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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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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성질을 고치고 싶어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507 “욱하는 성질을 고치고 싶어요.”2018.5.7 행복한 대화 (양산) 오늘 스님은 하루 종일 채소를 수확했습니다. 어제 낙산사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즉문즉설이 끝난 후 밤을 달려 두북에 도착하여 쉬신 후 비가 오는데도 아침부터 상추, 고수, 쑥갓 등 채소를 다듬었습니다. 따고, 다듬고, 씻고, 포장하고 나니 세 박스나 되었습니다. 양산 강의 시간이 다가와 서둘러 뒷정리를 하고 강의장으로 향했습니다. 양산에는 이팝나무 하얀 꽃이 한창이었습니다. 이틀째 내리는 비 때문에 모두들 가슴 졸이며 비 그치기를 기다렸는데, 다행히 강연이 시작되기 전 비가 그쳐 준비를 위해 모인 많은 봉사자들이 기뻐했습니다.저녁 6시부터 양산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봉사자들로 가득했습니다. “신나고 재미있게!”라는 구호 삼창을 하고 ..
“굳이 대학에 가야할까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504 “굳이 대학에 가야할까요?”2018.5.4 북한현실 모임 & 평화재단 회의 오늘은 북한현실 모임 조찬이 있는 날입니다. 오전 7시부터 평화재단에서 북한 전문가들과 함께 북한의 현실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손님들 상에 스님이 손수 농사지은 상추가 올랐는데, 신선하고 맛있다며 좋아했습니다. 한 달 여 만에 만나는 연구위원 분들이라 서로 근황을 주고받으며 환담을 나누었는데, 아무래도 주요 화제는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었습니다. 참가자 분들이 관련 전문가들이다보니 당시 감동적이었던 현장 얘기와 배경 설명을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앞으로 취할법한 시나리오를 짚어보기도 했습니다.“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앞..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다시 연락해도 될까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502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다시 연락해도 될까요?”2018.5.2 농사일 오늘은 새벽부터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스님은 비옷을 입고 코스모스 꽃 모종을 동네 길가에 옮겨 심었습니다. “비 오는 날 심으면 코스모스가 잘 산다” 하시며 비를 맞으며 심었습니다.오후에 비가 그치자, 스님은 문수팀 행자들과 뒷산에 올랐습니다. 나뭇가지들이 산길을 가로막아 삐져나와 있었는데, 사람들이 산에 오르기 좋게 나뭇가지들을 쳐주면서 갔습니다. 스님은 낫으로 가지를 치고 행자들은 전지가위로 나뭇가지들을 잘라주었습니다. 큰 전지가위가 서투른 행자에게 스님은 전지가위 쓰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산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눈에 보이는 식물들의 이름도 알려주었습니다.“이것 봐라, 고사리다.”끝이 꼬불꼬불 말려있는 고사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