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설 (323)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가 원망스러워요 / 법륜스님 즉문즉설 [즉문즉설 44화] “어릴 때 저를 방치한 엄마가 원망스러워요.” 질문자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돌봄을 못 받고 자란 고등학생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점차 다혈질이면서도 소극적인 성격으로 자랐고 다른 사람에게 민폐도 끼치고 왕따도 당했습니다.다른 가정이 있는데다 지병으로 가정을 돌보지 못한 아버지는 매일 힘들어하셨고, 누나도 엄마 못지않게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요즘에는 어릴 때 친구들에게 저질렀던 잘못까지 떠올라 죄책감이 들고, 그럴 때마다 엄마가 원망스럽고 마음도 괴롭습니다. 이 괴로움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법륜스님 “네, 질문자의 힘든 상황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질문자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그러니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질문자가 뭘 잘못했는지 한 번 이야기해.. 불안한 어른들을 위한 내면공부법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마음 나눌 친구가 없어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마음 나눌 친구가 없어요.” 질문자 “저는 어릴 때부터 이사를 참 많이 다녔습니다. 초등학교 때 저희 어머니가 독일에 계셔서 독일에서 살았고, 그러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중학교 2학년까지 다녔습니다. 다시 미국에서 대학까지 다니다가 지금은 독일에서 살고 있습니다. 평생 이사를 많이 하며 살다보니 같이 마음을 나눌 친구가 없어요. 이제는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친구를 새로 만나는 것도 굉장히 힘듭니다.” 남이 가진 장점을 보고 나의 부족한 모습을 보면 괴로워요. 법륜스님 “옛날엔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자라서, 한국에서 교육받고,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자본과 노동이 이동하는 현대사회에서는 한국에서 태어났더라도 미국에서 자랄 수도 있고, 미국에서 교육.. “성질이 더러워 사람들과 많이 다툽니다. 어떻게 고치죠?”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성질이 더러워 사람들과 많이 다툽니다. 어떻게 고치죠?” 질문자 “저는 성질이 더러워 주변사람들과 많이 다투는 편이고, 사회나 가족에 대한 불만도 많습니다. 그래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된다’는 말처럼 한국을 떠나 해외에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곧 비자가 만료되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나이는 적지 않고, 성격은 강하고 의지는 약해서 한국에서의 생활이 자 이 없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법륜스님 “우리가 ‘아, 그거 저 사람 성격이야’, ‘그게 저 사람 성질이야’라고 말할 때 그 ‘성격’, ‘성질’이라는 용어는 그게 개선이 잘 될 때 그런 말을 씁니까? 개선 이 어려울 때 그런 말을 씁니까?“ (대중들) “개선이 어려울 때 써요.” “그래요. 그게 마음대로 개선이 안 되기 때문에 ‘아, ..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외로워서 힘들어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외로워서 힘들어요.” 질문자 “저의 고민은 외로움입니다. 특히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외로움을 더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멋진 상대도 만나고 싶은데, 막상 그런 사람이 다가오니까 제가 소극적이 되어 못 다가가고, 제 자신이 상대방이 생각하는 그런 멋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들키는 것이 두렵습니다. 상대방이 실망하고 상처를 받으면 어쩌나 하고 겁이 납니다…” 법륜스님 “술을 마셔서 외로움이 심해지면 술을 안 마시면 되고 멋진 사람을 만나서 위축되면 멋진 사람을 안 만나면 되잖아요.” “그런데 저는 둘 다 하고 싶거든요. 술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멋진 사람도 만나고 싶어요.” “정 그러면 술 마시고 외로움을 좀 느끼고, 멋진 사람을 만나서 좀 위축되면 되잖아요.” “어.. 위축.. “일을 자꾸 그만둬요.”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일을 자꾸 그만둬요.” 질문자 “저는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서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에 입학했고, 조기졸업과 동시에 7급 공무원에도 합격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열심히 공부하면 우등생이 되는데, 사회에서는 일을 열심히 하니까 힘들어서 일을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7급 공무원도 그만두게 되었어요.” 법륜스님 “7급 공무원을 그만두었다고 얘기하지 말고, 업무를 열심히 해서 7급 공무원을 조기에 졸업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네. 진짜 정년퇴임하는 기분으로 공무원 생활을 마쳤어요. 그리고 나이 서른을 앞두고 다시 수능시험을 봐서 교육대학 졸업 후 교사가 되었습니다. 지금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월급도 안 오르고, 끊임없이 조직에 맞춰서 계속 일을 해야 해서 또다시 그만둘까 하는 고민이 듭니다. .. 모태솔로 탈출하는 법 / 법륜스님 즉문즉설 [즉문즉설 36화] 모태솔로 탈출하는 법 질문자 : “26살까지 한 번도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습니다. 회사에 나이 서른, 마흔 넘은 형님들이 장가 안 간 모습을 보면서 나도 결혼 못하는 게 아닐까 걱정됩니다. 최근 사무 쪽에서 일하는 여성에게 호감이 가는데 너무 떨려서 얼굴만 봐도 속이 얼어붙는 것 같아요. ‘좋아하니까 밥이라도 먹자’라고 이야기하면 제가 나이도 서너 살 많은데 괜히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것 같고요. 너무 숫기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실패하는 연습을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연습하는 것도 진짜 죽겠거든요.” #1 그 여자의 사정 법륜스님 : “‘내가 26년 동안 연애 한번 못 해봤다. 관심 가는 여자가 생겼다. 나보다 어린데 연애 한번 해 볼까?’ 이런 마음을 먹으니까 자꾸 떨.. 재혼할 때 제일 중요한 점이 뭘까요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황혼 재혼을 하려고 합니다.재혼해서 같이 살 때 제일 중요한 점이 무엇일까요?” 질문자 “황혼 재혼을 준비 중입니다. 곧 할 것 같은데요. 스님 보시기에 앞으로 재혼해서 같이 살 때 제일 중요한 점이 무엇일까요?” 법륜스님 “질문자의 자녀는 결혼을 했습니까? 아직 안했습니까?” “애들은 결혼 적령기고 상대도 있습니다.” “자녀들은 언제쯤 결혼 할 계획인가요?” “하기는 할 건데 당장 빠듯하게 할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상대도 그런 생각이고 직장 생활을 즐기려고 하는 것 같아요. 상황 되는대로 하려나 봐요.” “재혼할 상대의 자녀들은 다 결혼 했어요?” “상대방도 자녀가 둘 있는데요. 제 자식과 거의 똑같아요. 직장은 좋은데 결혼을 아직 못했습니다.” 첫째 , 서로의 자유를 인정하기 “가장 중요한 것.. 이전 1 2 3 4 5 6 ··· 41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