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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하루

[법륜스님의 하루] 지금 만나러 갑니다 _ 10만 석가족

2016.10.15 상카시아 석가족 법회


오늘 스님은 상카시아(Sankasia)에서 ‘마하프러와라 디워스’ 행사에 참석해 석가족 수 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법문을 했습니다. 

* 마하프러와라 디워스 : 부처님이 어머니를 교화하고 하늘에서 내려오신 날

* 석가족 : 싯다르타(부처님)께서 태어나신 종족 


이번 달 보름날은 부처님이 어머니를 위해서 도리천궁에 가셨다가 지상으로 하강한 날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부처님은 상카시아로 하강을 했습니다. 그래서 매년 이 날은 인도의 석가족이 상카시아에 10만 명 정도가 모입니다. 스님은 이 행사에 주빈으로 초청을 받아서 ‘석가족과 불교’를 주제로 법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까지 암베르카르 개종 6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스님은 새벽 6시에 컨퍼런스가 열린 나그푸르 나가로카 센터(2016. 10. 15 스님의 하루 참고) 를 나왔습니다. 

▲ 긴급 대책 회의 : 8시 20분 델리행 비행기가 출발 시간이 11시 20분으로 연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비상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상카시아에 도착해서 법문을 해야 하는데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급히 비행기 표를 취소하고 비슷한 시간대에 다른 비행기 표를 다시 구입해 가까스로 8시에 나그푸르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하마터면 큰 일이 날 뻔 했습니다. 


▲ 델리 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상카시아로 향했습니다. 델리, 아그라 등 도시를 지나갈 때마다 교통 체증이 심해서 자칫하면 법회 시간이 늦을 수도 있었습니다. 스님은 지도를 보며 빠른 길을 찾기도 했고, 운전기사에게는 부지런히 상카시아를 향해 달리도록 부탁한 끝에 법회 시간 1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 행사가 열린 곳은 상카시아 스투파(탑)가 있는 곳 주위에 위치한 너른 마당입니다. 스투파 주위에는 이미 수많은 포장마차가 들어서서 먹을거리를 팔고 있었고, 행사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으로는 10만 명 가량이 모인 것 같다고 합니다. 


▲ 인산인해를 이룬 마당에서 가운데로 터놓은 통로를 따라 스님이 들어서자 석가족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스님을 환영했습니다. 무대 위에 있던 많은 내빈들이 스님에게 차례대로 꽃과 꽃 목걸이를 건 후 스님의 발에 엎드려 합장 공경의 예를 취했습니다. 


▲ 스님의 소개가 끝나고 스님에게 법을 청하자 스님은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며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통역은 수자타아카데미 교장 선생님인 닥터 쁘리앙카지가 했습니다. 

▶ [법문 보기] “빚 갚으러 왔습니다.”법륜스님과 석가족과의 만남 


▲ 스님의 법문이 오늘의 핵심 행사였는데, 스님의 법문이 끝나자 이어서 다양한 공연과 연극이 펼쳐졌습니다. 이곳에 모인 10만 명의 석가족은 아침이 올 때까지 밤새도록 공연과 연극을 보며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침 7시가 되면 상카시아 스투파 앞을 출발해 ‘평화 담마 행진’을 하게 됩니다. 


▲ 법문을 마친 후 스님은 YBS(석가족 청년회) 멤버들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카시아에 불교를 배울 수 있는 담마 스쿨(불교 학교)이 있는지, 법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정도가 있는지, 석가족 중에서 불교인의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YBS 멤버들은 이 일에 어느 정도 헌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 등을 물어보고 스님의 견해를 말했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행사장을 나오자 밤 12시가 다 되었습니다. 상카시아 스투파 앞 거리는 온통 축제의 장이 되어 흥겨운 마음으로 내일 아침 행진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내일은 아침 7시부터 석가족과 함께 ‘평화 담마 행진’을 한 후 점심을 먹고 나서는 델리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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