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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남의 눈치가 자꾸 보여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0819



'나는 한 포기의 풀이다'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은 

그들에게 잘 보이려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다 

즉, 예쁘다는 소리, 착하다는 소리,

잘한다는 소리, 좋아한다는 소리 등을 

듣고 싶어서 그래요.


그렇지만 한 포기의 풀은 

누가 보든, 안 보든 아무 상관하지 않고, 

설령 사람이 밟고 지나가도 

아무런 상관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안 봐도 그냥 꽃피울 때가 되면 

꽃피우고 그 자리에 그냥 있어요. 

꼭 누가 봐주어야만 

꽃을 피우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늘 

‘나 좀 봐주세요. 나 좀 예쁘다고 해주세요. 

나 좀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나 좀 잘한다고 해주세요.’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의 시선의 노예가 되는 거예요. 


이런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면 

‘나는 한 포기 풀입니다’ 하는 

자세로 살면 됩니다. 

‘나는 한 포기 풀이다, 

남이 나를 보든 말든 상관없다, 

칭찬을 하든 비난을 하든 나와는 상관없다, 

그건 그들의 인생이고 나는 내 인생이 있다’ 

이렇게 관점을 가지면 괜찮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