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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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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묻어날 때 외로움은 마음의 문을 닫았을 때 생겨납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대낮에도 아무것도 안 보여요. 외롭다는 것은 눈을 감고 어둡다고 고함치는 사람과 같지요. 내 옆에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게 아니에요. 싫어하는 마음을 내면 부부가 한 이불 속에서 껴안고 잠을 자도 외롭습니다. 외로움은 ‘같이 사느냐, 떨어져서 사느냐’ 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깊은 산속에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습니다. 풀벌레도, 새도, 다람쥐도, 밤하늘의 별도 친구가 되어 즐겁게 지낼 수 있습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누구나 이왕이면 좋은 사람을 만나좋은 인연을 맺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일까요?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면 나에게는 좋은 사람입니다. 누군가 그 사람을 나쁘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에게는 나쁜 사람이 됩니다. 즉, 자신의 카르마에 따라 좋게 보이기도 하고 나쁘게 보이기도 하는 것이지, 그 사람 자체가 좋거나 나쁜 건 아니에요. 상에는 내 맘에 드는 이도 있고 안 드는 이도 있습니다. 자기의 취향에 집착하면 사람들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게 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먼저 자기 마음의 문을 열어 보세요. 그러면 사람을 폭넓게 사귈 수 있습니다.