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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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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 말 또 하고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128 했던 말 또 하고 누구든 술을 먹고 술 주정을 하면 그의 심리가 억압돼 있다는 겁니다. 맨 정신에는 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에 걸려 나오지 않으니 억압된 심리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술에 취하면 무의식이 발동해요, 그래서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옛날에 맺혔던 것이 말로 반복되지요. 이때 나는 술주정하는 사람을 어떻게 상대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나는 술주정하는 사람이 싫다’ 하면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떠나면 됩니다. 그게 아니면 보살피는 마음을 내어 얘기를 들어주고 받아줘 보세요. 내 원칙만 딱 정하면 술 먹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 괴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 원칙만 딱 정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하는 길과 세상을 위하는 길은 하나의 길입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230 나를 위하는 길과 세상을 위하는 길은 하나의 길입니다.2017.12.30 명상수련 회향 & 실무자 정일사 입재식 안녕하세요. 오늘 오전에는 정토회 활동가들과 함께한 연말 명상수련 회향식이 문경 정토수련원에서 열렸고, 오후에는 정토회 실무자 수련인 ‘정토를 일구는 사람들’ 입재식이 있었습니다.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 동안 진행된 연말 명상수련에는 정토회 활동가 2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대중들은 묵언 수행을 하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 종일 스님의 안내에 따라 명상을 함께 했습니다.‘알아차림’의 수행을 통해 조금 더 마음이 가볍고 행복해진 대중들을 위해 스님은 5일 간의 수련을 마무리하며 회향 법문을 했습니다.“4박 5일 동안 애 많이 쓰셨습니다. 우리가 매일 매일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여러 ..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장점 / 법륜스님 희망편지 20180127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장점 “저는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할 말이 없고, 말주변도 없어서 상대방이 저와 있는 걸 불편해할 것 같아요.” 꼭 말을 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말하고 싶으면 하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하면 돼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남에게 피해자지만 않으면 괜찮아요. 무슨 말을 해서 남을 편하게 해주고 싶다는 건 내 욕심이에요. 마음을 편하게 가져보세요. 아무 말하지 않아도 상대를 편하게 할 수 있어요. 말이 없는 사람은 조용히 들어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점을 갖고 있는 거예요.
“전역을 6개월 앞둔 군인입니다. 제대 뒤 무엇을 할지 고민입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227 “전역을 6개월 앞둔 군인입니다. 제대 뒤 무엇을 할지 고민입니다.”2017.12.25 월동 준비스님의 하루 제작팀 글 | 2017-12-27 10:33:00 올림 | 16,212 읽음어제 로힝야 관련 회의를 마치고 밤늦게 방콕에서 출발하신 스님은 아침 7시 20분 쯤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가는 날도 비행기에서 1박을, 오는 날도 비행기에서 1박을 했으니 무박 3일의 일정이 된 셈입니다.오전 9시부터 평화재단에서 손님이 오기로 해서 회관에 도착하여 간단한 정비 후 바로 사무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손님 맞이 후에는 명상수련 전 겨울 단도리를 위해 바로 두북으로 이동 하였습니다.해가 많이 짧아져서 두북에 도착하자마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부직포로 덮어둔 상추들이 괜찮은지 열어보니..
현실이 차갑게 느껴져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126 현실이 차갑게 느껴져요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미래를 꿈꾸기가 어렵고 힘듭니다.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이런 현실이 너무 차갑게 느껴져요.” 현실이 차가울 수 있을까요? 내게 주어진 현실이 힘들 순 있지만 현실이 차갑고 뜨거울 순 없잖아요. 내가 현실이 차갑다고 느낄 뿐이에요. 나에게 딱 맞는 곳은 없습니다. 지금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주어진 조건에 만족하거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장단점을 계속 따지다 보면 차갑지 않은 곳을 찾아서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수밖에 없어요. 힘들어서 불평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으니 ‘우리가 이런 세상을 만들자’ 이런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보세요.
“현재 로힝야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즉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224 “현재 로힝야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즉시 중단되어야 합니다.”2017.12.24 방콕 INEB(국제참여불자연대) 미팅 12월23일 광화문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대회를 마치고 스님은 회관에 돌아와서 몇 시간 업무를 보다가 밤 10시경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INEB(국제참여불자연대) 미팅에 참여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인천공항에 안개가 심해서 지연된 항공편이 많았습니다. 스님이 타고 갈 비행기도 4시간 30분이나 지연이 되어 새벽 1시가 다 되어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탑승 전까지 스님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원고를 교정했습니다.원래 23일 밤 늦게 방콕에 도착해 숙소에서 묵을 예정이었지만 비행기 연착으로 24일 새벽 5시반 정도가 되어서야 방콕공항에 내릴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남의 평가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125 남의 평가 “남의 눈을 의식하느라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해요.” 남의 눈을 의식하는 건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건 실력이 100밖에 안되는데 120처럼 보이고 싶다는 겁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손해가 돼요. 기대가 크면 실망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남을 해치거나 손해 끼치거나 괴롭히거나 속이는 게 아니면 남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 마세요. 내 일에 충실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만인의 바람, 평화를 노래하다./ 법륜스님의 하루 20171223 만인의 바람, 평화를 노래하다.2017. 12. 23 한반도 평화대회 오늘은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한반도평화대회가 광화문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 북측 광장에 도착하니 바람 한 점 없었고, 엷게 낀 구름마저 행사에 참가하는 대중들을 반기는 듯했습니다. 2주 동안의 강추위도 물러가고 포근하고 따스한 겨울날이었습니다. 저 멀리 북한산이, 그 앞에 경복궁을 배경삼아 무대를 설치했습니다. 하늘 높이 ‘한반도 평화기원,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이라는 대형풍선이 자유롭게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행사 시작하기 전까진 이른 시간인데도 두툼한 외투와 모자, 장갑, 털신까지 갖춘 참가자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손에는 밤새 만들었을 온갖 종류의 피켓이 들려있었습니다. 바람개비 모자를 쓴 백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