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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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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경제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708 부모는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자식은 그걸 모르게 키우려고 합니다. 부모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아이의 삶에 꼭 좋지만은 않아요. 우리는 어릴 때 걸어 다니고, 경운기를 타기도 하고 버스를 타고 다녔지요. 그러나 내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자가용을 타고 다녔기 때문에 아무리 생활이 곤란해도 걷거나 버스를 탈 줄 모르지요. 그것밖에 몸에 익힌 것이 없기 때문에 그런 거죠. 낭비벽이 심하다고 얘기하면 아이들은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 부모가 아무리 경제력이 있더라도 검소하게 살면 아이의 삶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욕들어서 속상해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25 욕 들어서 속상해요... 어떤 사람이 나한테 욕을 하면 기분이 나빠 그 말을 계속 생각합니다. 이것은 남이 던져주는 쓰레기 봉지를 받은 것과 같아요. 그것을 계속 안고 다니고 꺼내보면서 '이 자식, 어떻게 나한테 이런 걸 줄 수가 있어?' 하는 것과 같아요. 받아보고 쓰레기 봉지면 그냥 던져버리면 됩니다. 왜 계속 쥐고 있으면서 화를 내고 욕을 하나요. 받자마자 그냥 버리세요. '알고 보니 사람은 괜찮은데 말버릇이 저렇구나' 혹은 '오늘은 기분이 안 좋은가 보다.' 이렇게 넘어가면 돼요. 억울하고 분해하면 나만 손해입니다. ▶https://www.hihappyschool.com
인생의 내리막길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20 인생전체를 놓고 보면 실패했을 때나 성공했을 때나 똑같은 내 인생입니다. 내리막길이나 오르막길이나 똑같은 내 인생입니다. 인생은 과정이 중요합니다. 결과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등산하다 중간에 다친 사람이 있으면 업고 내려와야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게 중요할까요? 꼭대기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도 거기에 갈 수도 있고 못 갈 수도 있어요. 꼭대기에 못 올라갔다고 해서 등산을 안 한 것은 아니지요. 하루하루가 모여서 여러분 자신의 인생이 됩니다.
아이를 위해서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16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것을 해주어도 가정이 화목한 것에는 미치지 못해요. 가정에서 아이를 중심으로 두고 아무리 오냐오냐 한들 부모 사이가 나쁘고 서로 갈라지게 되면 아이는 망가지게 되지요. 그러니 남편은 누구보다도 아내를, 아내는 무엇보다도 남편을 우선시하세요. 부모의 사이가 좋고 가정이 화목하면 아이는 마음이 편해져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답니다. 행복학교 둘러보기 ▶https://www.hihappyschool.com
예민해서 남의 눈치를 심하게 봐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10 “저는 예민해서 남의 말에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상처를 받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동창회를 갔더니 여자애들은 수십 년 전에 고무줄을 끊어 도망친 남자애들을 다 기억하는데 남자애들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못 해요. 상처와 스트레스라는 게 바로 이렇습니다. 줬다는 사람도 없고, 준 사람은 기억도 못 하는데 받은 사람은 수십 년이 지나도 그 기억을 안고 괴로워합니다. 자식에게 상처 줬다는 부모는 없는데 부모에게 상처받은 자식은 부지기수예요. 상대는 별생각 없이 한 행동이 내 마음에 안 들면 상처를 받습니다. 내가 말하면 상대가 잘 듣고 좋아해 줘야 한다는 우월의식 때문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길가에 핀 꽃과 같다,라는 것을 알면 사람들이 오든 가든 날 좋아하든 말든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신경 쓸..
그럼에도 불구하고 / 법륜스님 희망편지 "짜증 많고 화내는 제 성격이 아버지를 닮은 것 같아 원망스럽습니다." 나를 키워주고 밥 먹여준 사람은 부모 밖에 없습니다. 내가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고 걱정해주는 사람 역시 부모입니다. 그러니 지금 내 맘에 들지 않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는 마음을 내보세요. 물론 화도 안 내고 잘해줬다면 더 좋았겠지만 세상은 원하는 대로 다 될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뭘 어떻게 해드리고 싶어도 해드릴 수가 없어요. 그러면 부모님이 살아계신 것만도 얼마나 다행인가 싶을 거예요.
외로울 때 꺼내봐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소통이란 말을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소통의 가장 큰 핵심은 들어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말하고 생활하면서도 느껴지는 외로움은 내가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과 상대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할 말이 없다면 가만히 상대의 말을 들어 주십시오. 들어주고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소통입니다.
실패 없는 사랑 / 법륜스님 희망편지 서로 전혀 모르던 남녀가 만났는데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관계가 유지되면 성공이고 중간에 헤어지면 실패인가요? 사랑을 어디까지 지속해야 성공일까요? 내 마음이 끌리고 좋으면 그게 바로 성공입니다.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한 만큼 너도 나를 좋아해야 해.’라고 장사꾼처럼 계산하고 대가를 구하기 때문입니다. 계산은 사랑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계산을 하기 때문에 실패가 따르지 사랑 그 자체에는 실패가 없어요. 사랑에 빠지면 행복해지는 사람은 내 사랑을 받는 상대가 아니라 결국 나 자신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전부 성공입니다. 사랑에는 오직 성공만이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