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학교

(49)
“자식들에게 미운 마음이 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3 “자식들에게 미운 마음이 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2017.11.13 평화재단 전문가 모임 및 회의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종일 회의와 미팅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평화재단으로 출근하여 북한현실에 대해 연구하는 전문가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10시에는 문화부관계자가 찾아와 한류문화와 한국 전통음식, 사찰음식 등의 세계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부터는 정치지도자와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찾아와 한반도 평화문제를 논의하였습니다. 오늘은 스님 강연이 없었기에 그저께 12일 행복캠프에서 있었던 즉문즉설 강연 중에서 소개하지 못한 질문과 답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스님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고민하는 것은, 자식들에게 미워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가 많습니다. 이런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합니까? 관념적..
집착과 외면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16 집착과 외면 우리는 자식이든 남편이든, 혹은 좋아하는 일이 생기면 내 뜻대로 하고 싶어서 집착하게 됩니다. 그렇게 집착하다 내 뜻대로 안되면 포기해 버리는데 이것을 외면이라고 합니다. 집착과 외면은 마음대로 하려는 걸 다르게 표현하는 것일 뿐, 사실은 같은 괴로움입니다. 자식에게 잔소리하는 것은 집착이고 성질대로 안 되니까 에라 공부하든 말든 알아서 해라 하는 것은 외면입니다. 집착과 외면을 반복하는 한 괴로움은 해결되지 않아요. 마치 뜨거운 공을 왼손, 오른손으로 번갈아 움켜쥐며 뜨거움을 피하려는 것처럼 어리석을 뿐이에요. 괴로우신가요? 그냥 놓아버리세요, 뜨거운 공처럼...
"꼭 출가를 해야 해탈 열반을 할 수 있나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3 "꼭 출가를 해야 해탈 열반을 할 수 있나요?"2017.11.13 가을 불교대학 특강수련 & 행복캠프 오늘은 강원 경기 동부와 경남 지부 가을 불대 특강 수련이 있는 날입니다. 이른 아침의 문경은 정말 추웠습니다. 새벽 6시부터 스님의 즉문즉설 시간이 있었습니다. 학생들도 스님의 바쁜 일정을 아는 지라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총 10명의 학생들이 실천적 불교사상을 공부하면서 궁금한 점과 수행, 개인 문제 등에 대해 질문지를 작성하였습니다.오늘은 그 중에서 출가를 해야 해탈 열발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했던 질문과 스님의 유쾌한 답변을 소개하겠습니다.“제가 어렸을 때는 스님들이 출가해서 절에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으면 ‘여기서 사람들과 같이 열반과 해탈을 한 뒤에 중생들의 어려움도 구제해 줘야지, 왜 산으로 ..
“주위 사람들보다 무능력해 보여서 자책을 하게 됩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06 “주위 사람들보다 무능력해 보여서 자책을 하게 됩니다.”2017.11.06 길벗 강연 스님은 아침에 지난 화요일에 방문한 해외에서 오신 손님과 마지막 아침식사를 함께 하고 작별인사를 나누었습니다.이후 찾아오는 정치 지도자들, 한반도 문제 전문가와 만나 현재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그리고 저녁에는 가을 낙엽이 물드는 여의도에서 길벗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길벗은 종교와 상관없이 방송, 영화. 공연 예술가들이 모여 마음공부와 봉사를 함께 하는 정토회 내 모임으로 매년 4월과 11월에 스님을 모시고 강연을 듣고 있는데 이번이 어느 덧 16년이 지나 스무 번째 강연이라고 합니다.방송과 영화, 연극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은 프리랜서가 많고 상황 변화가 심해서 심리적 불안..
지나고 보면 모두 경험입니다./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04 지나고 보면 모두 경험입니다.2017.11.04. 청년활동가 산행 및 질의응답 오늘 스님은 정토회의 여러 단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과 산행을 하였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과 적당히 차가운 공기, 눈부신 햇살이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스님과 청년들은 중흥사에서 만났습니다. 중흥사는 지금 복원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스님은 주지스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 나눈 뒤 중흥사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중흥사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이후 국가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산성을 쌓고, 북한 산성을 지키는 승병 본부가 있었던 절입니다. 또 고려 말 한국 불교 선종의 법맥을 중국에서 계승해온 태고 보우 대사가 머물렀던 곳입니다. 그러므로 불교적으로나 민족적으로 매우 유서가 깊은 중요한 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회사 동료들, 짜증납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170905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회사 동료들, 짜증납니다...2017.9.4 해외 즉문즉설(8) 베트남 호치민오늘은 베트남 호치민 강연이 있는 날입니다. 어제밤에 에어컨을 끄고 잠이 들어 그런지 밤에 많이 더웠습니다. 스님도 더워서 그런지 새벽 1시 잠에서 깨었습니다. 새벽 3시 30분부터 각자의 위치에서 새벽예불과 아침기도를 하였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짐을 챙겨 6시에 하노이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하노이시를 가로 질러 흐르는 홍강을 건넜습니다. 색깔이 붉다고 홍강이라 한다고 합니다. 베트남은 공산국가이지만 하노이 공항에서 만난 제복을 입은 군인들은 비교적 우호적일 뿐만 아니라 입출국 심사 때도 태국보다 덜 까다롭고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어제 강연한 하노이는 중국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중국의 영향을 많..
어리바리한 저의 모습을 아이가 닮을까봐 걱정돼요.../ 법륜스님의 하루 170903 어리바리한 저의 모습을 아이가 닮을까봐 걱정돼요...2017.9.2 해외 즉문즉설 강연(6) 태국 방콕세부에서 새벽 1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 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3시였습니다. 상해에서 마닐라로 오는 날과 마찬가지로 기내 온도가 너무 낮아 다들 감기기운이 또 찾아왔습니다. 짐을 찾아 태국 방콕행 국제선 데스크로 이동하여 다시 수속을 했습니다. 한 밤중에 이동하는 일정이다 보니 다들 피곤함이 역력합니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다 되어 게이트가 바뀌고 연착되어 출발시간에서 한 시간을 넘겨서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태국 방콕 수완나품공항에 도착하니 오전 9시경이 되었습니다. 짐을 찾아 밖으로 나오니 방콕정토회 홍정혜대표님, 황소연총무님 부부등 자원봉사자분들이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반갑게 서로 인사를 하..
왜 사냐고 다시 묻고 싶을 때/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1126 왜 사냐고 다시 묻고 싶을 때 "사람은 왜 살아야 합니까?” 젊을 때 많이 하던 질문을 또 다시 묻는 시기가 있습니다. 40~50대, 인생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사는 게 뭔가, 대체 인생이란 무엇인가.‘ 회의가 들면서 다시 묻게 되는 거지요. 하지만 이 질문에는 답이 없습니다. 삶은 ‘왜’라는 생각보다 먼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죠. 살고 있으니 생각도 하는 건데 ‘왜 사는지’를 물으면 답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그런 생각을 하면 ‘삶의 의미도 모르면서 살면 뭐해’ 하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러니 이렇게 생각을 바꿔보세요. ‘메뚜기도 살고 다람쥐도 살고, 나도 살고 저 사람도 산다. 모두 살고 있는데, 그럼 어떻게 사는 게 좋을까? 괴롭게 사는 게 좋을까, 즐겁게 사는 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