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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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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제 친구, 지옥에 갔을까요?”/법륜스님의 하루 즉문즉설 20180916 “자살한 제 친구, 지옥에 갔을까요?”2018. 9. 16 제5차 해외 정토행자 대회 북미 동부/중남미 지구 (3) 안녕하세요. 오늘은 북미 지구 행자 대회 마지막 날입니다. 어스름 이른 새벽, 스님과 법사님, 그리고 각 지역에서 온 도반들과 함께 예불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모두 다른 공간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 정토행자라는 소중한 인연으로 이렇게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눈먼 거북에서 깨달은 수행자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수행정진으로 하루를 엽니다. 오늘은 스님께서 기도 말미에 각 지역을 정성껏 호명하시며 축원해 주셨습니다. 순간순간이 모두 감동이었습니다.스님께서는 아침식사 후 즉석에서 법당 주변을 산책할 것을 제안하셨고 행자들은 스님과 가는 두 번째 산책에 환호했습니다. 스님께서 너무..
“조상 때문에 희귀병에 걸린 걸까요?”/ 법륜스님의 하루 2018.4.22 농사일 “조상 때문에 희귀병에 걸린 걸까요?”2018.4.22 농사일 새벽에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스님은 공항에서 바로 봉화로 향했습니다. 새벽4시가 좀 지나 도착한 봉화엔 희광 법사님이 도량석을 돌고 있었습니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눈을 조금 붙인 스님은 봉화 도착 후 바로 원고 교정과 결재 서류를 살폈습니다.6시 반에 아침공양을 간단하게 마치고 바로 낫을 들고 산을 올랐습니다. 주변에 두릅 군락지가 있는데 경사가 제법 되고 길이 험했습니다. 연로한 희광 법사님도 올라가서 두릅을 딸 수 있도록 잔가지와 덤불을 낫으로 정돈했습니다. 그리고 봉화 대중들이 손이 닿지 않아 따지 못했던 두릅과 엄나무 순을 채취했습니다. 엄나무 순과 두릅을 희광법사님과 행자님이 맛볼 수 있게 선물하고 두북으로 향했습니다.두북에 도착하자..
“비리를 고발해도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서 힘듭니다.” 법륜스님 2018.04.12. 행복한 대화 제천 즉문즉설 강연 “비리를 고발해도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서 힘듭니다.”2018.04.12. 행복한 대화 제천 즉문즉설 강연스님의 하루 제작팀 글 |오늘은 대한불교조계종 제8대 종정이셨던 서암 대종사님의 15주기 추모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스님은 어제 밤 대구 강연을 마치고 늦게 문경수련원에 도착하여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새벽에는 산 중이라 체감기온이 영하1도로 쌀쌀했지만 날이 밝으니 햇빛이 눈부시게 비쳐 따뜻했습니다.아침 9시 20분, 스님은 법사님들, 문수팀 행자님들과 함께 추모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봉암사로 향했습니다. 문경수련원에서 봉암사까지 멀지 않은 길에서도 봄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위를 타고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곳곳에 피어있는 산수유, 진달래, 복사꽃이 화사함을 더해주었습니다.스님은 가장 먼저 서암 큰..
“단순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08 “단순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요”2017.11.08 원주 즉문즉설 강연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기획위 회의는 점심식사 후 3시가 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후 평화재단에서 각 부서별로 점검 사항들을 검토하시고 원주로 출발하였습니다.굽이굽이 황토길을 따라 상쾌한 숲속으로 오를 수 있는 배부른산은 비록 큰 산은 아니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가는 등산로이기에 원주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산이기도 합니다. 늦깎이 단풍이 마지막 가을이 아쉬워 붙잡은 듯 배부른산 기슭엔 갈잎으로 변해가는 단풍이 붉은 기운이 완연합니다.오늘 강연이 열리는 원주 백운 아트홀은 이런 배부른산이 배경으로 병풍 삼아 펼쳐졌고 원주시청과 나란히 자리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강연장 밖은 저녁 해가 막 기울며 어두워지고 ..
“스님은 왜 전쟁 반대를 외치시나요?”/ 법륜스님의 하루_20171107 “스님은 왜 전쟁 반대를 외치시나요?”2017. 11. 7 안산 통일 즉문즉설 강연 오늘은 예정된 일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으로 갑자기 취소되면서 그동안 바빠서 미뤄왔던 치과 치료와 안과 진료를 받고 내과 검진도 받았습니다. 또 어깨뼈가 빠진 것을 맞춰 넣기 위해 흥천까지 다녀와서 안산으로 향했습니다.저녁 7시부터는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이 준비한 통일 즉문즉설 강연이 안산에서 열렸습니다.2년 전 통일 즉문즉설을 처음 시작한 도시가 바로 안산이었는데 2년 만에 다시 안산에서 강연이 열리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초기에는 통일의병 중앙사무처에서 전담팀을 꾸려 도시를 돌면서 강연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각 지역 본부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강연을 진행할 만큼 역량이 커졌다는 것이 2년 동안 달..
결혼을 안 하고 있으니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0830 해외 즉문즉설 강연(3) 중국 상해 결혼을 안 하고 있으니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요.... 2017.8.30 해외 즉문즉설 강연(3) 중국 상해 상해는 지난 2014년 세계 115회 강연때 빠졌던 지역입니다. 그때는 중국전체가 강연을 하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종교와 집회의 자유가 우리만큼 자유롭지 못해 스님이 강사로 하는 즉문즉설 강연도 종교와는 무관하지만 종교행사로 취급할 수 있고, 또 50여명만 넘으면 반드시 집회신고를 해야 하는 규정으로 인하여 홍보도 하지 못하고 지인들이 알음알음으로 강연장으로 찾아왔으나 즉문즉설 강연은 성황리에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스님이 연단에 오르자 상해에서 처음으로 강연을 하는 스님께 참가자들이 힘차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스님은 상해방문은 두번째이지만 강연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중국에서의 강연은 원불교초청..
“팔자라는 게 정말 있는 건가요?” 법륜 스님의 답변 11월도 끝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갑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져 추위를 많이 느끼셨을 텐데요. 여러분, 오늘도 행복하셨나요? 오전에는 서울 은평구에서 강연을 마치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일정을 가졌는데, 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고속도로를 내달려 대구 아양아트센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30분이 지나 있었습니다. 스님은 강연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많은 분들에게 양해의 인사말을 하고 바로 ‘행복한 대화’를 시작하였습니다. 대구에서는 많은 분들이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질문하는 것이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새로운 곳이나 사람을 만날 때는 긴장하여 설사를 계속해서 여행 한 번 제대로 해 보지 못했다는 여자분, 딸의 이상행동으로 고민하는 어머님, 학교 친구들에게 사이버 폭력을 당하는 딸의 아픔을 보고 힘들어하는..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나, 삼각관계가 힘들어요." 법륜스님의 답변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서귀포시청에서 공무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즐거운 공직생활, 행복한 삶’을 주제로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청중석에는 이중환 서귀포시장님도 함께 자리했는데요. 스님은 “즉문즉설은 무엇이든 얘기할 수 있는 자리예요.” 라고 전제한 후 “시장님도 계시니까 근무하면서 어려운 점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얘기해 보세요” 라며 곧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질문자는 ‘스님은 요즘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오늘 가서명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지금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상호협력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