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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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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서 남의 눈치를 심하게 봐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10 “저는 예민해서 남의 말에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상처를 받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동창회를 갔더니 여자애들은 수십 년 전에 고무줄을 끊어 도망친 남자애들을 다 기억하는데 남자애들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못 해요. 상처와 스트레스라는 게 바로 이렇습니다. 줬다는 사람도 없고, 준 사람은 기억도 못 하는데 받은 사람은 수십 년이 지나도 그 기억을 안고 괴로워합니다. 자식에게 상처 줬다는 부모는 없는데 부모에게 상처받은 자식은 부지기수예요. 상대는 별생각 없이 한 행동이 내 마음에 안 들면 상처를 받습니다. 내가 말하면 상대가 잘 듣고 좋아해 줘야 한다는 우월의식 때문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길가에 핀 꽃과 같다,라는 것을 알면 사람들이 오든 가든 날 좋아하든 말든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신경 쓸..
실패 없는 사랑 / 법륜스님 희망편지 서로 전혀 모르던 남녀가 만났는데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관계가 유지되면 성공이고 중간에 헤어지면 실패인가요? 사랑을 어디까지 지속해야 성공일까요? 내 마음이 끌리고 좋으면 그게 바로 성공입니다.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한 만큼 너도 나를 좋아해야 해.’라고 장사꾼처럼 계산하고 대가를 구하기 때문입니다. 계산은 사랑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계산을 하기 때문에 실패가 따르지 사랑 그 자체에는 실패가 없어요. 사랑에 빠지면 행복해지는 사람은 내 사랑을 받는 상대가 아니라 결국 나 자신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전부 성공입니다. 사랑에는 오직 성공만이 있을 뿐입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운명적인 사랑 [법륜스님 희망편지]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싶은데 6년 째 나타나질 않습니다." 꿈 깨세요. 그런 사람 없어요! 만에 하나 그런 사람이 있다면 쥐약이에요. 운명적 사랑이 아니라 꽃뱀이거나 제비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그런 사람이 안 나타나는 건 불행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되 지나친 환상을 갖지 마세요.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고 기대가 작으면 만족이 큰 법입니다. ‘이 세상에 내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맞추며 살겠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살면 누구를 만나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사랑하기 때문에 원수가 된다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면그만큼 원수가 될 수도 있어요. 특별한 관계가 되면기대하는 게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원수는 남하고 되는 게 아니에요.부부가 원수 되어 이혼하면전화 한 통 안하고,부모 자식 간에도 재산 문제로 틀어지면찾아보지도 않고,형제간에도 유산 문제로 갈라지면,서로 얼굴을 안 봅니다. 가깝기 때문에 그만큼바라는 게 많아지고,그걸 채워주지 못하니 원수가 돼요. 특별한 사랑이 꼭 좋은 게 아니에요.바라는 게 적으면 원수 될 일도 없습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사랑하라, 기대 없이! “나는 남편을 쳐다만 봐도 좋은데, 남편은 꽃 사진만 찍으러 다녀요. 질투가 나서 이제 사랑의 끈을 놓고 싶어요.” 우리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사랑 받는 데서 행복을 찾기 때문에 괴로워집니다. 사랑을 주었는데 사랑이 돌아오지 않으면, 배신감에 사랑이 미움의 씨앗이 되지요. 남편이 꽃을 좋아하는 거나 내가 남편을 좋아하는 거나 같은데 왜 꽃을 좋아하는 남편은 괴롭지 않은데 남편을 좋아하는 나는 괴로울까요? 남편은 꽃에게 ‘내가 널 좋아하니 너도 날 좋아해라’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사랑해서 괴로운 게 아니라 더 기대해서 외로운 거예요. 기대 없이 좋아해 보세요, 바다를 사랑하듯이 꽃을 좋아하듯이-
[법륜스님 희망편지]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우리들의 마음은한 생각 불쑥 일어났다가갑자기 흩어지고 사라져버립니다.“우리 죽을 때까지 사랑하자.” 약속해도시간이 지나면 그 마음은 사라집니다.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헛된 생각을 고집하는 겁니다. 변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괴로움이 생기는 거예요. 변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면괴로움이 생기지 않습니다. 사랑도 당연히 변하고변하니 또 새로운 사랑이 생기는 거예요.
[행복한 3분 15회] 왜 그 사람이 미울까요? ▶더 자세한 이야기
이별의 슬픔 우리는 헤어짐을 한탄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사랑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일지라도 언젠가 이별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태어나고 자라서 생명이 다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것을 아무리 막으려 해도 거스를 수는 없겠지요. 옆에 있는 순간, 사려깊은 말과 행동으로 대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후회 없는 사랑이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