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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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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에 걸려 항암제를 맞고 있어요. 목숨을 끊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질문자 4년 전 급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골수이식을 받고 정상 생활을 하다가 6개월 만에 재발해서 지금은 항암제로 암세포를 누르면서 살고 있습니다. 옛날처럼 병원 생활하기는 죽어도 싫고 그냥 목숨을 끊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들도 남편도 부모님도 살아계신데 건전하지 못한 생각이란 걸 알지만 두려워서 힘듭니다. 어떻게 하면 희망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우선 꿋꿋이 병을 이기고 살아가시는 질문자님께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청중박수) 질문 하신 것처럼 이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적인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번 살펴봅시다. 여기 계신 분들은 앞으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여기 계신 분들은 앞으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상대의 말투 때문에 자꾸 상처받아요. 극복방법은? 질문자 같이 일하는 동료가 있는데요. 그 동료는 일을 굉장히 잘하고 인정받는 분인데, 사람 관계에 있어서는 툭툭 던지는 말투를 하세요. 특히 지적하는 말투를 할 때마다 저는 상처를 굉장히 많이 받아요. 그 분은 저랑 같이 일하기 싫은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말투가 불친절한 것이 불편해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만약 질문자가 밤이 먹고 싶다고 합시다. 질문자는 밤이 맛있는 줄도 알고, 영양가가 있는 줄도 알아요. 그런데 밤을 먹으려면 밤송이를 까야 하잖아요. 밤송이를 까려면 가시가 자꾸 손을 찌르게 돼요. 그러면 질문자는 저한테 이렇게 물을 겁니다. “가시가 자꾸 찌르는데 이걸 까서 먹어야 합니까, 안 먹어야 합니까?”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질문자 까서 먹어야 합니다. 반드시 그..
저는 음식의 노예입니다. 질문자 저는 음식의 노예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와 떨어져 아빠와 함께 일본 유학을 갔었습니다. 먹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비만이었습니다. 그곳의 아이들은 제가 말을 못 알아듣는다고 제 바로 앞에서 흉을 보고 놀렸습니다. 저는 소위 마마걸이었는데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런 계기들로 인해 우울증이 오고 거식증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8년째가 되었습니다. 저는 하루하루를 자책과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싶어 용기를 냅니다. 제가 이 병을 고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 이 병은 내 병이 되었습니다 질문자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부모님은 아이가 잘되라고 유학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떤가요? 잘못되었잖아요. 부모가 자식..
사주팔자나 운명이 있나요? 질문자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작년에 건강 문제로 갑자기 그만뒀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어머니가 점을 봤더니 제가 그때쯤에 시험을 포기할 거라고 했다는 겁니다. 저는 지금껏 점 같은 데 의지하는 사람들이 한심스럽다고 생각했어요. 열심히 사는 만큼 보상이 따르는 게 인생이라고 믿고 살았습니다. 삶의 신조가 흔들리고 한 방 먹은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앞길이 답답하다 보니 저도 거기서 점을 보게 됐습니다. 제 사주가 공무원에 잘 맞고 꼭 합격할 거라고 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사주팔자나 운명이 정말 있나 싶고 혼란스럽습니다. 인생이 정해진 운명대로만 살아진다고 할 수 없습니다. 네. 혼란스러우시군요. 한 번 살펴봅시다. 눈이 안 보이는 사람은 코끼리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이 코끼리 다리만 만..
시댁 식구들과 함께 있으면 소외감을 느낍니다. 질문자 저는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형제도 없습니다. 남편은 형제도 많고 또 형제들을 끔찍이 챙깁니다. 저는 시댁 식구들과 함께 있으면 소외감을 느낍니다. 혼자 있을 때 보다 그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외로움을 느낍니다. 어떻게 하면 덜 외로울 수 있을까요? 외로움은 마음의 문을 닫을 때 찾아옵니다. 부부가 서로 껴안고 살아도 아내나 남편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외롭습니다. 현대인들은 늘 많은 사람들 속에서 어깨를 부딪치고 복잡하게 사는데도 ‘외롭다.’ 그래요. 아무리 많은 사람과 같이 있어도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외롭고, 혼자 있어도 마음의 문을 열고 있으면 외롭지 않습니다. 깊은 산 속에 혼자 있더라도 마음을 열고 사는 사람에게는 모두가 친구입니다. 하늘이, 땅이, 새가, 나무가, 뭇 짐승들이 함..
남의 눈치를 심하게 봐요 다른 사람을 너무 의식하고 비교해서열등감이 커집니다. 다른 사람과 저를분리해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세상의 모든 것은서로 연관되어 있는데나만 분리해서 살겠다는 것은마치 눈이 코와 입이 더러우니까나만 뚝 떼어서 따로 있게 해주세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남을 의식하는 건 자연스러운 거예요.적절하게 의식하면 체면이 있다 하고너무 의식 안하면 뻔뻔하다 하고너무 의식하면 비굴해집니다. 잘 하려고 너무 의식하지 말고,그냥 해버리세요. 탁 해버리는 연습을 자꾸 하면의식하는 것으로부터자유로워집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이 걱정 돼요." 법륜스님의 답변 질문자 저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합니다. 제가 눈 수술을 두 번을 받았는데요. 처음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결과가 괜찮다고 했어요. 정기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다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어요. ‘또 눈이 나빠져서 수술하면 어떡하지’하는 걱정부터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까지 생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을까요? 누구나 그래요 질문자가 이야기한 그런 마음은 저도 그렇고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다 일어나는 정상적인 정신작용입니다. 누구나 시험 치기 전날은 시험을 못 칠까봐 조마조마하고, 마이크를 들고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해야 하면 혹시 실수할까봐 덜덜 떨곤 하지요. 질문자가 눈 수술을 또 할까봐 걱정이 되는 것처럼,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은 차를 탈..
“가장 경쟁력 있는 삶은?” 법륜 스님의 답변 안녕하세요.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토회는 행복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변화도 필요하고, 사회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개인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를 굳이 분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엄마의 마음 자세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엄마의 헌신적 사랑, 평온한 마음,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긍심이 아이를 행복하고 편안하게 하고 자존감을 갖게 만듭니다. 그러나 엄마의 마음자세 뿐 아니라 그 엄마가 편안할 수 있도록 남편도, 시어머니도, 이웃사람도 아이 엄마를 배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사회적으로도 아이의 자아가 형성되는 3년 동안은 엄마에게 유급휴가를 주고,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