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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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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부모님이 불화가 있었어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부모가 불화가 있고 화도 잘 내었다면그 속에서 자란 ‘나’도 마음이 불안하고화를 잘 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생기면 우리 몸에 나쁜 파장이 일어납니다.그 가운데 핵심이 미움과 증오예요.미움은 몸에 굉장히 안 좋습니다. 스스로를 위해서 자기 부모에 대해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 어릴 때는 부모님이 어른 같았지만내가 이 나이가 되어보니 별거 아니군요.아버지도 속상해서 술 마실 때도 있고,엄마도 그런 환경에서 마음고생했겠네요.‘ 이렇게 부모님을 이해하며미워한 마음을 덜어내는 거예요. 그러면 마음속에 있는 화가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더라도인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화내던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는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혼 후에도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모든 인간관계의 열쇠는 내가 쥐고 있습니다. 부부간에 문제가 있어 질문하시는 분에게 제가 호되게 이야기하면 질문자는“남편에게 문제가 있는데 왜 저더러 숙이라고 하세요?” 하거나,“아내 잘못인데 왜 내가 숙여요?” 하며자기편을 안 들어준다고 섭섭해하는데,그것은 상대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먼저 ‘나’를 보라는 뜻입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상대는 그르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서로 옳다고 싸울 일 밖에 없습니다. 부부가 살다가 이혼하더라도“그래, 당신 만난 덕에 애도 낳고 키워봤다,이제 애도 다 컸으니 자유롭게 살아보자,그동안 고마웠어요.”라고 생각하면절하고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혼했다고 행복한 게 아니듯이이혼했다고 불행할 것도 없습니다.이혼하고 안 하고 가 문제가 아니라어떤 마음으로 살고 헤어지냐가 중요하기 ..
심한 말을 들어서 괴로워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즉문즉설 남이 한 말로 지금 내가 괴롭다면, 그 말이 그 사람의 스트레스로 꽁꽁 뭉친 쓰레기라고 여겨보세요. 쓰레기는 받는 즉시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지금 엄마가 버린 쓰레기 봉지, 아빠가 버린 쓰레기 봉지, 상사가 버린 쓰레기 봉지, 선생님이 버린 쓰레기 봉지를 끌어안고 삽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사람들이 나에게 쓰레기 봉지를 던져줄 때도 있어요. 받자마자 그냥 버리면 될 텐데 그걸 다 끌어모아 안고 다니면서 ‘아빠는 이런 쓰레기를 주었고, 엄마는 이런 쓰레기를 주었고, 선생님은 이런 걸 주었잖아.’ 하고 우는 게 우리 인생이에요. 남이 과거에 준 쓰레기 봉지를 안고 다니지 마세요. 남이 준 걸 가지고 시비하면 내 인생이 그 사람의 쓰레기통밖에 되지 않아요. ▶쓰레기통 비우러 가기 : https:/..
[법륜스님의 희망편지_0522]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요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살다 보면 우리에게는 늘 핑계거리가 생깁니다. 이것을 ‘자기가 자기를 속인다’고 합니다. 이럴 때 핑계를 만드는 무의식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 대결정심입니다. 하기로 했으면 그냥 해버리는 거예요. 각오하고 결심하면 안 하게 됩니다. 의식이 무의식을 이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니까 조금의 이유도 붙이지 말고 그냥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마다 백팔 배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자다가 하자. 오늘은 비가 오니까 내일부터 하지, 뭐' 이렇게 온갖 마음이 일어납니다. 그럴 때 그냥 일어나서 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순간 일어나는 하기 싫은 마음을 확 건너가게 됩니다. 그래도 안 되면 백팔 배 대..
[법륜스님 희망편지_0521] 내가 옳다 [법륜스님 희망편지_0521] 내가 옳다 결혼생활에서 가장 큰 갈등은 서로 자신이 옳다는 고집입니다. 배우자가 “넌 고집이 세다”고 해도 본인은 고집이 센 줄 몰라요. 내가 아는 나와 다른 사람 눈에 비친 나는 서로 달라요. 고집을 안 부릴 수는 없더라도, 고집부리고 있음을 알아차려 보세요. 상대가 “너 고집 피고 있어!”하면, “그래, 내가 고집이 좀 세지.”하고 수용하면 소통이 되지만, “그럼 나만 고집 세고 너는 안 세냐?”하며 상대를 탓하면 대화가 안 되고 상처만 입습니다. 내 고집을 다 버려야 소통이 되는 게 아니에요. 내 상태를 알아차리고 인정하는 것이 소통의 시작입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_0520] 아이를 심성이 바르게 키우고 싶어요 법륜스님 희망편지 아이를 심성이 바르게 키우고 싶어요 남편하고 갈등이 심한 여성분이 아이의 성격이 밝지 않고 자신도 암까지 걸리게 되어 부부의 인연이 원망스럽다고 했습니다. 아이의 심성이 건강해지려면 키우는 부모의 마음이 안정되고 가정이 화목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지 가난한지는 별 상관이 없어요. 만일 부부가 서로 미워하고 무시하며 살면 아이는 제 생명의 근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어둡고 불안한 감정을 갖게 돼요. 지금이라도 부모가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아이들의 기를 다시 살릴 수 있어요. 무거운 돌에 억눌려 밑에서 싹이 꾸불꾸불 삐뚤어졌다가 돌을 확 치워 주니까 기지개를 켜고 제대로 올라오는 것과 같습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운명적인 사랑 [법륜스님 희망편지]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싶은데 6년 째 나타나질 않습니다." 꿈 깨세요. 그런 사람 없어요! 만에 하나 그런 사람이 있다면 쥐약이에요. 운명적 사랑이 아니라 꽃뱀이거나 제비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그런 사람이 안 나타나는 건 불행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되 지나친 환상을 갖지 마세요.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고 기대가 작으면 만족이 큰 법입니다. ‘이 세상에 내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맞추며 살겠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살면 누구를 만나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우리는 대부분 삶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시험 보고 버리듯이 일회용으로 공부합니다. 이왕 공부하는 거 내 삶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하는 게 좋잖아요. 그럼 어떻게 공부를 하면 내 삶에 오래도록 남는 공부가 되느냐? 스스로 필요에 의해서 연구를 하는 공부는 자연스레 그렇게 돼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부잣집에 태어나서 좋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보다는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되도록 장난감을 잘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연구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교육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뭐든지 해주는 것도 좋은 게 아니고 뭐든지 안 해주는 것도 좋은 게 아닙니다. 심리적으로는 상처입지 않도록 하되 늘 자기 일은 스스로 해보는 기회를 제공해주어야 해요. 그래야 아이 스스로 자기 인생의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