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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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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 몰래 돈을 숨겨놓은 걸 알게 됐어요” 질문자가 기분이 나쁜 건 이해해요. 그러나 남편이 돈을 숨겨놓은 건 이미 일어난 일이에요. 그러면 남편이 빈털터리인 게 나아요? 아니면 빈털터리인 척 나를 속였더라도 몇 억 숨겨 놓은 게 나아요? ▼ 더 보기 “남편이 저 몰래 돈을 숨겨놓은 걸 알게 됐어요” - 스님의하루 2020.9.4. 금요정기법회 www.jungto.org
이혼 후에도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모든 인간관계의 열쇠는 내가 쥐고 있습니다. 부부간에 문제가 있어 질문하시는 분에게 제가 호되게 이야기하면 질문자는“남편에게 문제가 있는데 왜 저더러 숙이라고 하세요?” 하거나,“아내 잘못인데 왜 내가 숙여요?” 하며자기편을 안 들어준다고 섭섭해하는데,그것은 상대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먼저 ‘나’를 보라는 뜻입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상대는 그르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서로 옳다고 싸울 일 밖에 없습니다. 부부가 살다가 이혼하더라도“그래, 당신 만난 덕에 애도 낳고 키워봤다,이제 애도 다 컸으니 자유롭게 살아보자,그동안 고마웠어요.”라고 생각하면절하고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혼했다고 행복한 게 아니듯이이혼했다고 불행할 것도 없습니다.이혼하고 안 하고 가 문제가 아니라어떤 마음으로 살고 헤어지냐가 중요하기 ..
바람피다가 걸려서 이혼 소송 중 입니다. 이혼하고 싶지 않은데... 질문자 제가 바람을 피우다가 모텔에서 나오는 모습을 아내에게 카메라로 찍혔습니다. 그 뒤로 저 혼자 술도 많이 마시고, 자학도 많이 하고, 절에 가서 기도도 하고, 108배도 지금 137일째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절을 하다보니 미운 감정이 올라옵니다. ‘평생 동안 잘해주다가 그거 한 건이 걸렸을 뿐인데, 그 한 번을 용서해 주지 못하는 것일까’ 하는 마음에 가슴이 아픕니다. 30년을 같이 살아주었는데 재산 때문에 이러는 건가 싶어서 ‘가져갈 것 다 가져가라’ 했습니다. 어제 223일 만에 처음으로 아내와 통화를 했습니다. 27살, 28살 딸이 있고, 22살 아들이 있고, 막둥이가 고 1인데 아이들이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그냥 이혼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가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묻고 싶..
“황혼 재혼을 하려고 합니다. 또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 2016.12.4 행복한 대화, 필리핀 마닐라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스님 일행은 아침 7시 50분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출발이 1시간 지연되어 3시간 40분을 비행한 후 현지 시간으로 11시 30분에 마닐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부터 3박4일 동안은 필리핀 방문 일정을 갖게 되는데요. 오늘은 마닐라 교민들을 위해 즉문즉설 강연을, 내일은 민다나오 무슬림 반군(MILF)의 주둔지인 마긴다나오 지역에 학교 준공식을, 모레는 민다나오 수밀라오 지역에 장애인 학교 준공식을 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방문 일정에는 천주교에서 김홍진 신부님, 원불교에서 김대성 교무님도 함께 참석해 더욱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 마닐라 공항에..
“남편의 무능력, 이러려고 재혼했나 자괴감 들어...” 법륜 스님의 답변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서울 노원구에서 행복한 대화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강연이 열린 노원구 구민회관은 금세 자리가 꽉 차서 바깥 로비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사람들이 줄지어 앉았습니다. 찬 바닥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서로 깔개를 내어주며 앉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행복한 대화에서는 7명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미운 장인어른, 돌아가신 부모님, 동성애, 무능한 남편, 폭행하는 남편, 귀촌 고민, 최순실 사태 등 다양한 주제가 펼쳐졌습니다. 그 중 재혼한 남편이 무능력해서 이혼하고 싶다는 질문자와의 대화가 많은 깨달음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21살 때 첫 남편과 만나 결혼해서 딸을 하나 낳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매일 술을 마시고 빚을 너무 ..
"남편이 다른 여자가 생겨 집을 나갔어요." “남편이 다른 여자가 생겨 집을 나갔어요. 저의 상처받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어요.” [2016.10.21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대화(9) 부산 사하]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행복한 대화는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이며 부산의 서쪽 관문이자 산업기지가 발달한 ‘부산 사하구’에서 열렸습니다. 성남시청에서 JTS 한부모 가정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마친 후 출발한 스님은 400km를 부지런히 달려 오후 6시 30분, 강연이 열리는 부산 사하구청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7시가 되자 무대 위에 오른 스님은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육체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행복하다’ 라고 느끼는 것은 마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도 행복할 수가 있..
“상의 한 번 없이 큰 결정을 해버린 남편에게 서운해 집을 나왔습니다” 2016. 10. 20.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대화(7) 안동 KBS홀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오늘 행복한 대화는 아름다운 내성천이 흐르는 안동에서 열렸습니다. 강연장으로 가는 길에는 붉게,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가을을 전해주고 있었습니다.“올 여름, 많이 무더웠는데 잘 지내셨어요? 계속 이어질 것만 같던 무더위도 지나가고 벌써 추위가 도는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오늘 안개가 자욱해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서울에서 소백산맥을 지나오다보니 단풍이 붉게, 노랗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어려움이 영원히 지속될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한 때고, 즐거움도 영원할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한 때에 불과합니다.인생이 즐거우니 괴로우니 하지만 지나고 보면 꿈과 같습니다. 좋은 꿈이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할 만큼 해도 서운하다는 아내, 어찌해야 할까요" 행복하세요?오늘부터 ‘국민행복프로젝트 2016 즉문즉설, 법륜스님과 행복한 대화’를 시작하였습니다.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600여 명의 청중과 함께 첫 강연을 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를 주제로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진 여섯 분이 질문하였습니다. 그 중 아내와의 관계가 힘든 남편의 고민을 소개합니다. “저는 결혼 한 지 5년 차이고 세 살 된 딸이 하나 있어요. 아내는 제가 본인을 배려하지 않는다며 저의 노력에 대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회사에서도 좋지 않아서 그나마 가족을 위하자는 마음으로 지난 7월에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집사람은 그마저도 왜 당신이 독단적으로 결정을 했느냐고 얘기합니다. 저는 두 달 동안 육아휴직에 대해서 아내와 얘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