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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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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소통이 안 돼요.” “부모님과 소통이 안 돼요.”2018.4.27 농사일 & 남북정상회담 시청스님의 하루 제작팀 글 |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역사적인 날, 오늘도 스님은 여느 때처럼 흙을 만지고 상추를 다듬고 농사를 하였습니다.어제 부산 강연을 마치고 밤늦게 두북으로 돌아와 아침을 맞았습니다. 햇살이 눈부신 아침이었습니다. 아침 공양을 하는 중에 문수팀 행자님들이 오늘따라 서둘러 농사 울력을 왔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늘, 생중계를 보고 싶다며 서두른 것이었습니다.먼저 웃 밭에 올라 지난 번 심어둔 옥수수, 완두콩의 흙을 북돋워주고, 내려오는 길에 밭둑에 버려진 벽돌을 주웠습니다. 지난 번 비가 올 때 코스모스를 심다가 버려진 벽돌들을 발견하고 봐둔 것들이었습니다. 스님은 부직포를 덮을 때나 평상을 반듯하게 놓을 때..
법륜스님이 알려주는 한반도 평화시대의 변화 / 법륜스님 즉문즉설 “한반도 평화시대, 대한민국에 어떤 변화가 올까요?” 질문자 “남북정상회담도 열리고 5월에는 북미 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뉴스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평화협정을 맺고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온다면 저와 같은 청년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또 더 넓게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법륜스님 “네. 일단 전쟁의 불안에서 벗어나서 살 수 있겠죠. 그런데 분단된 상태로 전쟁만 안 일어나면 괜찮을까요? 현재의 이익을 지켜준다는 측면에서는 괜찮지만 미래의 이익까지 생각해 보면 괜찮지 않습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싼 나라들을 한번 보세요. 오른쪽엔 일본이 있죠. 영토가 남한보다 3.7배가 넓고 인구도 2.5배나 더 많아서 우리는 5천만인데 일본은 1억 3천만이에요..
“한반도 평화 시대, 대한민국에 어떤 변화가 올까요?” 법륜스님의 하루 2018.4.25 행복한대화 시흥시 편 “한반도 평화 시대, 대한민국에 어떤 변화가 올까요?”2018.4.25 행복한대화 시흥시 편오늘은 아침 일찍 종교인 조찬 모임이 있었습니다. 스님이 직접 따고 재배한 엄나무순과 상추로 준비한 풍성한 봄밥상을 함께 하며 종교원로분들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관련 담소를 나누었습니다.이 후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올 여름 진행될 동북아 역사기행 관련 실무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점심 무렵에는 세월호 가족위원회에서 어머니, 어버지 다섯 분이 스님을 찾아오셨습니다. 지난 4월 4일에 스님을 방문해서 416 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인과 기억위원을 모아달라고 부탁하였는데, 700여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모은 1,300여만원의 기금과 기억위원 신청서를 세월호 가족분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저녁 7시부터는 국민 행..
“조상 때문에 희귀병에 걸린 걸까요?”/ 법륜스님의 하루 2018.4.22 농사일 “조상 때문에 희귀병에 걸린 걸까요?”2018.4.22 농사일 새벽에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스님은 공항에서 바로 봉화로 향했습니다. 새벽4시가 좀 지나 도착한 봉화엔 희광 법사님이 도량석을 돌고 있었습니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눈을 조금 붙인 스님은 봉화 도착 후 바로 원고 교정과 결재 서류를 살폈습니다.6시 반에 아침공양을 간단하게 마치고 바로 낫을 들고 산을 올랐습니다. 주변에 두릅 군락지가 있는데 경사가 제법 되고 길이 험했습니다. 연로한 희광 법사님도 올라가서 두릅을 딸 수 있도록 잔가지와 덤불을 낫으로 정돈했습니다. 그리고 봉화 대중들이 손이 닿지 않아 따지 못했던 두릅과 엄나무 순을 채취했습니다. 엄나무 순과 두릅을 희광법사님과 행자님이 맛볼 수 있게 선물하고 두북으로 향했습니다.두북에 도착하자..
"볼 수도, 들을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지금에 이르러 본래면목은 무엇입니까?" / 법륜스님의 하루 2018.4.20 각해 보살님 발인 "볼 수도, 들을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지금에 이르러 본래면목은 무엇입니까?"2018.4.20 각해 보살님 발인 어제 광주에서 강의가 끝나고 자정 넘어 울산 두북에 도착한 법륜스님은 잠시 눈을 붙이고 오늘 아침 일찍 두북에서 출발해 아침 7시에 故각해 보살님 장례 영결식에 참여했습니다. 각해 보살님은 정토회 창립 초창기에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주신 고문님이십니다. 자비로운 마음으로 대중들에게 위로와 깨달음의 법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장례식장에 도착한 스님은 각해 보살님의 영정 앞에 삼배를 한 후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조문을 온 대중들과 함께 영가 천도재에 참석했습니다. 천도 기도를 시작하면서 스님은 영가를 위해 축원을 해주었습니다.“각해 이방화 영가시여. 살아생전에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아들딸이 결혼을 안 하려고 해서 속이 탑니다.” 법륜스님 즉문즉설 2018.4.19. 행복한 대화 (광주) “아들딸이 결혼을 안 하려고 해서 속이 탑니다.”2018.4.19. 행복한 대화 (광주)어제 부산 강연이 끝나고 새벽녘에 서울에 도착한 스님은 잠잘 사이도 없이 아침 7시부터 조찬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한반도에 모처럼 찾아온 평화의 봄을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가?’ 를 두고 전문가 분들과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기자님과의 인터뷰가 이어졌습니다.그리고는 서둘러 오늘 강의가 있는 광주로 달려갔습니다.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윤장현 광주시장님 부부와 미팅을 가졌습니다. 지난 주 광주 시장님 부친께서 돌아가셨는데 강의 일정상으로 문상을 가지 못했는데, 스님은 시장님께 깊은 조의를 표하셨습니다.오늘 강연은 광주전라지부 행복학교가 주최하여 그간 행복학교를 다녀간 분들과 봉..
“깨달음이란 무엇입니까?” 법륜스님 즉문즉설 2018.4.15. 경전반 특강 수련, 두북 농사 “깨달음이란 무엇입니까?”2018.4.15. 경전반 특강 수련, 두북 농사 오늘은 경전반 학생들을 위한 특강 수련이 있는 날입니다. 전 날, 비를 뚫고 문경 수련원으로 온 249명의 학생들이 강당에 가득 찼습니다. 배우겠다는 마음들이 모이니 기운이 넘쳤습니다. 전날 명상을 해서 그런지 정신도 맑았습니다.문경 대 수련장에서 하룻밤을 잔 대중들은 새벽 4시에 기상해 108배와 명상을 한 후 스님이 수련장에 들어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새벽 6시, 죽비 소리와 함께 명상이 끝나자 스님이 인사말을 건넸습니다.봄 경전반 학생들은 불교대학에서 배운 내용까지 포함하여 다양한 질문들을 했습니다. 질문들을 통해 공부하면서 일어나는 학생들의 마음들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은 경전반 4강에서 법문 해주셨..
"꿈을 위해 학교를 자퇴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해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2018.04.13. 행복한 대화 (언양) "꿈을 위해 학교를 자퇴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해요"2018.04.13. 행복한 대화 (언양) 맑은 하늘과 쌀쌀한 바람이 상쾌한 아침을 열었습니다. 제법 많이 자란 예쁜 연둣빛 잎사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우리를 반기는 듯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울주 군민들이 웃음꽃을 피우며 강연장으로 들어왔습니다.강연장이 있는 언양 청소년수련원은 1층에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어 많은 사람이 운동을 마치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는 곳입니다.3층 강연장 입구부터 행복학교 봉사자들이 행복학교 접수를 하며 친절하게 안내를 했습니다.스님은 강연장으로 들어오시는 길에 1층 입구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울주 군수로 나온 김용주 님, 시의원으로 나온 이만영 님과 인사를 나누고 3층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강연장 180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