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법륜스님의희망편지

(89)
시련 속의 길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09 시련 속의 길 인생은 여러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며 그 과정을 연습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 어려움에 부딪쳐서 그것을 이겨 내는 힘을 키우면 앞으로 어떤 것이든 해낼 수 있지만 온실 속 화초처럼 아무 일 없기만을 바라면 인생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는 동안에 나쁜 일이 자꾸 일어나면 ‘어차피 받아야 할 일이 닥쳐온다.’ 하고 생각하세요. 어차피 받아야 한다면 빨리 받는 것이 좋고, 어차피 갚아야 할 빚은 빨리 갚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미뤘다가 나중에 갚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받아야 할 인연 과보라면, 그래 일찍 받자.’ 이런 마음으로 임하면 이런저런 일이 일어난다 해도 두려울 것이 없겠지요. 그러면 어려움 가운데 도리어 길이 열리는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빌렸으면 갚아야지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08 빌렸으면 갚아야지 수행이란 인연을 지었으면 과보를 기꺼이 받겠다는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아이를 잘못 키웠으면 앞으로 자식으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아이고 과보가 돌아오는구나, 잘 받아야지.’ 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남한테 돈을 빌려 써놓고 기도하면 안 줘도 되나요? 안 주려고 하다가도 기도하면 당연히 줘야 하는구나, 깨달아야 하는 거지요. 빌려준 사람이 돈 받으러 오면 10원 있으면 10원 주고 100원 있으면 100원 주면서,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이겁니다. 뭐든지 돈이 되겠다 싶으면 들고 가세요.’ 이런 마음을 내면 빚쟁이가 찾아와도 불안하거나 괴롭지 않고, 상대도 적당히 받아 가고 맙니다. 수행은 어떤 일이 안 벌어지길 바라는 게 아니라 벌어졌을 때 기꺼이 받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24시간 1초도 쉼 없이 달려온 800일 / 법륜스님의 하루_20171103 24시간 1초도 쉼 없이 달려온 800일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 800일 기념 법회 다가오는 2019년은 3.1운동이 100주년 되는 해입니다. 이른 아침, 스님은 2019년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천도교에서 지난 3년간 진행해온 사업을 보고하는 자리에 참석하였습니다.3.1운동 100주년 사업을 앞장서서 이끌고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만드는 민족대표들은 각 계층과 이념적 다양성을 아울러 구성되어 있습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 청년, 학생, 지역별 대표들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는데요. 그중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은 공동대표 33인으로 참석하였습니다.기념사업회에서도 한반도에 드리운 전쟁의 그림자를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지난 사업 보고와 더불어 2019년을 한반도 평화와 통일..
후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06 후회 지나간 잘못을 후회하고 있나요? 후회한다는 건 실수를 저지른 과거의 나를 미워하는 마음이에요. 미움은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고 후회는 자기를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에요. 후회는 자기에 대한 또 다른 학대입니다. 후회하지 마세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남도 사랑할 수 있답니다.
말썽꾸러기가 훌륭한 교사를 만든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1203 말썽꾸러기가 훌륭한 교사를 만든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신규교사인데 아이들이 떠들 때마다 너무 힘들어요.” 아이들은 원래 떠들고 노는 걸 좋아하는 게 당연해요. 그럴 땐 본인 힘으로 안 되는 걸 억지로 붙들고 있지 말고, 이런저런 방법을 연구해보세요. 애들이 떠들 땐 적당하게 놔두기도 하고, 잘 타이르기도 해야 합니다. 아이들과 회의해서 규칙을 정하고 조금씩 조율해보세요. 선생님이 괴로우면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줍니다. 선생님이 먼저 행복해야 해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괴로움이라 생각하지 말고 연구과제로 생각해보세요. 말썽꾸러기가 있을수록 내가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내 삶 속의 물리학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1125 내 삶 속의 물리학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1125 담배를 끊으면 다시 피우고 싶은 욕구가 엄청나게 일어납니다. 피우던 습관에 길들여진 몸과 마음에서 저항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안 피우면 몸이 아프기까지 합니다. 몸에서 이렇게 강한 저항이 일어날 때, 저항을 뛰어넘을 건지 다시 피울 건지는 본인의 선택이에요. 담배를 며칠 끊었더니 몸도 아프고 머리도 안 돌아가니까 다시 피우겠다는 쪽으로 갈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전과 같이 담배를 피워서 갖게 되는 고통이 있을 테고요. 반대로 몸에서 일어나는 저항을 뛰어넘어서 몸이 아프거나 머리가 안 돌아가는 고비를 이겨내면, 담배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겁니다. 우리가 새로운 일을 하려면 저항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물리학의 작용•반작용의 법칙은 이렇게 우리 삶에도 늘..
양동이를 벗으세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1124 우리가 무거운 짐을 진 듯한 고통 속에 사는 원인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은 자기 생각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머리에 양동이를 쓴 사람은 전체를 볼 수 없습니다. 자기 생각에 빠진 사람은 양동이를 쓴 사람처럼 자기 생각의 울타리 안에서만 판단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갈등이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각자 양동이를 쓰고 있으면 서로 부딪힐 수밖에요. 이럴 때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양동이를 벗으면 됩니다. 자기 생각에서 빠져나와 보세요.
스트레스로 힘들 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171121 내가 옳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왜 그럴까요? 아침에 국을 먹다 누구는 “왜 이렇게 싱거워!”하고 다른 이는 “아이 짜!” 합니다. 짜고 싱거운 게 따로 있을까요? 짜다, 싱겁다 하는 것은 각자 입맛이 다른 것이지 객관적인 기준은 따로 없어요. 서로 입맛이 다를 뿐, 옳고 그른 게 아니라는 걸 알면 스트레스받을 일이 없어요.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열을 받는 거예요. 내가 옳다는 걸 고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일어난다는 걸 알면 스트레스받을 때, ‘어, 내가 또 옳다고 주장했구나!’ 알아차려보세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