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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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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슬픔 우리는 헤어짐을 한탄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사랑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일지라도 언젠가 이별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태어나고 자라서 생명이 다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것을 아무리 막으려 해도 거스를 수는 없겠지요. 옆에 있는 순간, 사려깊은 말과 행동으로 대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후회 없는 사랑이라 할 것입니다.
실패를 연습으로 공부할 시간에밖에 나가서 놀았다면‘아이고, 왜 놀았노! 또 시간을 그냥 다 보냈네.’하며 자책하지 마세요.마치 넘어진 사람이 벌떡 일어나서앞으로 갈 생각은 안 하고 주저앉아서‘나는 왜 넘어졌지? 또 넘어졌네.’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세 번 넘어졌든 열 번 넘어졌든그 횟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넘어졌네. 일어나야지.’하고 간단히 생각해버리세요.일어나서 다시 앞으로 가다가 또 넘어지면‘또 넘어졌구나. 그럼 또 일어나야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넘어져도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주저앉아서 나는 세 번 넘어졌다,열 번 넘어졌다고 셀 필요가 없습니다.실패를 좌절과 절망으로 보지 말고연습으로 받아들이세요.
남의 눈치를 심하게 봐요 다른 사람을 너무 의식하고 비교해서열등감이 커집니다. 다른 사람과 저를분리해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세상의 모든 것은서로 연관되어 있는데나만 분리해서 살겠다는 것은마치 눈이 코와 입이 더러우니까나만 뚝 떼어서 따로 있게 해주세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남을 의식하는 건 자연스러운 거예요.적절하게 의식하면 체면이 있다 하고너무 의식 안하면 뻔뻔하다 하고너무 의식하면 비굴해집니다. 잘 하려고 너무 의식하지 말고,그냥 해버리세요. 탁 해버리는 연습을 자꾸 하면의식하는 것으로부터자유로워집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인생에는 답이 없어요. 선택만 있어요. 그런데 어떤 선택을 하든 너무 망설이지 마세요. 돈을 빌리고 싶으면 한번 빌려보고 그게 도움이 되었으면 앞으로도 빌리고, 빌려서 갚아보니 힘들면 아무리 궁해도 앞으로 빌리지 않으면 돼요. 인생은 경험해 가면서 터득해가는 거예요. 단박에 결과를 얻으려는 욕심 때문에 결정하는 게 힘들고 작은 어려움에도 마음에 상처를 입는 거예요. 경험은 어느 하나 버릴 게 없어요. 예방주사 맞는 셈치고 실패든 꾸중이든 가볍게 받아들여보세요. 면역이 생기면 어지간한 일에는 굴하지 않는 힘이 생겨요.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은 꽃을 보고 ‘예쁘다’ 하면 누가 기분이 좋습니까? 내 기분이 좋아요. ‘꽃이 뭐 이렇게 생겼냐?’ 하면 내 기분이 나빠요. 그것처럼 ‘우리 남편은 키가 작은데 사람은 좋다’ 생각하면 내 기분이 좋고, ‘우리 남편은 사람은 좋은데 키가 너무 작다’ 생각하면 내 기분이 나빠집니다. ‘능력은 없지만 그래도 인물은 괜찮아’ 하면 내 기분이 좋고, ‘허우대만 멀쩡하지 아무 짝에도 쓸모없어’하면 내 기분이 안 좋은 거예요. ‘도(道)’라는 게 다른 게 아니에요. 심리가 이렇게 작용한다는 것을 아는 거예요. 기분이 좋으려면 긍정적 관점을 가지면 되고, 기분이 나쁘려면 부정적 관점을 가지면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으세요?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전화위복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여러 장애들을 우리는 재앙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하고 절망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재앙이겠죠. 하지만 그것을 인연의 과보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면서 지혜롭게 대처해 나아간다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은 것보다 일어나서 결과적으로 더 좋은 것이 됩니다. 이것을 우리가 전화위복이라고 하지요. 재앙이 곧 복이 된다는 것을 안다면 세상에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부모의 마음 부모는 자식을 키울 때, 어떤 때는 동생 보고 '왜 언니에게 덤비니?'하며 야단치고 어떤 때는 언니에게 ​'동생하고 똑같이 구니?'하고 야단쳐요. 그런데 나중에 커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동생은 부모가 맨날 언니만 두둔했다 하고, 언니는 부모가 항상 자기만 나무랬다 합니다. 인간은 자기가 도움 받은 것은 별로 기억하지 못하고 상처 받은 것만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받은 상처가 100이라면 확대 재생산해서 1000으로 간직하고, 은혜 입은 것은 실제로 100인데 10만 가지고 있어서 고마운 줄 모릅니다. 이게 인간이에요. 모든 사람이 다 그래요. 그래서 자식이 나중에 부모 고마운 줄 알거라고 믿으면 후회합니다. 그게 낳은 죄에요. 낳은 죄가 있으니까 스무 살까지 키워주고 스무 살 넘으면 냉정히 정을 끊..
[법륜스님의 희망편지]진정한 관계 진정한 관계 내가 상대를 위해 뭔가 해준다는 생각이 있으면 자꾸 그 대가를 바라게 되고, 바라는 마음이 채워지지 않으면 괴로워져요. ‘받지도 못할 사랑을 내가 무엇 때문에 주었나!’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이 미움이 되고 실망하는 마음으로 바뀌는 것은 상대 때문이 아니라 준만큼 받고 싶어 하는 내 마음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상대를 위한 일이 사실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인 줄 안다면, 상대에게 기대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깃들지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