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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윤회의 두려움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107

윤회의 두려움


“윤회에 들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될까 봐 두려워요.”

사람들은 죽고 태어나는 걸
윤회라고 생각하며
이 힘든 삶이 반복되지 않기를,
반대로 이 복된 삶이 다시 오길
바라며 기도합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면
물이 되어 흐르다 증발해서
하늘의 구름이 되고
또 떨어져서 풀뿌리로 갔다가
풀이 죽으면 수분이 증발되듯이
세상에 나와 잠시 머무르다
다시 흩어지는 생로병사를 거칠 뿐,
윤회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하는 윤회는
원하는 시험에 합격하면 좋아하고
시험에 떨어지면 괴로워하며
이 ‘좋음’과 ‘괴로움’ 사이에서
널뛰기를 하고 있는
우리의 삶을 말합니다.

윤회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이 즐거움이 영원하지 않듯이
괴로움도 일시적이라는 것을 알아
마음의 평상심을 유지하라는 것이지
우리 몸이 태어나고 죽는 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