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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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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엄마, 천국에 계시는 게 맞을까요? 엄마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신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지금도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다며 세 자매가 함께 강연장에 찾아와서 법륜스님에게 질문했습니다. 질문과 스님의 답변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박장대소 하느라 강연장 바닥이 출렁거릴 정도였습니다. 가까운 가족이 세상을 떠나면 그립고 자꾸 생각이 나게 되지요. 이럴 때는 어떻게 마음을 갖는 것이 지혜로운 걸까요? 즉문즉설의 진수가 담긴 법륜스님의 명쾌한 답변입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질문자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졌습니다. 10년 동안 간직해 온 근심걱정을 짧은 문답으로 한방에 날려버리는 이 통쾌함에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즉문즉설의 힘이란 이런 것이구나 느낄 수 있었네요. 현장에서 느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질문자의 환한 웃음과 함께 더욱 생생하게..
사춘기 아들의 성적 호기심과 반항, 어떡하죠? - 질문자 :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성적인 호기심도 생기는 것 같고, 반항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아이라 그런지 어릴 때부터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더 많이 부딪치게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 법륜스님 : “사춘기가 되면 신체적으로는 성적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심리적으로는 불안정하고 들뜨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어른 흉내도 내고 싶고 무엇인가 자기 나름대로 시도해 보고도 싶은, 그래서 어른이 볼 때는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15세에서 18세 사이에 대부분 시집 장가를 보냈습니다. 몸이 어른이 되었으니 어른이라고 대접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논이나 밭에서 일할 때 일도 어른처럼 하고 쉴 때에는 막걸리도..
"신혼인데,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 스님의 답변 결혼을 하고 나면 많은 것들이 달라집니다. 행복할 것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결혼을 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현실은 막상 다르다고 많이들 이야기를 합니다. 남편은 늦게 들어오고 시어머니 잔소리도 스트레스이지요. 하루하루가 지루하게 다가올 때, 이럴 때 어떻게 마음을 갖는 것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일까요? 법륜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결혼한 지 10개월째입니다. 남편에게 별 불만은 없는데, 다만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저 혼자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삶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아이를 가지려고 직장을 그만뒀는데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 때문에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남편이 결혼하기 전 10년 동안 다달이 100만원 정도를 드렸다는데 결혼하고부터 3..
엄마와 언니가 자꾸 싸웁니다, 어떡하죠? - 질문자 : “우리 집은 지금 언니가 엄마를 모시고 삽니다. 언니는 엄마를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게 바꾸고 싶어 하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그게 안 됩니다. 언니는 지금이라도 고쳐야 한다고 고집하니 자꾸 싸움이 됩니다. 제가 엄마를 모셔오겠다 해도 언니는 자기가 맏이니까 자기가 모셔야 한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 법륜스님 : “‘내 엄마’, ‘내 언니’라는 생각을 없애버리고 보면 어느 집 엄마와 딸이 서로 싸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신경 쓰게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신경을 딱 끊어버리세요. 자기 딸한테 상처받는 건 자신이 지은 업보의 과보니까 괜찮아요. 엄마가 딸을 그렇게 키워서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으니 받아야 합니다. 아무 상관 안 하는 게 엄마에게 죄송스럽다고 언니한테..
좋은 조건의 결혼 상대를 찾는 욕심이 강해요, 어떡하죠?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에는 젊은 청춘 남여들의 질문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결혼” 에 대한 어느 아름다운 20대 여성분의 질문을 소개해 드립니다.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많은 힐링이 될 것 같아요. 읽어 보아 주세요. - 질문자 : “불교를 만나 마음공부 하면서 제가 흔히 말하는 좋은 조건의 결혼 상대자를 찾고자 하는 욕심이 강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마음이 그렇다 보니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보면서도 결혼까지는 성사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상대의 덕을 보고 싶어 하는 제 마음이라는 걸 알고 있고, 그 결과 제 자신이 괴롭고 힘들어질 거라는 것도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도 막상 욕심이 쉽게 버려지지 않습니다. 기도로 마음을 다스리고 욕심을 버릴 수 없을까요?” - 법륜스님 : “..
사과를 해도 받아주지 않는 친구, 어떡하죠? 친구와 싸웠는데 되돌아보니 내가 잘못한 것 같아 다시 사과를 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 때, 그럴 때 참 힘들죠. 나름대로 큰 마음 먹고 사과하려 다가갔지만 정작 상대의 마음은 풀리지가 않아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질문자 : “젊었을 때 저는 뭔가 잘못된 게 있다 싶으면 반드시 끄집어내 밝혀야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상대가 잘못하는 게 있으면 그 점을 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지적하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가까웠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멀어진 사람들과 얽힌 인연을 풀고 다시 잘 지내고 싶은데 이제와 그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도 어렵고, 또 제가 사과를 해도 쉽게 받아주지 않다보니 ‘네가 잘못했으니까 그런 일이 생겼던 거지’하는 마..
법륜 스님의 추석 인사 "마음을 넉넉하게" 민족의 가장 큰 명절 추석입니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신지요? Daum view 에디션 「법륜스님, 고민이 있어요」를 구독하고 읽고 계신 모든 분들께 추석을 맞이하여 진심으로 감사 인사 올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꾸벅^^;; 감사한 마음을 담아 법륜 스님의 추석 인사 함께 올립니다. 영상으로 보아 주세요. - 법륜스님 :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민속 명절 가운데 가장 큰 명절인 추석입니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 추석 한가위는 그만큼 풍족하고 넉넉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추석을 맞이해서 우리 마음을 좀 넉넉하게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이 마음이라는 것은 좁히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도 없고, 넓히면 온 우주를 품어..
산만하고 무계획적인 우리 아이, 어떡하죠? 자녀 교육, 어떻게 하고 있으신가요? 학업에 뒤쳐질까봐 여기저기 학원을 보내보지만, 아이는 그다지 학원가는 것을 재미있어하지 않고, 집에만 오면 컴퓨터 게임만 한다거나 tv에 빠져있다던가. 윽박도 질러보고 맛있는 것을 사주며 살살 달래보기도 하고... 아마 이런 풍경들이 그려진다면 오늘 이 글을 읽어보세요.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자녀 교육은 무엇일까요? 법륜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학원을 간다고 했다가 안 간다고 했다가 또 다시 간다고 했다가 이런 식으로 자꾸 이랬다저랬다 하고, 하루 생활도 아무 계획이나 계산 없이 보냅니다. 그러다 보니 숙제나 정리정돈이나 자기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생활이 뒤죽박죽입니다. 제가 어디까지 아이의 자율성을 인정해야 할지, 어디까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