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토회

(17)
“절에 1년 다녔는데 뭐가 바뀌었어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211 “절에 1년 다녔는데 뭐가 바뀌었어요?”2018.2.11. 33기 정토불교대학 수계식 및 졸업식 “환영합니다! 축하합니다!”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 알록달록 대형버스들이 졸업생들을 태우고 도착할 때마다 대전,충청지부 도반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반짝이를 힘차게 흔들어 주었습니다. 그 모습에 졸업생들도 환한 미소로 “추운데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인사하며 체육관으로 들어섰습니다. 먼저 도착한 졸업생들은 아직은 어색한 가사를 서로 입혀주며 연신 밝은 미소로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졸업생 1654명중 오늘 수계를 받는 1274명이 가사를 입고 자리했습니다.썰렁하던 체육관안도 따스한 열기로 가득차고 9시 40분이 되자 법륜 스님을 수계 법사님으로 1부 행사로 수계산림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내 안에서 행복하라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212 내 안에서 행복하라 우리 몸에는 많은 세균이 있지만 그것들이 언제나 우리 몸에 해가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 세균들로 인해 병이 나게 되죠. 마음의 병도 그와 같습니다. 공부를 안 하는 아이, 마음에 안 드는 남편, 아내 직장 상사의 꾸중……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도 내가 마음관리를 잘하면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이 약해지고 힘들 때는 사소한 일에도 병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건강하면 병균이 있어도 병에 걸리지 않는 것처럼. 마음의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병의 원인을 알고 그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그 방법은 이 병이 밖에서 온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우치면 괴로워할 만한 그 어떤 것도 본래 없다는 이치를..
부처님의 탄생 이야기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114 부처님의 탄생 이야기2018.1.14 제29차 인도성지순례 9일째_룸비니 새벽 2시 30분. 한창 잠에 취해 있을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국경을 통과해야 하는 날이어서 좀 서둘러 가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아 1, 4호차는 새벽3시, 그 다음은 3시 20분, 그 다음은 3시 40분으로 2대씩 20분간의 시간차를 두고 출발합니다.스님은 가장 먼저 인도 국경을 통과해 네팔로 들어가 순례지인 룸비니에서 순례객을 맞이하는 것이 시간 지체 없이 일정을 진행할 수 있겠다는 스텝회의에서 제안으로 가장 먼저 국경을 통과하는 차량에 올랐습니다.새벽 3시, 예정대로 차는 국경으로 출발하였고 예불과 천일결사 기도를 차 안에서 올렸습니다. 안개길을 가르며 열심히 차가 달렸습니다. 4시간 뒤, 인도-네팔 국경인 소..
인류 역사 최초의 여성해방의 성지, 바이샬리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112 인류 역사 최초의 여성해방의 성지, 바이샬리2018.1.12 제29차 인도성지순례 7일째_바이샬리 새벽 4시, 송수신기의 아침인사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스님은 숙소에서 아침 예불과 기도를 하고 칠엽굴에 오르기에 간편한 복장으로 나섰습니다. 칠엽굴로 오르는 입구 앞에 도착하고 보니 청년들이 탄 10호 차량과 5호 차량이 이미 도착해 있었습니다.해 뜨기 전이라 주위가 어두웠지만 손전등을 켜지 않고 어스름한 빛에 눈을 적응하여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지금까지 성지순례 동안 새벽에 칠엽굴로 가는 것은 없었던 경우라, 새로운 기분이라고 선주 법사님이 이야기 하였습니다. 한 낮에 그늘 없이 계단길을 40분 정도 걸어가야 해서 매번 칠엽굴에 다녀오면 땀으로 범벅이 되기 일쑤였는데 새벽 일정으로 조용하게 산책을 하듯..
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5 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2017.11.15 행복한 대화 충주학생회관 오늘 스님은 아침 일찍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평화재단으로 출근하였습니다. 종교인 모임을 마치고 난 후에는 각 부서 책임자들과 2018년 일정을 논의하며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 후 방문한 정치 지도자와 지방 분권과 여야 협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밀린 업무를 처리한 후 충주로 출발하였습니다.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답게 여지없이 기온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낮에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이곳 충주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봉사자 50여 명이 살짝 긴장한 가운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행복학교에서 처음 맞이하는 스님의 행복한 대화라 훨씬 더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가 돋보였습니다. 포토존도..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은 태어나자마자일곱 걸음을 걸으시고한 손은 하늘 위,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며이렇게 큰소리로 외쳤다고 합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하늘 위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도다.삼계의 중생들이 다 괴로움에 빠져있구나.내 이를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이것은 우리 모두가 부처님처럼하늘 위, 하늘 아래 가장 존귀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누구나 다 행복할 수 있다’는이 부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우리 모두 부처님과 같은 행복한 존재가 되기를 나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다함께 행복을 누리기를 그래서 오늘이 부처님만의 생일이 아니라우리 모두의 생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장 경쟁력 있는 삶은?” 법륜 스님의 답변 안녕하세요.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토회는 행복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변화도 필요하고, 사회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개인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를 굳이 분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엄마의 마음 자세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엄마의 헌신적 사랑, 평온한 마음,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긍심이 아이를 행복하고 편안하게 하고 자존감을 갖게 만듭니다. 그러나 엄마의 마음자세 뿐 아니라 그 엄마가 편안할 수 있도록 남편도, 시어머니도, 이웃사람도 아이 엄마를 배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사회적으로도 아이의 자아가 형성되는 3년 동안은 엄마에게 유급휴가를 주고, 아이 ..
법륜스님 “동지가 지나도 추운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21일)은 동지(冬至)입니다. 동지는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입니다. 동지 이후에는 다시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는데 ‘해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라는 의미에서 세계적으로 동짓날을 ‘태양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 북반구의 많은 나라에서는 해가 다시 길어지는 동지를 설날, 즉 한 해를 시작하는 날로 삼았어요. 그래서 지금도 동지를 ‘작은 설(아세 亞歲)’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기록을 보면 신라시대까지만 하더라도 동지가 한 해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고려 중기부터 음력으로 설날을 정하면서 동지가 ‘작은 설’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지에는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가 있어 여러 가지 동지의 전통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동지에는 왜 팥죽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