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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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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224 “첫째,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2018.2.24 서원행자대회 (1) 안녕하세요? 앞서 있었던 대의원대회를 마치고 대의원들이 오랜만에 만날 다른 지역의 도반을 기다리는 가볍고 빠른 몸놀림에 반가운 마음을 가득 담아 자리를 정리하였습니다.자리 정리가 다 끝나가자 340여 명의 서원행자들이 모였고 드디어 스님의 입재법문으로 서원행자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정토회가 3년마다 새로 제시하는 목표를 보면 언제나 첫 발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수행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행자로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이지, 일반인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첫째, 수행자로서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 즉 나부터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다른 사람 또한 행복할 수 있도록 잘 쓰여야 되겠..
위로하는 법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10 위로하는 법 “친구가 폐암으로 3개월 시한부라는데 제가 뭐라고 위로를 해야 될지 고민입니다.” 딱히 위로의 말을 고민하지 마세요. 친구 만나서 중․고등학교 때 생각이 나면 그때 얘기 좀 하는 거고, 밥 먹을 수 있으면 밥 같이 먹는 거고, 할 말 없으면 안 하면 됩니다. 위로랍시고 말을 만들어 가면 그 친구는 계속 슬퍼해야 됩니다. 한 친구가 “아이고, 딱해서 어떡할까?” 다음 친구도 “아이고, 너 어떡하니?” 하면, 그 사람은 자꾸 자신을 슬프게 느낍니다. 어릴 때 놀았던 얘기 정도나 즐겁게 하면 그 친구가 내일 죽든 모레 죽든 그 순간만큼은 잠시라도 즐거울 수 있으니 별다른 특별한 게 위로가 아니라 그게 바로 친구에게는 위로입니다.
수행자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223 수행자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2018.2.23 전국대의원 회의 첫째 날 오늘은 문경에서 9차 천일결사 제5차 전국대의원대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전국대의원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161명의 대의원이 모여 2017년 사업과 결산을 보고 받고, 2018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첫 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법륜스님의 입재법문으로 대의원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설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대중) 네.” “오늘은 정토회 제1차 만일결사 중 제9차 천일결사, 다섯 번째 대의원 회의가 열리는 날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정토회는 이 땅에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전파해서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세상에서 말하는 자유와 행복은 욕망의 충족에서 오는 기분..
“수행해도 왜 분별심이 사라지지 않나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220 “수행해도 왜 분별심이 사라지지 않나요?”2018.2.20 정초 순회법회 (4) 대전충청지부스님의 하루 제작팀 글 | 2018-02-23 14:30:00 올림 | 12,128 읽음어제 밤 10시에 마산 정토법당에서 정초 법회를 마친 후 서울로 올라온 스님은 아침 7시부터 평화재단에서 북한 현실 전문가 모임을 가졌습니다.평화연구원 전문가들과 함께 북한 현실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먼저 북한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쌀값과 환율 등 물가 상황을 점검하면서, 유엔의 대북제재가 실제 주민들의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확인했습니다.또 올림픽을 전후하여 북미 간 외교전에 대해 평가해 보았습니다. 연구원들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대화를 위한 의제와 조건에 대한 합의가..
사는 게 쉬울까요? 죽는 게 쉬울까요?/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06 사는 게 쉬울까요? 죽는 게 쉬울까요? 사는 게 쉬울까요? 죽는 게 쉬울까요? 사는 건 그냥 살면 됩니다. 하지만 죽으려면 노력을 좀 해야 합니다. 사는 게 죽기보다 쉬우니까 토끼도 살고 다람쥐도 사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토끼도 살고, 다람쥐도 사는데 사람이 왜 못 살겠어?’ 이런 마음을 가져야 돼요. 사는 게 쉬울 때 ‘죽겠다’ 하거나 죽는 게 쉬울 때 ‘살겠다’ 고 애쓰면 그게 다 힘든 일거리가 됩니다. 살아있을 때 애써 죽으려하지 말고, 죽게 생겼을 때 살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살아있을 때 기꺼이 살다가 죽을 때 되면 기꺼이 죽는 게 쉽고 편합니다. 이것이 바로 ‘도’입니다. 도는 이처럼 쉽고 편한 길입니다. ▼ 삶을 바꾸는 공부 https://edu.jungto.org
“며느리에게 서운해요.”/법륜스님의 하루 20180213 “며느리에게 서운해요.”2018.2.13. 기획위 회의, 평화연구원 운영위 회의 오늘 스님은 오전에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중에 예전에 인연이 있던 방송피디와 작가들이 찾아와 새로운 작품에 출연을 요청하면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점심식사와 함께 시작한 기획위 회의에서는 4월에 계획하고 있는 평화집회와 평화재단 청년교육 프로그램의 비전과 방향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이어서 저녁에 진행된 연구원 운영위 회의에서는 평창올림픽 개막과 관련하여 변화된 한반도 주변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한반도에서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와 협력을 위해 한중일 평화네트워크를 어떻게 추진해나갈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이렇게 스님은 하루 종일 회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즉문즉설 중 며느리와의 관계를 고민하는 시..
결혼이 망설여질 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01 결혼이 망설여질 때 “남자친구가 빨리 결혼하고 싶어하는데 저는 제 자신도 추스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에 대해 자꾸 망설여집니다.” 결혼이 진짜 하고 싶지 않으면 나는 결혼이 하고 싶지 않다고 밝히고 총각귀신 되지 않게 남자친구를 어서 놔주세요. 그리고 자신을 잘 추스르는 사람은 딱히 결혼할 필요가 없습니다. 서로 부족하니까 부족한 사람끼리 덕 좀 보면서 살려고 결혼하는 겁니다. 결혼이란 서로의 인생을 향한 등불이 되어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서로가 완벽하지 않고 조금 불완전하더라도 서로에게 등불을 비춰줄 수 있다면 결정을 내려도 좋습니다. ▼ 삶을 바꾸는 공부 https://edu.jungto.org
아부하기 싫어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224 아부하기 싫어요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지만, 잘 보이려고 눈치보고 아부하기는 싫어요.” 산에 가서 혼자 살게 아니라면 남이 원하는 걸 할 수 있어야해요. 아부하는 걸 나쁘게 평가하면 안돼요. 남에게 잘 보이려고 화장하는 것처럼, 잘 보이려고 아부도 하고 심부름도 할 수 있는 거예요. 남의 눈치 보기 싫다고 여름에 훌렁 벗고 다니면 안돼요. 눈치보고 살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야 합니다. 함께 있는 곳에서 다른 사람 신경 안쓰고 내 일만 할 수는 없어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중요해요. 내 주장이 너무 세면 조금 줄여보고, 남들이 답답해하면 조금 주장도 해보고, 주장해서 저항이 생기면 또 줄이면서 중간을 찾아가는 연습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