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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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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은 나쁜 사람이에요. 생활비를 줄 때...” 법륜 스님의 답변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정토불교대학 특강수련이 문경 정토수련원 대강당에서 있었습니다. 인천, 경기,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정토불교대학 수업을 듣고 있는 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습니다. 스님은 새벽 6시부터 9시 20분까지 3시간 20분 동안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며 즉문즉설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어둑한 새벽, 법상에 오른 스님은 아직 졸음이 가시지 않은 대중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왜 이렇게 꼭두새벽에 강의를 하느냐고 항의하는 분들이 있는데, 스님이 일정이 많다 보니까 이렇게 아침 6시에 강의가 잡혔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마침 1박2일 수련을 하니까 새벽에 강의가 가능하잖아요. 그래서 여러분들에게는 새벽에 강의를 해주고, 이 강의가 끝나면..
“생일인데 남편은 전화 한통 없고 섭섭해요” 서로 좋아해서 결혼까지 한 부부인데, 가장 서운함을 느끼는 대상이 아내와 남편이 될 때가 많습니다. 남편과 아내에 대한 섭섭함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질문자 : “생일인데도 남편은 당직한 후 전화 한 통 없고, 저녁 같이 먹자고 했던 것도 잊었는지 아무 말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특별히 서운함을 느끼는 편이 아닌데, 남편이 무심한 것에는 많이 섭섭합니다.” - 법륜 스님 : “사람은 누구나 남이 볼 때 약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단지 어떤 점이 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그것이 약점이 되는 것이지요. 상대가 내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에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바꾸면 됩니다. 아니면 그 약점을 수용하든지요. 남편에 대한 섭섭함을 참기 어렵고 자신에게는 무엇보다도 ..
자식들 열심히 키웠는데, 오히려 부모를 원망해요 어려운 형편에서도 열심히 자식을 키웠는데, 자식이 나중에 커서 오히려 부모를 원망할 때가 있습니다. 부모로써 서운한 마음이 일어나기 마련이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자식을 키울 때는 먹고 살기 어려워 교육도 제대로 시키지 못했습니다. 제가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며 정신없이 살다 보니, 자식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해주지 못했습니다. 지금에 와 자식이 저를 원망하는데, 서운합니다.” - 법륜 스님 : “자식들은 어릴 적에 부모가 어떤 음식을 해주었는지, 얼마나 비싼 기저귀를 채웠는지, 어떤 좋은 옷을 사 입혔는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자식들의 기억에 남는 것은 부모가 가난과 고생 속에서도 자기를 사랑으로 보살펴주었다거나, 아플 때 부모가 자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