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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하루

[법륜스님의 하루] 오늘 방콕은 행복합니다.

▲ 태국어로 출판된  ‘방황해도 괜찮아’를 번역한 ‘아사야 아피찬나군’님 과 스님

2016.10.17 방콕 즉문즉설 강연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상카시아 석가족 초청으로 평화 담마 행진을 마친 스님은 델리불자회 법당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새벽 1시에 법당을 나온 스님은 새벽 3시 2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방콕으로 향했습니다. 방콕 공항에 도착하자 현지 시간으로 아침 9시가 되었습니다. 비행기에서 앉은 채로 꼬박 밤을 샌 셈입니다. 

방콕 공항에는 방콕정토회 황소연 총무님이 반갑게 마중을 나와 주었습니다. 강연장 근처에 위치한 방콕정토회 홍정혜 대표님의 댁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방콕 강연은 오후 1시에 방콕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문화원 입구에는 얼마 전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태국 국왕 서거를 추모하는 메시지가 걸려 있었습니다. 거리에는 검은색 옷과 흰색 옷 차림의 사람들이 많았는데, 국왕의 서거로 슬픔에 빠진 태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연장 대기실에는 얼마 전 태국어로 출판된 스님의 책 ‘방황해도 괜찮아’를 번역한 ‘아사야 아피찬나군’님이 찾아와 스님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은 사인을 해서 책을 선물하자 아사야님은 무척 기뻐했습니다. 아사야님은 사인을 받고 나서 “지금 한국문화원에서 태국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며 강의실로 바쁘게 들어갔습니다. 

 스님이 무대에 오르자 자리를 가득 메운 100여 명의 청중들은 큰 박수로 스님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스님은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태국 국왕의 서거에 대해 추모의 시간을 잠시 갖자”고 하면서 청중들과 함께 묵념을 했습니다. 잠시 깊은 침묵이 흐른 후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2시간 30분 동안 총 5명이 질문을 했습니다. 

▶법문보기 “간호사인데요, 자꾸 힘든 병동에서 일을 하라고 시켜서 화가 납니다.”

강연을 마친 후에는 로비에서 책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사인을 받고자 하는 분들로 순식 간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스님의 환한 웃음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많은 분들이 “스님 덕분에 많이 행복해졌어요”라는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오늘 강연을 준비한 방콕정토회 회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태국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우리나라에서 ‘김치’하듯이 ‘팍치’라고 외치는데, 봉사자들이 ‘팍치’라고 외치자 스님이 이를 듣고 ‘멸치’라고 되받아서 한바탕 크게 웃었습니다. 

오늘 강연을 총괄한 방콕정토회 황소연 총무님과 홍정혜 대표님과도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운전, 안내, 방송, 시설 등을 도맡아 준 모든 분들에게는 “수고 많았어요. 감사합니다”라며 다시 한 번 합장으로 인사를 한 후 강연장을 나왔습니다. 


방콕 공항에 도착한 스님은 인천공항으로 가는 밤 10시 40분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밤새 6시간 동안 비행을 한 후 한국 시간으로 새벽 6시에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국 귀국 후에는 곧바로 10시 30분에는 김포아트홀에서 김포 시민들을 위해, 저녁 7시에는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원주 시민들을 위해 즉문즉설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이제 한국에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늘 스님의 말씀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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