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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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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나, 삼각관계가 힘들어요." 법륜스님의 답변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서귀포시청에서 공무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즐거운 공직생활, 행복한 삶’을 주제로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청중석에는 이중환 서귀포시장님도 함께 자리했는데요. 스님은 “즉문즉설은 무엇이든 얘기할 수 있는 자리예요.” 라고 전제한 후 “시장님도 계시니까 근무하면서 어려운 점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얘기해 보세요” 라며 곧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질문자는 ‘스님은 요즘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오늘 가서명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지금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상호협력 할 수 ..
“하루하루가 무의미해요” 법륜 스님의 답변 살다보면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다가올 때가 있죠? 딱히 힘들고 고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럴 땐 어떻게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 질문자 : “딱히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면서도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하루하루 후회하지 않을 만한 무언가를 하며 살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항상 저 자신을 볶아대며 삽니다.” - 법륜 스님 : “인간은 특별한 존재이고 인생은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 채 불안하고 초조하고 후회스런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인생은 저 길가에 피어 있는 풀 한 포기와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숲 속에 뛰어다니는 다람쥐와 우리는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특별한 존재가 아닙니다. 특별한 존재가 아닌 줄을 알게 되면 이러한 ..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받고나니 도망치고 싶어요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자고 하니 오히려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한 여성이 질문했습니다. 이런 심리 현상은 왜 일어난 것일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최근 남자친구가 굳은 의지로 결혼하겠다는 뜻을 비쳤는데, 그 후로 너무 무서운 마음이 들어 도망쳐 버리고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힘든 결혼생활을 보며 자랐습니다.” - 법륜 스님 : “수행 이전에 먼저 결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한 후에 다시 결혼을 생각해 볼 것인지 그 선택을 먼저 해야 합니다.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겠다, 남자친구를 사귀더라도 가볍게 친구로만 사귈 뿐 결혼은 하지 않겠다, 평생 혼자 살겠다, 결혼이라는 것이 정말 싫다는 생각이 분명하고 흔..
자식들 열심히 키웠는데, 오히려 부모를 원망해요 어려운 형편에서도 열심히 자식을 키웠는데, 자식이 나중에 커서 오히려 부모를 원망할 때가 있습니다. 부모로써 서운한 마음이 일어나기 마련이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자식을 키울 때는 먹고 살기 어려워 교육도 제대로 시키지 못했습니다. 제가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며 정신없이 살다 보니, 자식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해주지 못했습니다. 지금에 와 자식이 저를 원망하는데, 서운합니다.” - 법륜 스님 : “자식들은 어릴 적에 부모가 어떤 음식을 해주었는지, 얼마나 비싼 기저귀를 채웠는지, 어떤 좋은 옷을 사 입혔는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자식들의 기억에 남는 것은 부모가 가난과 고생 속에서도 자기를 사랑으로 보살펴주었다거나, 아플 때 부모가 자신을 ..
엄마와 언니가 자꾸 싸웁니다, 어떡하죠? - 질문자 : “우리 집은 지금 언니가 엄마를 모시고 삽니다. 언니는 엄마를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게 바꾸고 싶어 하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그게 안 됩니다. 언니는 지금이라도 고쳐야 한다고 고집하니 자꾸 싸움이 됩니다. 제가 엄마를 모셔오겠다 해도 언니는 자기가 맏이니까 자기가 모셔야 한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 법륜스님 : “‘내 엄마’, ‘내 언니’라는 생각을 없애버리고 보면 어느 집 엄마와 딸이 서로 싸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신경 쓰게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신경을 딱 끊어버리세요. 자기 딸한테 상처받는 건 자신이 지은 업보의 과보니까 괜찮아요. 엄마가 딸을 그렇게 키워서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으니 받아야 합니다. 아무 상관 안 하는 게 엄마에게 죄송스럽다고 언니한테..
의처증 남편, 이혼했는데도 자꾸 연락 와서 괴로워요 부부 사이에 의처증을 갖게 되면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겪어보지 않고서는 그 고통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의처증을 가진 남편과 결국 이혼을 했지만, 그 후에도 계속 전화 연락이 와서 고통스럽다는 한 여성분이 법륜스님에게 질문했습니다. 비록 이혼을 했지만 아이는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것이 부모의 바램이겠죠.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를 행복하게 키워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법륜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욕설, 폭언에 의처증까지 있어서 이혼을 했습니다. 이제 3개월 쯤 됐는데 아이나 재산 문제를 핑계로 자꾸 연락을 합니다. 재산도 아이들도 다 주고 나왔는데 주위를 맴도니 괴롭습니다. 단호히 끊어버리고 싶지만 아이가 중심을 못 잡고 방황하는 데다 진로 문제도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받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