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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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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려놓는 것 어떤 사람이 왼손에 불덩이를 쥐고 뜨겁다고 고함을 칩니다. "뜨거우면 내려놓으세요." "어떻게 내려놓습니까?" "그냥 내려놓으세요." "그냥 어떻게 내려놓아요?" 이 사람은 말로는 놓고 싶다고 하지만 사실은 놓고 싶지 않은 거예요. 방법을 몰라 못 놓고 있는 게 아니라 놓기 싫어서, 갖고 싶어서 안 놓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없이 이렇게 말하죠. "그럼 오른손으로 옮겨보세요." 그제야 얼굴이 환해지면서 왜 이런 좋은 방법을 이제야 알려주느냐고 합니다. 그러나 금세 또 오른손이 뜨거워 못살겠다 아우성칩니다.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옮기는 것은 그저 하나의 임시처방일 뿐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뜨거운 줄 알면 그냥 놓아버려야 합니다. 내려놓으면 된다는 것을 알아 그냥 내려놓아본 사람은 이미 이..
행복의 비결 세상살이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원하면 다 이루어진다'는 말은 환상이고 욕심이에요.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생이 괴로운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괴롭지, 이런 생각이 없다면 이루어지면 좋고, 안 이루어져도 그만이에요. 행복의 기준을 미리 정해놓고 그 길만 고집한다면 오히려 행복은 멀어집니다. 반대로 원하는 대로 돼야 한다는 고집을 내려놓고 인연 따라 지혜롭게 대처할 때 행복도 찾아옵니다.
기대고 싶어 사랑한다면 흔히 외롭거나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상대에게 기대어 외로움을 채우려고 하면 온전한 행복에 이를 수 없습니다. 외로워서 만나 함께 살면, 나중에는 서로를 속박하게 되고, 상대가 귀찮게 느껴집니다. 귀찮아서 헤어지면 다시 외로워집니다. 외로워서 또 사람을 찾게 되고, 같이 살면 또 귀찮아지고, 이렇게 방황을 하게 됩니다. 상대가 없어도 내가 완전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서면 상대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기대하는 것이 없어 상대를 더 잘 이해하고,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외로움이라는 마음의 닫힌 문을 활짝 열고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둘이 있어도 귀찮지 않은 행복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외로움이 묻어날 때 외로움은 마음의 문을 닫았을 때 생겨납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대낮에도 아무것도 안 보여요. 외롭다는 것은 눈을 감고 어둡다고 고함치는 사람과 같지요. 내 옆에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게 아니에요. 싫어하는 마음을 내면 부부가 한 이불 속에서 껴안고 잠을 자도 외롭습니다. 외로움은 ‘같이 사느냐, 떨어져서 사느냐’ 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깊은 산속에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습니다. 풀벌레도, 새도, 다람쥐도, 밤하늘의 별도 친구가 되어 즐겁게 지낼 수 있습니다.
목표 없는 미래 목표없는 미래가ᅠ 불안해요.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인 걸까요?' 그럼요. 지금에 집중하는 것이ᅠ 중요해요. 자꾸 인생의 목표, 목표 하면서 삶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ᅠ 초조하고 괴로운 것이에요.지구가 목적 없이ᅠ 태양 주위를 돌 듯,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지금을 살아간다고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그러니 인생에ᅠ 목표가 없다고 해서 불안해 할 필요가ᅠ 하나도 없어요.
사랑하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랑에는 실패가 없어요.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한 만큼 너도 나를 좋아해야 해.‘ 라며 계산하고 대가를 구하기 때문이에요. 계산을 해보고 내가 준만큼 되돌아오지 않았다면 상대가 나를 배신했다고 말하지요. 계산은 사랑이 아니에요. 계산을 하기 때문에 실패가 따르는 것이지 사랑, 그 자체에는 실패가 없어요. 누군가를 좋아 하면 내 마음도 행복 해지고 평안을 느끼잖아요? 사랑에 빠지면 행복해 지는 사람은 결국 상대가 아닌 나 자신이에요.
바삭한 사랑 ‘한 사람하고 평생 살아야지.’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오래 못 살아요. 왜냐하면 그 사람한테 모든 걸 요구하기 때문에 상대가 숨 막히기 때문이에요. 누군가가 좋아지면 좋다고 말하고, 상대도 좋다고 하면 ‘둘 다 좋네.’ 이렇게 편하게 말입니다. 내가 좋다고 했지만 상대가 싫다고 하면 ‘그래 알았어.’하고 상대의 감정도 존중해주세요.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내가 널 좋아하니까, 너도 좋아해라.’ 혹은 ‘나는 세 번 좋아했는데 너는 왜 한 번만 좋아하는 거야?’ 이렇게 자꾸 장사를 하니까 복잡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랑이든 결혼이든 남녀의 감정 사이에서 장사하지 마세요. 사람과 사람이 편하게 만나고 마음을 열고 살면 어떤 사람과 만나도 평생 해로하며 살 수 있어요.
인생의 우선순위 우리는 살아오는 동안 많은 고민과 선택을 했습니다. 20대엔 직장과 결혼을 고민했고, 3-40대엔 자식을 낳고 키우느라 고생했고 이런저런 괴로움 속에서 어느덧 5-60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없이 고민하고 괴로워하며 살아왔는데, 아직도 ‘이것을 깨달았다!’하고 내놓을 것이 없어요. 경제가 좋아져서 밥은 좀 잘 먹고, 옷은 잘 입고 살지만, 여전히 내 문제, 내 외로움으로 괴롭고 서운한 것 투성입니다. 그렇다면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해보세요. 지금까지 욕심내고 매달려온 자식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을 뒤로 넘겨보세요. 그러면 시야가 열리면서 행복해지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