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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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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희망편지] 오늘,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날은 따스하고 바다는 푸른데마음 한구석이 시린 것은 아직 책임을 다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먼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무엇보다 미수습자 아홉 분이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죽어간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살아갈 이들의 미래가 두렵지 않도록 돈보다 사람이 중심인 사회사익보다 공익이 빛나는 사회편법보다 원칙이 기본인 사회 그런 사회 속에서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세월호 인양, 이렇게 쉬운데 왜 3년을 기다리게 했나요? 질문자 “드디어 세월호가 인양되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세월호가 인양되기를 바라였지만 인양되지 않았는데, 한 분이 자리에서 내려오니 금방 인양이 되었습니다. 이 뒤에 무슨 속셈이 숨어 있었던 걸까 의구심이 듭니다. 유가족들의 한을 푸는 것도 중요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것도 중요한데, 현재 황교안 대행체제가 이것을 잘 수습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요. 유족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중요한 이유는 수확을 위해서입니다. 이 때 어떤 씨앗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확량이 많이 달라집니다. 또 같은 씨앗이라 하더라도 밭을 얼마나 잘 가꾸었느냐에 따라 수확량이 많이 달라집니다. 씨앗과 밭, 두 개가 합해져야 농사를 잘 짓게 됩니다. 직접..
법륜 스님의 신년 메시지 "여러분의 마음 속에도 희망의 해가 떠오르길.." 안녕하세요.새 해 새 날이 밝았습니다.아침 일출 잘 맞이하셨습니까?저 떠오르는 일출처럼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새해에는 희망의 해가 떠오르길 바랍니다. 여러분, 지난 한 해 힘드셨죠? 개인도, 나라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힘듦을 잘 극복해냈습니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힘든 과정을 넘어왔기 때문에 새해는 훨씬 희망찬 한 해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개인의 행복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좀 더 안전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해 봅니다. 지난 해는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어 전쟁이 일어날 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까지 전개 되었는데, 새해에는 긴장이 완화되어 남북 간에 서로 대화하고 교류하고 협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헤어진 이산가족들이 만나는 기쁨..
"탄핵 표결 D-day, 어떻게 지켜봐야 할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 2016.12.09 15기 평화리더쉽아카데미 수료식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스님은 밤새 비행기 안에서 쪽잠을 잔 후 새벽 4시 2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제15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수료식이 평화재단에서 있었습니다. 지난 9월 22일 개강하여 12월 8일까지 총 12주 동안 우리사회 각계각층의 리더들의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번 기수는 특히 혼란스런 시국 속에서 갈등의 한국 사회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 통일 한국의 비전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생생하고 치열한 공부를 해왔습니다. 수료생들은 오늘 스님을 모시고 졸업 특강을 청해 들었습니다. 오늘은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있는데요. 수료식에서 스님은 ‘탄핵 표..
“세월호, 슬픔과 분노가 치밉니다” 법륜 스님의 답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며 많은 국민들이 어린 학생들을 잃었다는 사실에 살을 에이는 슬픔과 분노를 느껴가고 있습니다. 지금 사회 분위기는 다들 화가 나서 폭발하기 직전인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떤 관점을 갖고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지난 4월 22일 포항에서 열린 즉문즉설 강연에서 고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님의 질문에 법륜 스님이 답한 내용입니다. - 질문자 :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고 마음이 너무나 답답합니다. 실종된 분들이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같은 고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메어집니다. 또 한편으로는 사고를 일으킨 선장과 사태 수습을 제대로 못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분노가 치밉니다. 세월호 사고의 원인이 철저히 밝혀져서 다음에는 이..
세월호의 아픔에 함께하는 추모 연등행렬 두 손 모아 간절히 발원합니다.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고통과 두려움에 떨었을 어린 영혼들이 평화로운 안식을 찾을 수 있기를 실낱같은 희망에 매달려 울부짖다 분노하다 애원하다 끝내 가슴이 타들어 갔을 부모들에게 자비의 마음이 스며들어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어리석음과 아집에서 벗어나 지혜의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발원하옵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아픔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추모 연등행렬을 하고자 합니다. 가슴에는 추모리본을 달고 손에는 백등을 들고 동대문에서 종각 사거리까지 걸으며 세월호의 아픔에 함께 합시다. 저는 연등행렬의 맨 마지막 꼬리 부분에 섭니다. 함께해 주세요. - 법륜 일시 : 4월26일(토) 오후 7시 모이는 곳 : 동대문 ..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두 손 모아 합장하옵고간절하게 발원합니다. 지금 이 나라는 사랑하는 가족과천금 같은 어린 자식을 잃은 큰 사고로온 국민이 살을 에이는 슬픔에 차있습니다. 16일 오전, 수학여행에 나선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이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여,수백 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꿈도 많고 고민도 많았을 아이들이저 차가운 남쪽바다 한가운데서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하니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나도 이렇게 가슴이 먹먹한데그 가족들은 얼마나 슬프고 참담할지헤아리지도 못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온 국민이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온 몸과 온 마음을 다해 간절히 발원합니다.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과 승객, 선원들이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리움에 사뭇칩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한 어머니가 질문했습니다. 자녀가 죽었을 때 부모는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 질문자 : “아들을 잃었습니다. 첫 화살은 맞아도 두 번째 화살은 맞지 않겠다는 생각에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한 지 여덟 달, 절만 열심히 했지 왜 하는지도 모르고 합니다. 그리움에 사뭇칩니다.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법륜 스님 : “백 마디, 천 마디 제가 얘기해 봐야 해결이 안 됩니다. 옛날 사람이 말하듯이 세월이 약입니다. 몸이 많이 나빠졌는데 약 하나를 먹으면 하루아침에 나아버리는 신통묘약은 흔치 않습니다. 그러니까 꾸준히 치료를 해서 건강을 회복해야 하는 거지요. 그런데 세월이 무조건 약인 것은 아닙니다. 이걸 자꾸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