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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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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희망편지] 불편한 동료와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 식물원에 갔는데ᅠ 마음에 안 드는 꽃이 하나 있어요. 우리 집 화단이라면ᅠ 뽑아버려도 문제 될게 없지만 남의 집 화단이라면 뽑을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는 내 생각을 내려놓으세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괜찮은 직장인데 나와는 맞지 않는ᅠ 상사나 동료를 만나게 되면 괴로움이 일어납니다. 이 괴로움은 나의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어 생겨나는 것 입니다. 좋아함과 싫어함의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굳이 그 감정에 얽매이지는 마세요. 나와는 맞지 않는 동료와ᅠ 친하게 사귈 필요도 없고 굳이 회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남의 집 화단에 있는 꽃을 보는 것처럼 그 사람을 인정하세요.
“대선 후보들의 진흙탕 싸움, 답답해요.” 법륜스님의 답변 질문자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전쟁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살림살이도 점점 어려워지고, 장사도 안 되고, IMF 때 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전쟁 걱정이나 국민 살림살이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약점을 헐뜯으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어 답답합니다. 어떻게 하면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 위기와 전쟁 위기가 해결될 수 있을까요?” 법륜스님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내외 정세는 매우 어렵습니다. 첫째, 외교적으로는 어떻습니까?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중국이 경쟁을 넘어서서 투쟁으로 가면서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한미동맹을 견고하게 해서 경제를 성장시키고 안보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한편 IMF사태로 ..
[법륜스님 희망편지] 아버지가 흑인과 결혼하는 걸 반대합니다 우리는 피부빛깔이나 종교, 또는 성별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동시에 사람마다 다른 기호도 존중해야 합니다. 만약 아버지가 ‘흑인은 나쁘다’고 하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만 ‘흑인이 싫다’는 그 사람의 기호나 취향까지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예를 들어 ‘한식은 좋고, 프랑스 음식은 나쁘다’고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나는 프랑스 음식보다는 한식이 더 입맛에 맞다’고 하면 그건 ‘옳다, 그르다’로 판단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질문자는 ‘아버지는 그런 한국사회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라고 존중해야지, 아버지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살 필요는 없어요. 만약 질문자가 흑인과 결혼하게 되더라도 ‘아버지의 생각과 다른 결..
[행복한 3분 18회] 왜 방황해도 괜찮나요? ▶ 더 자세한 이야기
[법륜스님 희망편지] 오래 살고 싶어요 ‘오래 살고 싶다’는 욕망에는인연 맺은 사람들과 헤어지기 싫다는집착이 존재합니다.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이래저래 괴로워하면서도이곳을 떠나기 싫은 거예요. 하지만 아무리 죽음을 피하려 해도 가까운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죽음은 하나의 변화일 뿐,두려워할 일도 괴로울 일도 아닙니다. 바다에 가면 파도가 일어나고사라지고 또 일어나고 사라지지요.그런데 바다 전체를 보면 파도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다만 물이 출렁거릴 뿐입니다. 바다 전체를 보듯이 인생을 관조하면삶도 없고 죽음도 없습니다.숨이 끓어져서 몸이 흩어지는 것이나매일매일 세포가 바뀌는 것이나다 똑같은 변화입니다. 실재하는 건 변화뿐인데,보이면 살았다고 하고안 보이면 죽었다하면서 두려워합니다. ..
[법륜스님 희망편지] 나쁜 성질을 고치고 싶어요 “예순 한 살입니다. 살림하며 열심히 살긴 했는데 항상 성질을 내고 후회를 합니다. 생각은 하는데 꼭 닥치면 안돼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죠. 천성은 못 고친다고도 하고, 사람이 변하면 죽을 때가 됐다는 말도 들어봤죠? 지금 나이에 성질을 고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술 취한 자가 자신이 취한 줄 모르 듯, 자기 성질이 나쁜 걸 모르면 심각하지만 질문자는 아니까 그 정도면 괜찮아요. ‘다시는 안 그래야지.’ 하고 성질을 고치려고 하니까 더 안 되는 거예요. 나도 모르게 성질을 내면 ‘아이고 죄송합니다. 내 성질이 더러워서요.’ ‘여보, 성질이 더러운 나와 살아줘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면 성질이 조금 가라앉습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오늘,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날은 따스하고 바다는 푸른데마음 한구석이 시린 것은 아직 책임을 다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먼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무엇보다 미수습자 아홉 분이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죽어간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살아갈 이들의 미래가 두렵지 않도록 돈보다 사람이 중심인 사회사익보다 공익이 빛나는 사회편법보다 원칙이 기본인 사회 그런 사회 속에서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우리들의 마음은한 생각 불쑥 일어났다가갑자기 흩어지고 사라져버립니다.“우리 죽을 때까지 사랑하자.” 약속해도시간이 지나면 그 마음은 사라집니다.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헛된 생각을 고집하는 겁니다. 변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괴로움이 생기는 거예요. 변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면괴로움이 생기지 않습니다. 사랑도 당연히 변하고변하니 또 새로운 사랑이 생기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