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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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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소중함을 알아야 해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202 “자신이 소중함을 알아야 해요.” 2017.12.02 통일의병대회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대전에서 열린 특위 통일의병대회에 참가하셨습니다. 어제까지 칼바람이 불며 매서운 겨울 날씨가 위용을 떨치더니, 오늘은 통일의병들이 모이는 것을 아는 듯 추위가 한결 가셨습니다.짙푸른 통일의병티를 다함께 입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로운 한반도가 되기를 바라는 결의를 다지며 대전정토회 대법당에 통일의병 277명이 함께 모였습니다.오늘은 통일의병들 질문을 먼저 받고 법문이 이어졌습니다. 총 4명이 질문을 했습니다. 많은 일정에 힘들어 하는 분들을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다는 분, 행복학교 4주마다 개강하니 한 명도 안 오는 경우가 많다는 분, 참가자들이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멤버십은 좋은데 집회를 참석하..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아닌 대중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방식으로”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201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아닌 대중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방식으로”2017.12.01. 정토회 기획위원회 회의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새벽 일찍 문경으로 출발해서 문경정토수련원에 하루 종일 머물며 정토회 기획위원회 회의에 하루종일 참석했습니다.12월 첫날 문경의 바람은 아주 차갑고 매서웠습니다. 입김이 서리고 귀가 얼얼할 정도였지만 공기는 정말 맑았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희양산도 오늘따라 유난히 선명하게 보였습니다.서울, 창원, 통영 등 전국 곳곳에서 도착한 기획위원들은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신 후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네” 하며 즐거워했습니다.오전9시에 시작한 정토회 기획위원회 회의는 밤9시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다양한 안건에 대해 심의와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정토회 기획위원회는 미래에 정토회가 나아가..
“허리가 아픈데도 식당을 나가는 엄마와 주식을 하려는 아빠, 어떡하죠?” / 법륜스님의 하루_20171128 “허리가 아픈데도 식당을 나가는 엄마와 주식을 하려는 아빠, 어떡하죠?” 2017.11.28 서초문화예술회관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오늘은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가 열렸습니다.서울제주지부 행복학교 봉사자 47명이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7시 강연을 위해 봉사자들은 3시부터 온 분도 있고 4시에 온 분도 있습니다. 서초문화예술회관의 로비 공간을 잘 활용하여 봉사자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6시가 되니 한 분씩 강연장에 청중들이 들어옵니다. 점점 추워지는 요즘인데 오후에는 두꺼운 외투가 살짝 부담되게 느껴지는 온도라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 좋았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흐린 날이지만, 지하철 입구에서 강연장 입구를 들어서면 봉사자들이 환하게 웃으며 강연장을 찾는 사람들을 반겼습니다. 6..
좋은 부모 되기 좋은 부모 되기 아이가 그네를 타겠다고 하면 엄마는 아이가 다칠까 봐 불안해서 그네를 잡고 밀어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혼자서 그네 타는 법을 배울 수 없겠지요. 넘어지고 자빠지더라도 그냥 놔둬보세요. 도움이 꼭 필요할 때만 도와주고 가능하면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실패나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들이 해주는 거 다 따라서 해주는 부모가 좋은 부모는 아닙니다. 아버지가 못질할 때 옆에서 못 통 들고 있고, 엄마가 설거지할 때 그릇이라도 나르면 아이들한테는 심부름인 동시에 일을 배우는 과정이 됩니다. 그러니 부모라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혼자서 하도록 하고 꼭 필요한 것은 해주더라도 남이 한다고 따라서 할 필요는 없어요. 좋은 부모는 아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몸이 아파도 마음은 아프지 말아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29 몸이 아파도 마음은 아프지 말아요 몸에 병이 들면 마음도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병을 맞이하는 태도에 따라 마음은 얼마든지 단단해질 수 있어요. 말기 암으로 일 년밖에 못 산다는 환자를 문안하러 온 친구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죽고 말았어요. 하루밖에 못 살 사람이 일 년이나 살 사람한테 위로를 해준 셈이지요. 일 년밖에 못 살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일 년밖에 못 산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괴로운 겁니다. 몸에 병이 났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병이 났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우리 몸은 언제든 병이 날 수 있다.’ 이것이 사실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 살고, 병이 나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며 병을 맞이하세요. 그러면 병 때문에 마음이 아플 일은 ..
아들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엄마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22 아들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엄마2017. 11. 22 즉문즉설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다우홀 배추를 씻은 어제에 이어 오늘은 김장의 하이라이트, 양념 버무리는 날입니다. 특히, 오늘은 24절기 중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었는데 정말 눈이 올 것처럼 흐린 날씨라 더욱 추웠습니다.문수팀 행자님들과 최보살님은 추운 날씨에도 양념 버무리기 준비를 아침부터 서둘렀습니다. 최보살님은 미리, 김치를 먹을 사람들을 고려하여 젓갈이 들어간 양념과 젓갈이 들어가지 않은 양념으로 구분하여 준비하였습니다.문수팀 행자님들은 ‘양념은 너무 많이 버무리지 않는다, 배추 잎 두 장에 한 번 꼴로 김치 속을 넣는다, 마지막 배춧잎으로 포기를 잘 싼다’는 최보살님의 버무리는 방법을 설명 듣고 앞치마와 토시, 장갑으로 단단히 복장을..
왜 살아야 할까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21 왜 살아야 할까요?2017.11.21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행복한 대화아직 어두운 새벽, 하얀 입김이 나올 만큼 쌀쌀한 날씨입니다. 스님은 기도 후, 날이 밝기를 기다려 어제 밤에 소금에 절여 뒤집어둔 배추를 씻는 일부터 하였습니다.일부 배추는 아직 더 절여야 해서 행자님들은 양념을 만드는 일을 하고 스님은 온실에 두고두고 무를 신선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저장고를 마련하였습니다. 구덩이를 파고 두꺼운 천을 깐 뒤에 무를 차곡차곡 쌓은 다음, 무에 흙이 닿지 않도록 다시 천을 덮고 온도가 유지 되도록 흙을 덮어 주었습니다. 무를 꺼낼 때 불편함이 없도록 ‘입구’도 천을 돌돌 말아 만들어주었습니다.무 저장고 옆으로는 남은 양파 모종과 남은 파도 심어 두었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온실이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여..
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5 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2017.11.15 행복한 대화 충주학생회관 오늘 스님은 아침 일찍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평화재단으로 출근하였습니다. 종교인 모임을 마치고 난 후에는 각 부서 책임자들과 2018년 일정을 논의하며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 후 방문한 정치 지도자와 지방 분권과 여야 협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밀린 업무를 처리한 후 충주로 출발하였습니다.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답게 여지없이 기온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낮에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이곳 충주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봉사자 50여 명이 살짝 긴장한 가운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행복학교에서 처음 맞이하는 스님의 행복한 대화라 훨씬 더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가 돋보였습니다. 포토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