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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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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5 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2017.11.15 행복한 대화 충주학생회관 오늘 스님은 아침 일찍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평화재단으로 출근하였습니다. 종교인 모임을 마치고 난 후에는 각 부서 책임자들과 2018년 일정을 논의하며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 후 방문한 정치 지도자와 지방 분권과 여야 협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밀린 업무를 처리한 후 충주로 출발하였습니다.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답게 여지없이 기온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낮에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이곳 충주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봉사자 50여 명이 살짝 긴장한 가운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행복학교에서 처음 맞이하는 스님의 행복한 대화라 훨씬 더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가 돋보였습니다. 포토존도..
“대한민국 국민은 한반도의 평화를 원합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4 “대한민국 국민은 한반도의 평화를 원합니다.”2017.11.14 한반도 평화 대회 기획회의 아침부터 진행된 기획위원회 회의는 점심식사 이후 3시까지 이어졌습니다. 3시부터는 본부불사 설계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회의가 있었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스님은 오늘도 하루 종일 회의를 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는 12월 23일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인 ‘한반도 평화 대회’ 행사 기획회의가 평화재단에서 있었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있어, 스님은 요즘 전쟁 위기를 막는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특히 12월 23일 광화문 평화 대회는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국민들은 평화를 원한다’ 는 메시지를 전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준비하고 있습니다.행사에 대한 전체 브리핑이 끝..
베풀 때 마음, 받을 때 마음 / 법륜스님 희망편지 20171217 베풀 때 마음, 받을 때 마음 남에게 줄 때는 뿌듯하면서도 뭔가를 기대하는 마음이 생기고 받을 때는 고맙다가도 부담이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차라리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 사는 삶이 서로 쓰고 쓰이는 관계라는 것을 알면, 도움을 받으면 고마운 마음을 내되 부담 갖지 않게 되고 남에게 도움을 줄 때 바라는 마음을 내지 않아 섭섭한 마음을 갖지 않게 됩니다. 받을 때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베풀 때는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베풀어보세요.
모태솔로 탈출하는 법 / 법륜스님 즉문즉설 [즉문즉설 36화] 모태솔로 탈출하는 법 질문자 : “26살까지 한 번도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습니다. 회사에 나이 서른, 마흔 넘은 형님들이 장가 안 간 모습을 보면서 나도 결혼 못하는 게 아닐까 걱정됩니다. 최근 사무 쪽에서 일하는 여성에게 호감이 가는데 너무 떨려서 얼굴만 봐도 속이 얼어붙는 것 같아요. ‘좋아하니까 밥이라도 먹자’라고 이야기하면 제가 나이도 서너 살 많은데 괜히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것 같고요. 너무 숫기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실패하는 연습을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연습하는 것도 진짜 죽겠거든요.” #1 그 여자의 사정 법륜스님 : “‘내가 26년 동안 연애 한번 못 해봤다. 관심 가는 여자가 생겼다. 나보다 어린데 연애 한번 해 볼까?’ 이런 마음을 먹으니까 자꾸 떨..
학벌 때문에 주눅 들어요.. 학벌세탁을 해야 할까요? / 법륜스님 즉문즉설 초등졸업이 최종학벌이란 게 마음의 상처로 남아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32화] 질문자 “통일의병에 가입해서 활동 중인 50대 주부입니다. 어릴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밖에 다니지 못했고, 직장생활하면서 동생들 뒷바라지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제 낮은 학력이 상처로 다가와 너무 힘이 듭니다. 상대는 그냥 이야기할 뿐인데 사람들과의 모임도 싫고 우울한 게 의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백일동안 매일 300 배씩 하던 정진도 3일을 남겨둔 채 못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마음을 잡고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까?” 법륜스님 “초등학교밖에 못 나와서 밥은 어떻게 먹을 줄 알고 한국말은 어찌 그리 잘 하세요? (모두 웃음) 통일의병 가입조건에 초등학교 졸업한 사람은 안 된다는 게 있었어요?” “없었습니다..
작가로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 법륜스님 즉문즉설 [즉문즉설 31화]작가로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질문자 “저는 글을 써서 먹고 살려는 사람인데요, 요즘 ‘꼭 성공하고 싶다. 돈을 많이 벌어서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아니까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나 걱정도 하늘을 찌릅니다. 저처럼 마음이 불안하고 힘들 때 명상이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명상법 좀 가르쳐주세요.” 법륜스님 “그런 병에는 명상이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모두 웃음) 사람들은 ‘돈이 많아지면, 인기가 많아지면, 권력이 생기면 인생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돈도, 인기도, 권력도 없다고 인생을 한탄하지요. 이렇게 ‘내가 돈이 없다, 인기가 없다, 권력이 없다’라..
제사 지내는 시간을 옮겨도 되나요? / 법륜스님 즉문즉설 질문자 “저는 40년 가까이 제사를 12시, 자정에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조카가 밤 10시에 제사를 지내면 안 되는지 물어보길래 시간을 옮겨서 10시에 지냈어요. 그날부터 꿈에 조상님이 보이고 꿈자리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3일 동안 안 좋은 꿈이 연속적으로 나오고 무서워서 칼을 머리맡에 두고 자보기도 했는데요...” 법륜스님 “칼을 가지고 뭘 어떻게 하시려고요? (청중 웃음)” “동네 어르신들이 악몽을 꿀 때 칼을 머리맡에 두고 자면 악몽이 없어진다고 말씀들을 하셔서요. 이렇게 시간을 옮겨서 제사를 지내도 될까요?” “제가 안 된다고 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스님이라 할 것이고, 제가 된다고 하면 법도(法度)에 어긋나는 것을 가르치는 스님이라고 할 것이잖아요. 그래서 말하기가 참 어려워요. (..
듣기 싫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0823 우리는 듣기 싫다는 표현을 ‘알았다니까’나 ‘모른다니까’ 이렇게 두 가지로 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가 ‘알았다’, ‘모른다’하고 듣기 싫다는 표현을 하면 ‘알았어요’하고 그만하면 됩니다. 상대가 그렇게 표현을 했는데도 멈추지 않고 계속하니까 상대방도 속에서 천 불이 나서 고함을 치거나 하는 거예요. 안 싸우고 싶으면 상대방이 ‘그만해’ 할 때마다 질문자가 ‘알았어요’ 하고 멈추어 보세요. 상대방이 전달하려는 뜻을 알 수 있으면 다툴 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