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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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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자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226 “아들의 자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2018.2.26. 정초순회법회_서울제주지부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제주지부 정회원들을 대상으로 정초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주간 반은 오후 2시, 저녁 반은 오후 7시 30분에 정초법회가 열렸습니다.서초법당은 일찍부터 많은 정회원이 도착하였습니다. 정토회 별로 인사할 때 선보일 노래와 율동 연습에 한여름처럼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었습니다.2시가 되어 첫 순서로 서울제주지부 상임법사이신 묘덕법사님과 김경례 사무국장님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이어 정토회별로 정회원 소개가 있었습니다. 서울정토회를 시작으로 노원, 서대문, 송파, 양천, 성동, 멀리서 오신 제주 정토회까지 소개를 하며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어 흥겨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주 정토회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세 ..
세상을 굴리는 자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12 세상을 굴리는 자 우리는 세상에 굴림을 당하며 삽니다. 늘 남을 쳐다보고 남이 어떻게 하는지 그것에 따라서 정신없이 살아가기 바쁩니다. 세상의 잣대가 어떻든 세상이 어떻게 흐르든 나만의 관점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남들이 전부 자동차를 산다고 나 역시 따라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집이 가까우니 걸어 다니면 건강에도 좋고, 에너지 절약도 되고, 돈도 절약되고, 나는 차 살 돈으로 다른 걸 하고 자동차 없이 살겠어.’ 이렇게 자기만의 지조를 세우고 실천하는 겁니다. 우리 인생은 꼭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쁘다는 절대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굴림을 당하지 말고 스스로 세상을 굴리는 자가 되어 살아가 보세요. ▼ 삶을 바꾸는 공부 https://edu.jungto.org
내 아이와 다람쥐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11 내 아이와 다람쥐 “어떻게 해야 자식에게 화를 안낼 수 있을까요?” 산에 있는 다람쥐를 보고 그냥 지나가듯이 내 자식을 바라보세요. 다람쥐한테도 잔소리 안하는데 내 자식에게 잔소리할게 뭐가 있어요? 화날 때마다 이렇게 기도해보세요. ‘제 자식은 훌륭합니다. 내가 잔소리 할 일이 없습니다.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그게 안 된다면 아이에게 화낼 때마다 자신에게 벌칙을 주는 방법이 있어요. 예를 들면 한번 화낼 때마다 3천배를 하는거에요. 그러면 화를 내려다가도 3천배 해야 되니까 그냥 내려가 버려요. 그러니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우리 아들은 다람쥐보다 훌륭합니다. 잘 하고 있습니다. 잔소리할게 없습니다.‘ 그러면 자식이 어떻게 해도 늘 웃을 수 있고 자식을 보는 게 편안합니다.
위로하는 법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10 위로하는 법 “친구가 폐암으로 3개월 시한부라는데 제가 뭐라고 위로를 해야 될지 고민입니다.” 딱히 위로의 말을 고민하지 마세요. 친구 만나서 중․고등학교 때 생각이 나면 그때 얘기 좀 하는 거고, 밥 먹을 수 있으면 밥 같이 먹는 거고, 할 말 없으면 안 하면 됩니다. 위로랍시고 말을 만들어 가면 그 친구는 계속 슬퍼해야 됩니다. 한 친구가 “아이고, 딱해서 어떡할까?” 다음 친구도 “아이고, 너 어떡하니?” 하면, 그 사람은 자꾸 자신을 슬프게 느낍니다. 어릴 때 놀았던 얘기 정도나 즐겁게 하면 그 친구가 내일 죽든 모레 죽든 그 순간만큼은 잠시라도 즐거울 수 있으니 별다른 특별한 게 위로가 아니라 그게 바로 친구에게는 위로입니다.
다만 사랑하세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08 다만 사랑하세요 우리는 사랑받기를 원하고 인정과 칭찬을 원하지만 이런 일은 스스로 노예가 되기를 자처하는 일이 될 수도 있어요. 또한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미움이 생기는 이유는 내가 준만큼 너도 달라는 장삿속이 있기 때문이에요.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너도 나를 사랑해라.’ 이게 사랑일까요? 거래일까요? 사랑은 다만 좋아하는 것일 뿐. 행복해지려면 거래하지 말고 장사하지 말고 다만 사랑하세요. 아무 계산 없이 다만 사랑할 때 바로 내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사는 게 쉬울까요? 죽는 게 쉬울까요?/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06 사는 게 쉬울까요? 죽는 게 쉬울까요? 사는 게 쉬울까요? 죽는 게 쉬울까요? 사는 건 그냥 살면 됩니다. 하지만 죽으려면 노력을 좀 해야 합니다. 사는 게 죽기보다 쉬우니까 토끼도 살고 다람쥐도 사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토끼도 살고, 다람쥐도 사는데 사람이 왜 못 살겠어?’ 이런 마음을 가져야 돼요. 사는 게 쉬울 때 ‘죽겠다’ 하거나 죽는 게 쉬울 때 ‘살겠다’ 고 애쓰면 그게 다 힘든 일거리가 됩니다. 살아있을 때 애써 죽으려하지 말고, 죽게 생겼을 때 살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살아있을 때 기꺼이 살다가 죽을 때 되면 기꺼이 죽는 게 쉽고 편합니다. 이것이 바로 ‘도’입니다. 도는 이처럼 쉽고 편한 길입니다. ▼ 삶을 바꾸는 공부 https://edu.jungto.org
반쪽의 사랑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05 반쪽의 사랑 우리는 흔히 외롭고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을 찾습니다. 그러나 내가 부족해서 상대를 필요로 하면 자꾸 상대에게 기대감이 생깁니다. 상대에 기대어 외로움을 채우는 것은 온전한 행복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상대가 없어도 내가 완전해야 합니다. 즉 온쪽이 되어야 해요. 그래서 상대의 온쪽과 내 온쪽이 만나 가운데 금이 없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가 없어져도 다시 온전한 내가 될 수 있어요. 외로울 때일수록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외로움은 ‘같이 사느냐, 떨어져서 사느냐’ 이런 데서 오는 문제가 아니에요. 마음의 문을 닫으면 외로워지는 거예요. 싫어하는 마음을 내면 부부가 한 이불에서 자도 외롭습니다. 그러니 마음의 문을 열고 스스로 외로움에서 벗어나 버리면 외로움 때문에 사람을 ..
걸려 넘어질 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04 걸려 넘어질 때 우리가 스스로 법문을 듣고 마음공부를 하는 중인데도 막상 실제 생활로 들어가면 공부한 대로 잘 되지 않고 걸려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신랑이 술을 먹고 오면 나가서 여자 만나고 도박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야 되는데 딱 짜증이 나고 시어머님이 뻔한 잔소리하시면 지나가는 댓바람 소리려니 하면 되는데 마음에 꿍하니 담아두면서 내가 공부했는데도 이 모양이라며 자신을 책망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효과가 한방에 딱 나타나는 건 한방 맞고 바로 좋아지는 마약 주사 밖에 없습니다. 마음 공부중인데도 잘 되지 않으면 걸음마 배우는 아이에게 하듯이 ‘아직은 잘 안 되네. 다시 해보자’고 자신을 다독이면서 자꾸자꾸 연습을 해봐야합니다. 처음엔 걸려 넘어지기도 하겠지만 차츰 스스로 걸음마도 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