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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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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택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124 좋은 선택 우리 안에는 선과 악이 같이 있습니다. 사람이 다른 동물보다 나은 점이 있는 반면에 못한 점이 있다는 걸 아나요? 예를 들어 짐승은 배불리 먹고 나면 다른 짐승이 와서 찌꺼기를 먹어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그런데 인간은 창고에 쌓아놓고도 굶주리는 옆 사람을 못 본 척해요. 짐승은 털 색깔이 노랗고 검다고 차별하지 않지만 인간은 피부색에 따라 차별하기도 해요. 반대로 짐승은 자기 배가 고플 때, 다른 짐승이 오면 ‘너 먼저 먹어라.’ 양보하지 않지만 사람은 그렇게 배려하기도 해요.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행동을 바꿔갈 수 있어요. 악은 짐승도 안 하는 것이니 멈추는 것이 의무고 선은 의무는 아니지만 좋은 선택 사항입니다. 자연 생태계보다도 못한 악행은 멈추고 좋은 선택인 선을 많이 하자는 것이..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옵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222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옵니다.2017.12.22. 동지법회 오늘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冬至)입니다. 스님은 동지를 맞아 서초동 정토법당에서 오전과 저녁 두 번에 걸쳐 법문을 하였습니다. 구름이 끼고 흐린 날이지만 전국적으로 기온이 많이 올라 서울은 낮에 영상 8도 까지 오른 포근한 날이었습니다.동지법회는 멀리 있거나 직접 참가할 수 없는 분들과 함께 하기 위하여 전국과 해외에도 생방송으로 중계했습니다. 스님은 법문에 앞서 이 자리에 함께 하진 못했지만 생방송으로 함께 하는 분들을 위해 박수를 보내자고 해서 모두 우렁찬 박수를 쳤습니다.“안녕하세요. 오늘은 동지입니다. 팥죽은 드셨어요? 동지에는 왜 팥죽을 먹고, 기도를 드릴까요? 동지는 객관적으로는 단순한 절기입니다. 그런데 이..
넘어졌네, 일어나야지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123 넘어졌네, 일어나야지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부정적으로 보고 자책하지 마세요. 이는 마치 넘어진 사람이 벌떡 일어나서 앞으로 갈 생각은 안 하고 주저앉아 ‘왜 넘어졌지, 또 넘어졌네.’ 하는 것과 같습니다. 넘어지더라도 벌떡 일어나 앞으로 가면 넘어진 것이 연습이 됩니다. ‘다음에는 넘어지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먹었음에도 다시 넘어지면 ‘세 번 넘어졌네.’ 하고 넘어가면 되지 결코 절망할 일이 아닙니다. 세 번 넘어졌든 열 번 넘어졌든 그 횟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또 넘어졌네. 그럼 또 일어나야지.’라고 간단히 생각해버리세요. 실패를 좌절과 절망으로 보지 말고 연습으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1000분의 1만 노력해도 전쟁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221 1000분의 1만 노력해도 전쟁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2017.12.21 평화재단 운영위원회 회의 스님은 오늘 저녁, 평화재단 운영위원들과 평화재단의 활동을 점검하고 새해 활동에 대해 기획하는 회의를 했습니다. 먼저, 12월 23일 광화문에서 진행할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2017 한반도 평화대회’의 준비상황을 함께 점검했습니다.“사회의 리더라 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한반도 전쟁의 위험과 절박성에 동의하면서도 광장으로 나서는 일이 효과가 없을 거라며 모두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무리 절박해도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은 당한 뒤에야 깨달을 수밖에 없다고요. 그래서 전쟁이 나지 않으면 괜히 쓸데없는 짓 했다고, 전쟁이 나면 막지도 못할 것 뭐하러 했냐고 비난 받을 수 있습니다...
다 잘될 거야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122 다 잘될 거야 우리 인생에는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집니다. 결혼할 때는 행복할 줄 알았는데 이혼하고, 아이가 착하고 공부 잘 할 줄 알았는데 공부도 못하고 사고까지 치고, 열심히 살겠다고 사업을 벌였는데 온 가족과 일가친척을 망하게도 합니다. 우리는 인생이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고 거기에 행복과 불행을 연결 짓지만 자세히 보면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지나온 삶을 잘 돌아 보세요. 지나고 보면 나빠 보이던 일이 오히려 득이 되고 좋은 일 같았던 게 더 손해났던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벌어진 일에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벌어진 일은 모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무조건 잘될 거라는 낙관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거기서 출발하면 그 일을 풀어갈 지혜를..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것이 바로 기적입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220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것이 바로 기적입니다.2017. 12. 20 송년법회 & 행복한 대화 장충체육관 오늘은 서초법당에서 송년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8.1도로 어제 아침보다 두 배 추운 날씨입니다.사람들은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법회 준비를 했습니다. 올 해 송년법회는 생방송으로 전국과 해외에서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9시부터 한두 분씩 들어오시더니 9시 50분이 되니 미리 준비해둔 방석에 사람들이 꽉 찼습니다. 오늘 법회에는 총 200여 분이 서초법당을 가득 채웠습니다.서울정토회 대표인 임순옥 님은 인사 말씀에서 올 한 해는 정토회도 새로 시도해 보는 일이 많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정토회 내부의 조직개편 등 9차 천일결사의 시작과 함께 운영자는 물론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
아이를 성장하게 하는 방법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121 아이를 성장하게 하는 방법 인간은 남을 보살필 때 어른이 됩니다. 엄마가 아이를 과잉보호하면 아이는 절대 성장하지 않아요. 30살이어도 남에게 보살핌을 받으면 어린애고, 15살이어도 남을 보살피면 어른이 됩니다. 요즘에는 부모가 아이를 위한다며 학교도 정해주고 직장도 정해주고 결혼까지 정해주잖아요 다 커서 덩치는 큰데 엄마가 늘 어린애 취급을 합니다. 그러니 영원한 어린애예요. 그렇게 하면 부모는 죽을 때까지 자식이라는 무거운 짐을 져야 되고, 자식은 죽을 때까지 부모 간섭을 받게 돼요. 아이가 가장 빨리 어른이 되는 법은 그 아이를 어른으로 대우해주는 거예요.
“영생을 얻는 길은 무엇입니까?”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219 “영생을 얻는 길은 무엇입니까?”2017.12.19. 평화재단 미팅 스님은 아침 7시 30분에 북한현실 전문가모임에 참가하기 위해서 평화재단으로 출근했습니다. 전날 눈이 많이 내린 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모두들 제 시간에 맞춰 도착했습니다.아무래도 가장 최근의 이슈는 이번 방중 성과와 과제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었습니다. 한반도의 정세 불안정과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 우리 정부의 외교 전략이 어떠 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짚어보기도 했습니다. 연구위원들 중에는 최근 영화 '강철비'가 한반도 정세를 실감나게 다뤘다며, 우리 국민들이라면 한 번 보면 좋겠다는 짤막한 소개평도 해주었습니다. 약 2시간에 걸쳐 북한 내부 상황과 동향에 대해 각자의 분석과 전망을 나눈 뒤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송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