열린 즉문즉설 강연에서 고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님의 질문에 법륜 스님이 답한 내용입니다. - 질문자 :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고 마음이 너무나 답답합니다. 실종된 분들이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같은 고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메어집니다. 또 한편으로는 사고를 일으킨 선장과 사태 수습을 제대로 못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분노가 치밉니다. 세월호 사고의 원인이 철저히 밝혀져서 다음에는 이..
남편이 보증을 잘못 서서 집까지 날렸어요 가족들끼리 서로 깊은 상처를 주어 왕래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관계를 회복해 갈 수 있을까요? - 질문자 : “남편이 보증을 서서 집까지 날리게 된 일로 크게 다투면서 아들에게까지 심한 말을 했더니 아들이 그길로 집을 나가서 결혼도 했지만 찾아오지 않습니다. 이제라도 남편과 아들에게 참회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그때 발 벗고 나선 덕에 집이라도 잃지 않고 남긴 거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 법륜 스님 : “남편이 보증을 잘못 서서 전 재산을 날리게 된 마당에 내가 그나마 온 식구와 싸워가며 나선 덕에 집 하나라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건 잘한 일인데 왜 참회를 하려고 합니까? 참회 기도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지만, 방법을 일러준다 해도 질문자는 지금 참회할 수 없습니다. 내..
열심히 기도했는데, 사업이 망했어요 먼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열심히 기도했지만 일이 뜻대로 안될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기도한 만큼 좌절과 시련도 커지는 법이죠. 이럴 땐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 질문자 : “3년 전 열심히 기도 정진을 한 후, 한 동업자를 만나 동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너무나 큰 시련으로 다가왔고 정신적 물질적 손실이 컸습니다.” - 법륜 스님 : “기도를 열심히 하고 기도 믿고 사업을 벌였더니 사업이 안 됐다는 이야기인데, 학생이 대학 가려면 기도를 열심히 해야 됩니까,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됩니까? 학생에게는 ‘대학시험에 합격하게 해주세요’하고 열심히 절하는 게 기도가 아니고, 대학시험에 합격하도록 열심히 공부하는 게 기도입니다. 만약 저 위에서 하느님..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법륜 스님의 답변 성격을 고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시지요? 이런 성격으로 살아서는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지만, 막상 고쳐보려고 하면 쉽게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마음을 가져야 될까요? - 질문자 : “외갓집에서 많은 배려를 받으며 이기적으로 자랐습니다. 나를 사랑해 주면 그 사람 말에 복종하고, 구속을 당하는 느낌에 답답해하면서도 헤쳐 나갈 힘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사람은 두려워하고 다가오지 않으면 섭섭해 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 법륜 스님 : "인생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문제를 삼아 그 문제를 열심히 해결하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문제 삼지 않아 아무것도 해결할 것이 없는 방법입니다. 문제를 삼아 부지런히 해결한다는 것은 꿈속에서 강도를 만나..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두 손 모아 합장하옵고간절하게 발원합니다. 지금 이 나라는 사랑하는 가족과천금 같은 어린 자식을 잃은 큰 사고로온 국민이 살을 에이는 슬픔에 차있습니다. 16일 오전, 수학여행에 나선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이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여,수백 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꿈도 많고 고민도 많았을 아이들이저 차가운 남쪽바다 한가운데서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하니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나도 이렇게 가슴이 먹먹한데그 가족들은 얼마나 슬프고 참담할지헤아리지도 못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온 국민이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온 몸과 온 마음을 다해 간절히 발원합니다.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과 승객, 선원들이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