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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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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려놓는 것 어떤 사람이 왼손에 불덩이를 쥐고 뜨겁다고 고함을 칩니다. "뜨거우면 내려놓으세요." "어떻게 내려놓습니까?" "그냥 내려놓으세요." "그냥 어떻게 내려놓아요?" 이 사람은 말로는 놓고 싶다고 하지만 사실은 놓고 싶지 않은 거예요. 방법을 몰라 못 놓고 있는 게 아니라 놓기 싫어서, 갖고 싶어서 안 놓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없이 이렇게 말하죠. "그럼 오른손으로 옮겨보세요." 그제야 얼굴이 환해지면서 왜 이런 좋은 방법을 이제야 알려주느냐고 합니다. 그러나 금세 또 오른손이 뜨거워 못살겠다 아우성칩니다.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옮기는 것은 그저 하나의 임시처방일 뿐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뜨거운 줄 알면 그냥 놓아버려야 합니다. 내려놓으면 된다는 것을 알아 그냥 내려놓아본 사람은 이미 이..
행복의 비결 세상살이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원하면 다 이루어진다'는 말은 환상이고 욕심이에요.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생이 괴로운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괴롭지, 이런 생각이 없다면 이루어지면 좋고, 안 이루어져도 그만이에요. 행복의 기준을 미리 정해놓고 그 길만 고집한다면 오히려 행복은 멀어집니다. 반대로 원하는 대로 돼야 한다는 고집을 내려놓고 인연 따라 지혜롭게 대처할 때 행복도 찾아옵니다.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을 차별하는 시어머니가 미워요.” 법륜스님의 답변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대화’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스님은 즉문즉설의 취지에 대해 설명한 후 곧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5명이 스님에게 질문할 기회를 가졌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시어머니의 집을 명의이전해 간 아주버님 부부를 보니 너무 밉다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삼 남매를 두셨는데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계십니다. 아주버님 부부는 교사, 교감으로 살 만한 분들입니다. 얼마 전 어머니가 살고 계신 아파트 명의를 아주버님 앞으로 이전했어요. 시누이가 나중에 상속받으면 세금으로 다 빠져나가니 미리 처리해야 한다며 장남 앞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애인이 있어도 다른 이성에게 자꾸 눈이 가요, 어쩌죠? 사귀는 애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다른 이성에게 눈길이 가게 된다며 이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한 청년이 물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재물, 이성친구 등에 대한 욕심이 자꾸 생깁니다. 애인이 있어도 좀 더 나은 사람이 보이면 그쪽으로 눈이 갑니다. 이런 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 법륜 스님 : “사람은 누구나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싶다거나, 좋은 여자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해서 다 욕심이 아니에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겠지요. 노력은 안 하고 그것이 공짜로 떨어지기를 바라는 게 욕심이죠. 그건 인과법칙에 어긋납니다. 노력하지 않으니 이루어질 수가 없고, 또 이루어지기를 ..
좋은 조건의 결혼 상대를 찾는 욕심이 강해요, 어떡하죠?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에는 젊은 청춘 남여들의 질문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결혼” 에 대한 어느 아름다운 20대 여성분의 질문을 소개해 드립니다.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많은 힐링이 될 것 같아요. 읽어 보아 주세요. - 질문자 : “불교를 만나 마음공부 하면서 제가 흔히 말하는 좋은 조건의 결혼 상대자를 찾고자 하는 욕심이 강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마음이 그렇다 보니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보면서도 결혼까지는 성사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상대의 덕을 보고 싶어 하는 제 마음이라는 걸 알고 있고, 그 결과 제 자신이 괴롭고 힘들어질 거라는 것도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도 막상 욕심이 쉽게 버려지지 않습니다. 기도로 마음을 다스리고 욕심을 버릴 수 없을까요?” - 법륜스님 : “..
"욕심 없으면 발전도 없지 않나요?" 스님의 답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고 나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에 하나가 “욕심이 없으면 무슨 발전이 있나요?” 입니다. 스님은 계속 괴로움의 원인이 욕심 때문이라 얘기하는데, 세상을 살아가려면 욕심이 있어야 노력도 하게 되고 발전도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죠. 욕심을 버리고 그냥 무관심하게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냐, 마음은 편안할지 몰라도 인류문명의 발전은 없지 않은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법륜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금강경에 나오는 ‘무주상’이라는 말은 상에 집착하지 말라는 이야기인데, 저는 ‘상’이란 것이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기준이고 에너지고 추진력이라 봅니다. 상을 가지지 말고 보시하라든지 뭘 하라고 한다면 이 세계의 발전이나 변화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가치관이나 이데올로기에 ..
“욕심을 어떻게 내려놓나요?” 스님의 명쾌한 답변 이것을 선택할까 저것을 선택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욕심을 내려놓으라”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럴 때 항상 이런 의문이 들지는 않으셨는지요? ‘욕심을 내려놓으라는 말의 뜻은 알겠는데, 어떻게 욕심을 내려놓으라는 거지?’ 이 의문을 늘 풀고 싶었던 분들에게는 오늘 이 글이 명쾌한 해답이 될 것 같습니다. 법륜스님이 이 의문에 답했습니다. - 질문자 : “저는 욕심도 많고 질투심도 많고 바라는 마음도 굉장히 많아요. 그럴수록 제 자신이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바라는 마음을 내려놓기가 힘듭니다. 그걸로 인해서 인간관계나 학업, 다른 활동에서도 심하게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 법륜스님 : “여기 뜨거운 불덩어리가 있는데, 이걸 집고서 “어떻게 하면 놓습니까?” 하고 묻는 것하고 똑같습니다. “뜨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