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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내 안에 도적이 있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1107

“아홉 살, 네 살 두 아이를 키우는데,
큰 애에게 자꾸 화풀이를 해요.”

세상엔 공짜가 없어요.
돈을 빌리면 갚아야 하는 것처럼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면
나중에 그 과보를 받게 돼요.

돈을 빌릴 때는 좋지만
갚을 땐 이자까지 줘야 하니 힘들죠?
아이도 마찬가지예요.
지금은 어리니까 저항을 못 하지만
커갈수록 아이가
빚 받으려는 빚쟁이처럼 저항해요.

나의 나쁜 습관 때문에
아이가 어긋나면
도적에게 물건을 빼앗긴 것보다
훨씬 손실이 커요.

그러니 내 집에 도적이 들어오면
죽기 살기로 막는 것처럼
나쁜 습관은 지금 바로
죽기 살기로 고쳐야 해요.

도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식을 상처 주는 내 안의 나쁜 습관이
진짜 도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