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러나 자연 생태계를 보면 사는 데
무슨 의미가 있는 게 아니에요.
사람이나 풀 한 포기나 토끼 한 마리나
나서 살다가 죽는 건 다 같습니다.
다만 사람은 인생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내 생존이 먼저이고 의미는 나중인데,
스스로 만들어낸 의미에 사로잡혀서
의미의 노예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이런 이념들이 우리를
옥죄고 괴롭힙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게 더 좋을까요?
‘현재 이 시점, 이곳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여기’ 가 아니라 ‘저기’를 이야기합니다.
오늘 하루도 잘 못 살면서,
죽어서 어디 가는지를 물어봐요.
또 우리는 늘 옛날이야기를 합니다.
어릴 때 이러저러해 힘들었다고 하는 것은
다 지나가버린 일입니다.
과거도 아니고 이래도 아니고
‘지금 여기 나에게 깨어있기’ 가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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