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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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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사고 싶을 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26 “보험 영업을 하고 있는데 사람 만나는 게 부담스러워요” 영업을 하면서 사람 만나는 게 부담스러운 것은 이 사람을 탁 잡아야 하는데 안 잡힐까봐 불안한 거예요. ‘상대가 내 실적이 돼야한다’ 이런 생각을 놔야 합니다. 잘 보이고 싶다고 상대가 잘 봐주는 게 아니에요. 나는 그 사람에게 최대한 정보만 제공하고 하고 안하고의 결정은 그 사람 선택이라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나다’ 하는 아상이 강하고 자존심이 강해 사람 만나는 게 부담되는 거예요. 그걸 탁 놓아버리면 사람 만나는 게 덜 부담됩니다. 나는 충분히 그 사람을 위해서 안내만 해준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크게 보면, 별 일 아니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24 크게 보면, 별 일 아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친구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면 좋을까요?” 남의 일에 신경 끄세요. 어떤 사업을 하든, 뭘 하든 신경 끄고 그냥 친구가 걱정하면 들어주고 밥 같이 먹고 하면 됩니다. 다람쥐가 그날 도토리를 줍든 못 줍든 크게 보면 별로 중요하지 않듯이 지구 70억 인구가 사는데 작게 보면 굉장한 일이지만 크게 보면 별일 아닙니다. 그 친구가 사업에 대해 물으면 아는 대로 대답하고 모르면 나는 모르겠다 얘기하면 됩니다. 지나친 간섭은 나중에 괴로움이 되기도 합니다. 묻지도 않은 일에 미리 걱정하며 간섭하는 건 좋지 않아요. 그러면 죽을 때까지 근심 걱정 속에서 살게 됩니다. 남의 일에 신경 끄세요.
왜 살까 하는 의문이 들 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22 왜 살까 하는 의문이 들 때 “사는 게 별거 아니다 하고 생각하다가도 문득 왜 살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다람쥐도 토끼도 의미를 찾아서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삽니다. 천하 만물이 그냥 삽니다. 사는 데는 이유가 없어요. 존재가 우선이냐, 생각이 우선이냐, 존재가 우선입니다. 사는 게 먼저라는 말이에요. '왜?' 가 아니라 어떻게 살까 생각하면 방법이 나옵니다. 아침에 눈 떠서 살아있으면 '오늘은 어떻게 살면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하면 오늘도 행복하게 살까? 즐겁게 살까, 괴롭게 살까? 의미 있게 살까, 의미 없게 살까? 그건 나의 선택입니다.
“성격도 더럽고, 일도 못하는 직장동료 때문에 힘들어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303 “성격도 더럽고, 일도 못하는 직장동료 때문에 힘들어요.”2018.3.3. 행복캠프 오늘은 대전 충정지부와 광주전라지부의 주최로 대전에서 행복캠프가 열리는 날입니다. 공군부대가 철수하고 신시가지가 조성된 곳에 위치한 Kt그룹 제 1연수관 인재개발 아카데미에서 열렸습니다. 갑자기 풀린 날씨로 봄을 맞이하러 후다닥 뛰어나온 꽃망울들이 있을 듯 상쾌했습니다.주말이라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가 감도는 건물에 행복캠프 참가자들이 대전뿐만 아니라 멀리 서울, 경기도, 전라도에서 속속 도착하였습니다. 이윽고 행사장에 봄의 생기 같은 설레임이 봄물처럼 차오릅니다. 건물 안에 들어서자 노랑, 빨강, 파랑, 주황, 분홍의 가발과 추억을 불러오는 교복이 준비되어 있고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이 보입니다. 건물 입구..
“얼굴 때문에 사람 사귀기가 어려워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302 “얼굴 때문에 사람 사귀기가 어려워요.”2018.3.2 정토회 기획위원회 회의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하루종일 정토회 기획위원 20명과 기획위원회 회의를 함께 했습니다. 기획위원회는 미래에 정토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수립하고, 전반적인 과제에 대해 조율하는 일을 논의하는 모임입니다. 오늘은 9차 천일결사가 시작된 이후 6번째 기획위원회 회의가 열렸습니다.먼저 총 6개 분과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연구하고 토론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발표했습니다. 스님은 본부기획분과, 미래전략분과, 사회운동분과, 교육연수분과, 조직강화분과, 사회사업분과의 발표를 차례대로 듣고 나서 기획위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분과에서 제안된 내용에 대한 스님의 견해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침 9..
이미 지은 죄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13 이미 지은 죄 “앞으로는 좋은 일만 하며 살고 싶은데 이미 지은 죄는 어찌하면 좋은가요?” 죄가 본래 있었으면 안 없어지는데 지어서 만들어진 죄는 없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여기 맑은 물이 오물이 쌓여서 흙탕물이 되었다면 찌꺼기를 걷어내고 맑은 물을 부어 그 물이 다시 맑아지도록 노력하면 된다는 겁니다. 혹시 마음속에 잘못을 저질렀다는 생각이 들면 지나간 일을 잡고 괴로워하기 보다는 지금부터 반성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점점 깨끗해집니다. 사람은 본디 맑고 깨끗하게 태어난 존재니까요.
세상을 굴리는 자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12 세상을 굴리는 자 우리는 세상에 굴림을 당하며 삽니다. 늘 남을 쳐다보고 남이 어떻게 하는지 그것에 따라서 정신없이 살아가기 바쁩니다. 세상의 잣대가 어떻든 세상이 어떻게 흐르든 나만의 관점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남들이 전부 자동차를 산다고 나 역시 따라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집이 가까우니 걸어 다니면 건강에도 좋고, 에너지 절약도 되고, 돈도 절약되고, 나는 차 살 돈으로 다른 걸 하고 자동차 없이 살겠어.’ 이렇게 자기만의 지조를 세우고 실천하는 겁니다. 우리 인생은 꼭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쁘다는 절대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굴림을 당하지 말고 스스로 세상을 굴리는 자가 되어 살아가 보세요. ▼ 삶을 바꾸는 공부 https://edu.jungto.org
내 아이와 다람쥐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11 내 아이와 다람쥐 “어떻게 해야 자식에게 화를 안낼 수 있을까요?” 산에 있는 다람쥐를 보고 그냥 지나가듯이 내 자식을 바라보세요. 다람쥐한테도 잔소리 안하는데 내 자식에게 잔소리할게 뭐가 있어요? 화날 때마다 이렇게 기도해보세요. ‘제 자식은 훌륭합니다. 내가 잔소리 할 일이 없습니다.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그게 안 된다면 아이에게 화낼 때마다 자신에게 벌칙을 주는 방법이 있어요. 예를 들면 한번 화낼 때마다 3천배를 하는거에요. 그러면 화를 내려다가도 3천배 해야 되니까 그냥 내려가 버려요. 그러니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우리 아들은 다람쥐보다 훌륭합니다. 잘 하고 있습니다. 잔소리할게 없습니다.‘ 그러면 자식이 어떻게 해도 늘 웃을 수 있고 자식을 보는 게 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