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즉문즉설

친오빠가 죽었어요, 지금 너무 힘듭니다


함께 정을 나누고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 갑자기 죽었을 때, 그 허전함과 슬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특히 부모, 자식, 언니, 오빠 등 가족의 죽음은 크나큰 상실감을 느끼게 합니다. 


올해 15살이 되는 한 학생의 질문입니다. 


"작년에 친오빠를 잃었어요. 가족 중에서 가장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 취향도 비슷해서 진짜 오빠랑 많이 친했어요. 그런데 오빠가 하늘로 가니까 집에 혼자 있게 되고 되게 쓸쓸해요. 시간이 갈수록 마음 깊은 곳에 '오빠가 있다면 어떨까?' 하고 바라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계속 오빠를 그리면서 살아야 할까 고민입니다." 


눈물을 글썽이며 묻는 질문에 법륜 스님이 답했습니다. 

영상으로 들어보세요. (영상 



스님의 답변을 듣고 나니 울먹이던 질문자가 방긋 웃었습니다. 


스님이 “자꾸 오빠를 그리워하면서 붙잡으면, 오빠가 가지도 못하고 오지도 못하고 허공을 떠도는 무주고혼이 됩니다. 마음을 탁 끊어야 합니다. 오빠를 잘 보내줘야 합니다.” 라며 질문자가 “오빠 잘가! 안녕!” 흔쾌히 말할 수 있도록 문답을 이끌어 가는 과정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빠에 대한 그리움을 놓지 못하고 머뭇하던 질문자가 마지막에 “오빠 잘가! 안녕!” 하며 웃자 청중들도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에 우리는 어떤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던 명쾌한 즉문즉설이었습니다.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법륜스님 국민힐링토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금, 행복한 마음 자유로운 마음을 맞이해 보세요! <서울시청광장 즉문즉설> 4월19일(토) 오후3시



* 3월28일부터 6월20일까지 2014 희망세상만들기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이 전국 시군구에서 열립니다.  우리동네 강연일정 확인하시고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오세요.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이 책으로 엮어져 나왔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삶이 조금씩 행복해짐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