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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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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지도자란 무엇인가요?/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120 바람직한 지도자란 무엇인가요? 바람직한 지도자라고 정해진 것은 없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지도자는 국민의 의견을 잘 수용하면서도 특정 문제에서는 자기 주관이 있어야 해요. 그런데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기가 어려워요. 내 맘에 안 들어도 국민에게 이익이 되면 하고, 내 맘에 들어도 국민에게 이익이 안 되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지도자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냉철하게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외교 문제에 관해서는 상대 국가에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가되 너무 공격적이어도 안 됩니다. 우리의 선택에 대해서 다른 나라가 뭐라 해도 당당함이 있어야 합니다. 자주는 확실히 하되 유연하게 이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창밖에는 밤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즉문즉설 20171218 창밖에는 밤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2017.12.18. 연구원 전문가모임 & KBS 녹화 눈이 하얗게 내리는 월요일 아침, 스님의 하루는 ‘한국의 안보와 국방의 미래’를 연구하는 전문가 모임 세미나로 시작되었습니다.창밖에는 밤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지는 가운데 스님은 안보 전문가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아침 평화재단 사무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직 제설작업이 많이 진행되지 않아 길이 미끄러워 불편했을 텐데, 참가하는 전문가들이 모두 제시간에 도착하여 모임은 아침 7시 정시에 시작되었습니다.퇴역 군 장성, 전직 관료, 교수님 등 국방관계 전문가들과 매 달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은 예비역 장성 한 분이 ‘한반도 핵전쟁 가능성과 북핵 대응전략’에 대해 발제를 하였고 그에 대한..
곧 태어날 아이 아빠의 마음가짐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119 곧 태어날 아이 아빠의 마음가짐 “곧 아이가 태어나는데, 아빠로서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아이는 엄마 뱃속에 있기 때문에 엄마가 건강하면 아이도 건강하고,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하고, 엄마가 편안하면 아이도 편안합니다. 그래서 아빠의 역할은 아이 엄마에게 잘해주는 거예요. 담배를 끊고, 술을 안 먹고 집에 일찍 들어가고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해도 아이 엄마에게 더 잘해줘야 아이가 잘 될 수 있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엄마를 항상 편안하게 배려하는 게 좋은 아빠의 몫입니다.
“두 눈은 먼 곳을 보되, 두 발은 현실을 딛고 가야 합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즉문즉설 20171217 “두 눈은 먼 곳을 보되, 두 발은 현실을 딛고 가야 합니다.”2017.12.17 결사행자회의 영하 17도를 넘나드는 일요일, 결사행자회의 일정으로 문경 수련원 명상원이 북적였습니다.결사행자들은 오전에 세 그룹으로 나누어 자자를 하였습니다. 함께 생활하고 일하는 도반이 모여 계본을 중심으로 스스로 발로 참회하는 포살을 먼저 하고 이어서 자자를 진행하였습니다. 점심 공양 후 결사행자 정기회의 입재법문을 스님께 청하였습니다. “정토회가 결사행자제도를 둔 것은 정토회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정토회는 대부분 최소 3년 정도만 마음을 내어서 수행자의 삶을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인 수행자만으로 정토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적어도 이번 생, 30년은 수..
미워하는 감정이 생기는 이유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118 미워하는 감정이 생기는 이유 미움이라는 것은 자기 생각이 ‘옳다’ 하는 데서 생깁니다. 내 생각대로 되지 않으니까 상대를 미워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람의 생각은 서로 다릅니다. ‘저럴 수도 있겠다. 저 사람은 저렇게 하는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마음속에 미움이 생기지 않습니다. 미움이 이미 생겼을 때에는 참거나 용서한다고 수행이 되지는 않습니다. 미움에 사로잡힌 상태를 사로잡힌 줄 알고 놓아버릴 때 비로소 ‘수행’이라 합니다. 물론 잘 안 됩니다. 잘 안 되는 게 당연합니다. 될 때까지 쉼 없이 하는 것이 ‘정진’입니다.
뒷담화 하는 직장동료, 화가 납니다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뒷담화하는 직장동료, 화가납니다. 질문자 “저는 회사 내 대인관계 때문에 고민입니다. 몇 주 전에 회사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다른 직원이 제 근무태도에 대해서 뒷담화 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굉장히 사이가 좋았는데 제 뒷담화를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난 후부터 저는 그 직원을 대할 때 ‘가소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직원은 제가 아무 것도 모르는 줄 알고 계속 저한테 친한 척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 직원이 저한테 다가올 때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법륜스님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절을 하면서 ‘앞담화를 안 하고 뒷담화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하세요.” (모두 웃음) “예?” “그 직원은 사실 질문자를 굉장히 아끼기 때문에 뒷담화를 한 거예요. 법륜스님 법문을..
“각자의 자리에서 사람을 살리는 쪽으로 일합시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216 “각자의 자리에서 사람을 살리는 쪽으로 일합시다.”2017.12.16 해외활동가 미팅 및 건축위원회 만남 새벽녘 스님 숙소 앞에는 교정된 원고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어제 밤 12시가 다되어 숙소에 도착한 스님께 건넨 원고들이 스님의 밤잠을 쪼개며 다시 돌아온 순간, 감사함과 왠지 모를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오전에 예정된 시간보다 좀 더 일찍 사무실에 도착한 스님은 각 부서에서 올라온 결재 문건들을 꼼꼼히 챙기고 해외 활동가들과의 간담회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해외에서 정토법당과 인연을 맺고 활동을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과 오랜만에 한 자리에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재단에서 준비한 소박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약 20여 명 이상이 모여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을 ..
부처님의 가르침은 무엇인가요?/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117 부처님의 가르침은 무엇인가요? 살다가 뜻대로 안되면 괴롭잖아요. 안되면 그만두면 되지 왜 괴로울까요? 우리는 다 큰 성인이 돼서도 어릴 때 엄마한테 야단맞았다던가, 어릴 때 가난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행복할 권리를 못 찾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6년간의 고행을 통해 살아있는 모든 사람은 행복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괴로울 일이 없다는 게 부처님 가르침입니다. 우리가 상처받은 마음을 받아들이면 무슨 일이 생겨도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