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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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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봄날 같은 마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228 항상 봄날 같은 마음 날씨가 많이 춥죠? 그래도 오는 봄은 막을 수 없어요.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봄이 옵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의 봄은 어떻습니까?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오고 있나요? 날씨는 봄이 오는데 내 마음은 점점 더 꽁꽁 얼고 있지 않나요? 마음이 슬프거나 화가 나 있거나 짜증이 나거나 괴로우면 마음이 얼어 있는 거예요. 오늘 하루라도 꽁꽁 얼어붙은 내 마음을 녹이고 싶다구요? 잠시 하던 일 멈추고 스스로에게 방끗 웃어보세요. 마음이 밝아지면 괴로움이 사라지고 기쁨이 생깁니다. ▼ 삶을 바꾸는 공부 https://edu.jungto.org
종이 종소리 내고 목탁이 목탁소리 내듯이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226 종이 종소리 내고 목탁이 목탁소리 내듯이 “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공부 잘하는 언니와 비교당하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타인을 많이 의식하고 압박증도 심하고 자책을 많이 합니다. 어떻게 하면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목탁을 치면 목탁소리 나고 종을 치면 종소리가 나지요? 목탁이 ‘나는 왜 종소리를 못 내나?’ 이러면 그것은 착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니보다 공부를 못해서 나를 열등하다고 인식하는 것은 그러한 착각에 빠진 것입니다. 내가 과거에 어떤 환경에 살았든, 어떤 역경을 겪었든 그건 지난 일입니다. 지금 행복하게 살 건지 과거의 꿈속에서 해맬 건지는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꿈에서 깨어 눈 번쩍 뜨고 보면 지금의 나는 지금 이대로 완전한 존재입니다. ‘나는 아무 문제없어, 잘하고 ..
선택할 때의 마음가짐 / 법륜스님 희망편지 살면서 어떤 결정을 내리려는데 갈등과 고민이 너무 심할 때에는 어느 쪽으로나 결정 내려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서 결혼할 여자가 아주 맘에 들거나 아예 맘에 안들면 고민거리가 안됩니다. 결혼을 할까말까 망설이는 것은 하면 좋은 게 한 48% 되고 안하면 좋은 게 한 52% 되고 또 자고 나면 마음이 반대로 살짝 바뀔 경우입니다. 1%라도 더 나은 걸 찾으려고 하니까 머리가 아프고 결론이 안 나는 겁니다. 이럴 때는 둘의 차이가 별로 없으니 어떤 결론을 내려도 사실 큰 차이가 없습니다. 대학시험 떨어져서 재수할 때는 일 년이나 차이가 나니까 엄청난 것 같은데 한 삼십년 살고 나서 돌아보면 그 일 년 재수한 거는 별 차이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망설이는 걸까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안 지려고 하니까 그렇습니..
아부하기 싫어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224 아부하기 싫어요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지만, 잘 보이려고 눈치보고 아부하기는 싫어요.” 산에 가서 혼자 살게 아니라면 남이 원하는 걸 할 수 있어야해요. 아부하는 걸 나쁘게 평가하면 안돼요. 남에게 잘 보이려고 화장하는 것처럼, 잘 보이려고 아부도 하고 심부름도 할 수 있는 거예요. 남의 눈치 보기 싫다고 여름에 훌렁 벗고 다니면 안돼요. 눈치보고 살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야 합니다. 함께 있는 곳에서 다른 사람 신경 안쓰고 내 일만 할 수는 없어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중요해요. 내 주장이 너무 세면 조금 줄여보고, 남들이 답답해하면 조금 주장도 해보고, 주장해서 저항이 생기면 또 줄이면서 중간을 찾아가는 연습을 해보세요.
파혼했어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222 파혼했어요 “결혼을 앞두고 남자 친구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는데 다른 사람을 못 만날 것 같아요.” 결혼할 준비가 된 시기는 언제일까요? 독자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성인이 되었을 때입니다. 부모는 자식의 결혼을 간섭할 수 있지만 성인이 된 자식은 부모 말을 들어도 되고 안 들어도 되는 자유가 있어요. 부모 반대로 파혼한 남자는 성숙한 성인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나이가 아니라 정신 연령이 어리다는 겁니다. 오히려 잘 된 거라 생각하고 더 좋은 인연을 기다리세요. 빈 땅에 시간이 지나면 풀이 오고 나무가 자라 듯 사람도 곁을 비워 두면 누군가 오게 되어 있어요. 다른 사람이 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입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220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요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어요.” ‘잘 키우고 싶다.’는 말은 아이에게 아직도 부족함이 많다는 말입니다. ‘잘 커줘서 고맙다.’ 어떻게 해도 이만해줘서 고맙다, 하면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말입니다. ‘하지 마, 그러지 마.’ 야단을 치는 것은 부모가 아니어도 하지만, ‘많이 힘들었구나, 네가 이런 어려움을 겪었구나.’ 지혜를 주는 것은 부모가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 말 안 듣는 아이를 바꾸는 건 내가 할 수 없지만 내 생각을 바꾸어서 지혜로운 부모가 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새해엔 조금 다른 마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219 새해엔 조금 다른 마음 인간은 만물의 영장입니다. 그런데 자기 인생도 제대로 못 살아서 건강도, 돈도, 아이도, 시험도, 승진도 다 부처님에게 해달라고 빕니다. 동물들도 자기 먹을 것은 알아서 먹고 살고 새끼를 알아서 키우는데 왜 우리는 그것을 부처님께 해 달라고 비나요? 부처님이 다해주시면 우리가 노력할 일은 뭐가 있나요? 새해엔 조금만 마음을 바꿔 봐요. 덕 보려 하지 말고‘내 인생 정도는 내가 알아서 살고, 내 주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자.’ 이런 마음으로 살면 내 삶에 큰 변화가 올 거예요. 오늘은 짧은 시간이라도 정진을 해보세요. 복 비는 기도 말고, ‘오늘부터 생각을 바꿔 살아야겠다.’ 다짐하는 기도를...
생각 한 번 뒤집으면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218 생각 한 번 뒤집으면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사건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사사건건 힘겨운 일이 되기도 하고 별 일 아닌 일이 되기도 합니다. 옛날 어떤 할머니에게 두 딸이 있었는데 큰 딸은 짚신 장수한테 시집을 보내고, 작은 딸은 우산 장수한테 시집을 보냈습니다. 두 딸을 시집보내고 나서 이 할머니는 비오는 날은 짚신 집에 보낸 딸을 걱정했고 날 맑으면 우산 집에 보낸 딸을 걱정했습니다. 그러니 매일 걱정만 하면서 울며 살아야했습니다. 이 할머니가 생각을 뒤집어서 비오는 날은 우산 장수에게 보낸 딸을 생각하고, 맑은 날은 짚신 장수에게 보낸 딸을 생각한다면 어떨까요? 비가 오면 우산 잘 팔려서 웃음이 나고 날 맑으면 짚신 잘 팔려서 웃음이 나니 항상 기분 좋게 웃고 살 수 있을 겁니다. 자기인생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