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편지 (226) 썸네일형 리스트형 [법륜스님의 희망편지]진정한 관계 진정한 관계 내가 상대를 위해 뭔가 해준다는 생각이 있으면 자꾸 그 대가를 바라게 되고, 바라는 마음이 채워지지 않으면 괴로워져요. ‘받지도 못할 사랑을 내가 무엇 때문에 주었나!’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이 미움이 되고 실망하는 마음으로 바뀌는 것은 상대 때문이 아니라 준만큼 받고 싶어 하는 내 마음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상대를 위한 일이 사실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인 줄 안다면, 상대에게 기대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깃들지 않게 됩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쁩니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쁩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대학 다니는 선배가 부럽고 대학 다닐 때는 취직한 선배가 부럽죠. 취직을 하면 결혼해서 사는 선배가 부럽고 결혼하면 아이가 있는 선배가 부럽습니다. 나이가 들면 어때요? 지금 와서 학생 때를 생각하면 그때가 그립죠. 어릴 때는 어른이 부럽고, 어른이 되면 어릴 때가 부럽고, 이 부러움은 끝이 없어요. 그러니 도(道)라는 것은 어릴 때는 어릴 때가 좋은 줄 알고 나이가 들면 나이 들 때가 좋은 줄 아는 거예요. 봄에는 잎이 피는 것이고, 여름에는 잎이 무성한 것이고, 가을에는 낙엽이 지는 거예요. 그 시절에는 그게 가장 좋은 거예요. 지금 여기가 좋은 줄 아는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자식의 행복을 바란다면 자식의 행복을 바란다면 요즘은 자식들이 장성한 뒤에도 자신의 인생을 희생해가며 뒷바라지를 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희생에는 한계가 있어요. 결국 ‘인생을 이렇게 살 필요가 있나?’ ‘내가 왜 가정에 묶여서 이런 고생을 하나?’ 하는 회의가 들고 보상심리가 생기게 돼요. 부모는 자식에게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자식은 부모의 기대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살게 됩니다. 정말로 자식의 행복을 바라고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자식이 스무 살이 되면 독립을 시켜야 해요. 그래야 자식도 부모 눈치를 보지 않고 활기차게 살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상대를 고치려 한다면 상대를 고치려 한다면 남이 못마땅하다고 불평도 말고 고치려고도 하지 마세요. 자기가 자기를 바꾸는 것도 잘 안되는데, 남을 어떻게 바꾸겠어요. 다만 내가 보기에 못마땅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한 마음이라면 괜찮습니다. 이때는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시작해야 해요. 상대가 내 말을 안 듣는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됩니다.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한 것이기에 말을 안 들으면 그만입니다. “네 생각은 틀렸으니 그 생각을 바꿔라.” 하고 상대를 지적하고 고치려하면 갈등이 생기고, 안 고쳐지니까 짜증이 나는 겁니다. 정말로 상대를 위한다면 내가 아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인연을 맺고, 판단은 상대의 몫으로 남겨놓아야 합니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엄마의 사랑 엄마의 사랑 하나님의 마음, 보살의 마음은 ‘약한 자를 돕는 마음’이에요. 그 마음은 엄마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요즘 엄마들은 ‘엄마’이기보다 ‘이웃집 아줌마’ 같아요. 아이가 공부 잘하고, 잘나면 좋아하고 공부 못하고 말 안 들으면 미워하거든요. 그렇게 잘난 아이는 ‘옆집 아줌마’도 좋아합니다. 아이가 말도 안 듣고 공부도 못하고, 말썽 피우고 못되게 굴어서 세상 사람들이 다 내쳐도 가슴으로 그 아이를 품는 세상의 딱 하나 뿐인 사람, 그것이 엄마입니다. 종교적으로는 보살의 자비심, 하나님의 사랑이라 부르는 것이 현실에서는 엄마의 사랑입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인간은 대부분 이기적이다 인간은 대부분 이기적이다 “자기가 필요할 때만 잘해주는 것 같아 얄미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과 어떻게 지내야 할지 고민이에요.” 사람은 대부분 이기적이에요. 내가 3을 주고 7을 받을 생각이었으면 상대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면 상대도 나도 3밖에 받지 못하니 서로 실망하겠지요. 상대에게 불만스럽고 실망스러운 건 7을 기대했던 내 마음이지, 상대의 잘못이 아니에요. 이기심을 버려야만 세상에 평화가 오는 게 아니에요. 내가 이기적이듯이 상대도 이기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갈등이 크게 줄어듭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개종하고 나니 두려워요. “교회 다니다 절에 오니,벌을 받게 될까 봐 두려워요.” 두려움은 왜 일어날까요?모를 때,무지에서 일어납니다.신비하다는 것도원인을 알지 못할 때 느껴지는 겁니다. 사람들은 누군가가10미터 공중부양을 하면 놀라지만비행기가 몇 천 킬로미터 상공을 날아도신기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아요.비행기가 뜨는 원리를 아니까요.무지에서 깨어나면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부처님 말씀과‘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예수님의 말씀은 같은 이야기입니다.그러니 예수님의 진리를 배워부처님을 따르던,부처님의 지혜를 통해 예수님에게 돌아가던,아무 문제가 없어요.여기는 지혜의 세계, 진리의 세계니까요. 진리에 어긋난 사람들이불교니 기독교니 하면서 서로 싸우고,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하면서싸우는 거예요. 불교냐 기독교냐를 따질 게 아..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수행의 목표 수행의 목표 수행의 목표는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것, 괴로움과 속박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부모나 자식 때문에, 돈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남편이나 아내, 부모나 자식을 그대로 놔두고도, 또 돈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병이 나아야 행복한 게 아니라, 병이 나으면 좋지만 병을 앓는 가운데도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남을 탓하고 조건을 탓했던 자신의 무지를 깨우쳐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수행자의 길입니다. 이전 1 ··· 24 25 26 27 28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