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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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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결 세상살이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원하면 다 이루어진다'는 말은 환상이고 욕심이에요.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생이 괴로운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괴롭지, 이런 생각이 없다면 이루어지면 좋고, 안 이루어져도 그만이에요. 행복의 기준을 미리 정해놓고 그 길만 고집한다면 오히려 행복은 멀어집니다. 반대로 원하는 대로 돼야 한다는 고집을 내려놓고 인연 따라 지혜롭게 대처할 때 행복도 찾아옵니다.
외로움이 묻어날 때 외로움은 마음의 문을 닫았을 때 생겨납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대낮에도 아무것도 안 보여요. 외롭다는 것은 눈을 감고 어둡다고 고함치는 사람과 같지요. 내 옆에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게 아니에요. 싫어하는 마음을 내면 부부가 한 이불 속에서 껴안고 잠을 자도 외롭습니다. 외로움은 ‘같이 사느냐, 떨어져서 사느냐’ 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깊은 산속에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습니다. 풀벌레도, 새도, 다람쥐도, 밤하늘의 별도 친구가 되어 즐겁게 지낼 수 있습니다.
목표 없는 미래 목표없는 미래가ᅠ 불안해요.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인 걸까요?' 그럼요. 지금에 집중하는 것이ᅠ 중요해요. 자꾸 인생의 목표, 목표 하면서 삶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ᅠ 초조하고 괴로운 것이에요.지구가 목적 없이ᅠ 태양 주위를 돌 듯,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지금을 살아간다고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그러니 인생에ᅠ 목표가 없다고 해서 불안해 할 필요가ᅠ 하나도 없어요.
이별의 슬픔 우리는 헤어짐을 한탄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사랑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일지라도 언젠가 이별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태어나고 자라서 생명이 다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것을 아무리 막으려 해도 거스를 수는 없겠지요. 옆에 있는 순간, 사려깊은 말과 행동으로 대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후회 없는 사랑이라 할 것입니다.
남의 눈치를 심하게 봐요 다른 사람을 너무 의식하고 비교해서열등감이 커집니다. 다른 사람과 저를분리해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세상의 모든 것은서로 연관되어 있는데나만 분리해서 살겠다는 것은마치 눈이 코와 입이 더러우니까나만 뚝 떼어서 따로 있게 해주세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남을 의식하는 건 자연스러운 거예요.적절하게 의식하면 체면이 있다 하고너무 의식 안하면 뻔뻔하다 하고너무 의식하면 비굴해집니다. 잘 하려고 너무 의식하지 말고,그냥 해버리세요. 탁 해버리는 연습을 자꾸 하면의식하는 것으로부터자유로워집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인생에는 답이 없어요. 선택만 있어요. 그런데 어떤 선택을 하든 너무 망설이지 마세요. 돈을 빌리고 싶으면 한번 빌려보고 그게 도움이 되었으면 앞으로도 빌리고, 빌려서 갚아보니 힘들면 아무리 궁해도 앞으로 빌리지 않으면 돼요. 인생은 경험해 가면서 터득해가는 거예요. 단박에 결과를 얻으려는 욕심 때문에 결정하는 게 힘들고 작은 어려움에도 마음에 상처를 입는 거예요. 경험은 어느 하나 버릴 게 없어요. 예방주사 맞는 셈치고 실패든 꾸중이든 가볍게 받아들여보세요. 면역이 생기면 어지간한 일에는 굴하지 않는 힘이 생겨요.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전화위복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여러 장애들을 우리는 재앙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하고 절망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재앙이겠죠. 하지만 그것을 인연의 과보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면서 지혜롭게 대처해 나아간다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은 것보다 일어나서 결과적으로 더 좋은 것이 됩니다. 이것을 우리가 전화위복이라고 하지요. 재앙이 곧 복이 된다는 것을 안다면 세상에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부모의 마음 부모는 자식을 키울 때, 어떤 때는 동생 보고 '왜 언니에게 덤비니?'하며 야단치고 어떤 때는 언니에게 ​'동생하고 똑같이 구니?'하고 야단쳐요. 그런데 나중에 커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동생은 부모가 맨날 언니만 두둔했다 하고, 언니는 부모가 항상 자기만 나무랬다 합니다. 인간은 자기가 도움 받은 것은 별로 기억하지 못하고 상처 받은 것만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받은 상처가 100이라면 확대 재생산해서 1000으로 간직하고, 은혜 입은 것은 실제로 100인데 10만 가지고 있어서 고마운 줄 모릅니다. 이게 인간이에요. 모든 사람이 다 그래요. 그래서 자식이 나중에 부모 고마운 줄 알거라고 믿으면 후회합니다. 그게 낳은 죄에요. 낳은 죄가 있으니까 스무 살까지 키워주고 스무 살 넘으면 냉정히 정을 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